동물시집 - 오르페우스 행렬
기욤 아폴리네르 지음, 라울 뒤피 그림, 황현산 옮김 / 난다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 아폴리네르 시, 라울 뒤피 판화, 황현산 옮김, 동물시집-오르페우스 행렬, 난다



1. 5-6행의 짧은 시 30편, 목판화 30점, 1911년 3월 발간했던 시집.

압축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목판화와 일체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우선 그림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 한편과 역자의 보충주석을 보면서 읽어나가길 권한다.



- 오르페우스가 리라를 뜯으며 노래할 때는 사람뿐만 아니라 온갖 야생 동물들까지 모여들어 그의 뒤를 따랐다고 전설은 말한다. 아폴리네르는 시집의 뒤에 붙인 ‘주석’에서 오르페우스가 학문과 기예의 창안자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강림을 예고한, 예수 이전의 기독교도라고 말한다. 79쪽 역자 보충주석



- 오르페우스 9쪽

찬양하라 선의 탁월한 힘을/ 그리고 그 고결함을:/ 그것은 삼정 거인 헤르메스가/ 포이만드레스에서 말하는 빛의 목소리 : 시인의 목소리



- 오르페우스 43쪽(세 번째)

네 마음은 낚싯밥, 하늘은 양어장이 아니랴!/ 죄 많은 어부여, 민물고기건 바닷물고기건, / 어느 물고기가 자태로나 맛으로나 겨룰 수 있는가,/ 저 아름답고 숭고한 물고기 나의 주 예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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