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팩트체크 1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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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팩트체크, 중앙북스, JTBC 팩트체크제작팀



1. ‘팩트(fact)’는 참 무서운 말이다. ‘사실(事實)’이 항상 ‘진실(眞實)’을 뜻하지 않는다. 피하고 싶고, 내가 생각하기에 그릇된 현실(現實)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 ‘팩트체크’는 그래서 참 무모한 도전이다. 손석희 엥커가 진행하는 8시 뉴스룸의 고정코너라 정치, 경제, 사회, 상식 분야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본질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팩트를 확인하는 코너다. 방송내용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땅콩회항사건,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보육대란사태’처럼 굵직한 정치적 쟁점은 물론이고 ‘싱글세 논란, 담뱃값 인상, 외동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진다? 까페가 도서관처럼 공부가 잘된다고?’ 같이 평소 궁금했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

1회당 10분여의 방송분량을 요약 정리한 책이라 한 번에 쭉 읽어도 좋고 자투리 시간에 읽어도 무리가 없다.


 

- 9.11. 테러이후 리처드 클라크 백악관 대테러수석보좌관의 청문회 발언 106쪽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TV로 보고 계신 여러분, 우리 정부가 여러분을 실망시켰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패했습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날 때 여러분의 이해와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 그리스 위기는 정말 ‘과잉복지’ 때문일까?

성공회대 유철규 교수는 유로화로 화폐를 통합한 것을 중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그리스하고 독일의 통화를 통합시켜놨는데, 그리스는 경쟁력 있는 산업이 없다. 독일은 세계 최강의 제조업 국가다. 그걸 동일 환율로, 같은 통화로 합쳐 놓으니 제조업이 있는 나라에 유리할 수 밖에 없고, 제조업이 없는 나라는 살길이 없게 된 것이다”라고 유 교수는 설명했다. 산업 기반이 다른 나라 사이의 화폐 통합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 잘사는 북유럽과 못사는 남유럽이 한 경제권으로 편입되어 같은 화폐를 쓰게 되면서 그리스도 돈을 빌릴 때 독일 수준의 낮은 이자로 빌리는 게 가능해졌다. 그 결과가 많은 돈이 그리스로 들어왔고 특별한 산업 기반이 없다 보니 부동산 같은 곳에 자금이 몰려 거품이 끼게 됐다. 이런 문제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만나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유로에 묶여 환율정책마저 독자적으로 쓸 수 없으니 위기 극복이 더 힘들어진 것이다. 184-185쪽



- 새집증후군을 해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환기’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 우리 환경부는 여기에 더해서 ‘베이크 아웃(bake-out)’라는 방법을 추천한다. 빵을 굽듯이 불을 때서 집을 굽는 방식이 베이크 아웃이다.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실내온도를 30~40도로 높여 5~6시간 이상 유지한 뒤, 창을 열어 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새집에 입주하기 전 2~3일 정도만 베이크 아웃을 해도 새집증후군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한다. 328-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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