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fi 문학과지성 시인선 511
강성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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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예정된 일정이라 취소하지 못하고 곤지암을 갔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윤이를 데리고 간 것은 분명 무리였다.

먹지도 않고 열이 오르내리는 윤을 데리고 광주 시청 쪽의

병원 응급실에서 수액을 주사 받았다. 잠시 나아지는가 싶더니

집으로 돌아온 뒤에 일주일 전 입원한 병원에 재입원.

내일이면 나흘을 쉬고 다시 퇴원한다. 이러다 어린이집 친구들

얼굴 벌써 다 잊겠다 싶다.

걱정의 기저에는 무엇이 흐르고 있나.

지하수, 전파, 두려움, 미움, 연민

우묵한 곳에 분명 무언가 쌓이고 또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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