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1일 리움 미술관을 다녀와서
#리움
1. 한강진역 1번 출구를 나와 100미터쯤 걸으면 리움 미술관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용산 미군기지와, 이태원이 가까워 그런지 거리에는 외국인도 많다. 약간 경사진 언덕을 50미터 올라가면 미술관이 나온다. 매표소에서 특별전시권(5,000원에 오디오 가이드 1,000원)을 끊었다.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포함한 데이패스는 12,000원인데 아무래도 하루에 다 둘러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예술의 전당이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는 주말에는 인산인해라 그림구경인지 사람구경인지 구별할 수 없는 상황이 오는데 리움은 꽤 한가해서 조용히 구경하기 좋다.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서 들으면서 보면 따로 도슨트 해설을 안들어도 될 것 같다.
 
2.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
 
한국 전통건축을 사진과 디지털 영상, 모형으로 소개하는 공간이다. 전시는 ‘사진전’과 ‘건축전’의 경계다. 전국에 흩어진 주요 건축물을 한 공간에 담을 수 없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허헌강, 김도균 등 사진작가 6명이 한국의 대표적 사찰(해인사, 불국사, 통도사, 선암사), 궁궐(경복궁, 창덕궁), 민가 등을 기록한 건축사진과 건축 관련한 옛 지도와 그림, 유물과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조선시대 궁궐과 6조 거리를 재현한 모형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대형 디지털 패널로 영상과 사진을 편집해서 보여줘 비록 그곳에 가지 못하지만 최대한 근접한 풍경을 연출하려는 노력이 보였고, 눈 내리는 산사와 비 내리는 고궁의 모습은 실물이 아니지만 감흥이 일었다. 올해는 꼭 해인사와 선암사를 가보겠다는 다짐도 했다.
 

- SNS에서 전시를 해시태그하면 엽서도 한 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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