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에서 달렸다.
4시 10분 기상. 4시 40분부터 집에서 스트레칭 15분. 태화강까지 가는데 15분 걸렸다. 캄캄하더라.
명촌교까지 천천히 달렸더니 42분 걸렸다. 거기서부터 10분 단위로 인터벌 훈련을 했다. 처음에는 13분 맞추고 달렸는데, 7분 정도만 세게 달려도 힘들었다. 그래서 속도를 좀 늦추고 10분 빨리 달리기로 했다. 이어서 걷거나 천천히 달리면서 몸을 회복시켰다.
이렇게 5번을 되풀이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처음에는 위장이 좀 아팠다. 어제 저녁에 마신 소주 탓이 아닐까 싶다. 회식에서 소주를 8잔 정도 마셨나? 그래도 2차를 안가고 일찍 집에 들어온 덕분에 잠을 10시에 잤다. 어쨌든 위장은 평소와 다르게 안 좋은 반응을 보였다. 술먹으려면 양을 3잔 이하로 줄여야겠다.
총 달린 시간은 105분이다. 7시 5분에 달리기 마쳤다. 바나나 세개, 초코파이 한 개 먹었다. 물은 400미리리터 정도 마셨다. 왼쪽 발목 안쪽 복사뼈 아래가 좀 아팠다. 30분 무렵에는 무릎이 좀 시큰거렸다가 나중에는 괜찮아졌다. 집에 와서 스트레칭 10분 하고, 얼음물찜질을 8분 쯤 했다. 얼음물 찜질을 하고 나면 정말 시원하다. 우리 작은 꼬맹이는 꼭 아빠가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자기도 해보겠다고 양말을 벗고 덤벼든다. 웃기는 꼬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