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1909

단 한 트랙도 뺄 수가 없는 청산유수 원나잇 사운드트랙. 언제나 끝내주는 초강력 각성제 앨범. 오늘밤 꿈은 이놈에게 맡겨야겠다.... 씨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2573

이 고전적인 감수성을 가진 세련된 도덕극에서 나를 압도했던 것은 완벽주의자라는 명성에 걸맞는 엄격하고도 꽉 짜인 연출과 니콜키드먼의 그리스 조각 같은 누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살아있게 만드는 음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cat=Base&menu=m&Album=3638

90년대 말은 소위 엽기라는 키워드가 그 트렌드를 드러내던 시절로, 시대의 흐름에 치열하게 뒤쳐지는 본능을 가진 나로선 비스티 보이스의 뮤직비디오나 홍대 인디씬의 실험적인 시도들에 '엽기'라는 딱지가 붙어서 사람들에게 즐겁게 회자되던 것을 당최 납득할 수가 없었다. 나는 '엽기적이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조차 싫어할 정도였는데 고백하자면 그런 일련의 현상들에 대한 놀람, 혹은 유희적 태도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그 모든 현상들은 즐거운 것이긴 했지만 결정적으로 내 눈엔 그런 것들이 전혀 새롭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 금욕적 태도에 내적인 정당함을 부여해줬다. 그런 류의 세상의 호들갑은 나름대론 진지했던 실험들을 개그콘서트의 한자락으로 실추시키기 일쑤였고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들이 엠티비의 방법론으로 흡수된 것처럼 빠르게 주류의 한자락으로 흡수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지겨워서라도 엽기적이란 표현을 안 쓴다.

마키하라 노리유키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는데 이 앨범에 실린 'hungry spider'의 뮤직비디오가 비록 소수의 인구지만 적극적으로 회자될 정도로 대중적 '엽기'의 기준에서 걸출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것을 엠티비에서 먼저 접할 수 있었는데 뮤직비디오도 뮤직비디오지만 노래 자체가 가지는 흡입력에 반해버렸다. 생긴 건 고릴라처럼 생겼지만 상당한 미성의 소유자라는 점이 그가 가진 소위 '엽기성'에 가속을 달아준 것이겠지만 그는 스마푸의 '괴물꽃'과 같은 노래들을 만들어낼 정도로 대중적 감각이 탁월한 음악가다. 이 앨범 또한 사탕발림이란 것이 무엇이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판테라의 [far beyond driven]에 미쳐있을 즈음에 튀어나온 뉴올리언즈 지방밴드들(...pantera, crowbar, corison of conformity, eyehategod-_-)의 친목모임이었던 down의 1집, [NOLA}의 한국반은 저런 고상한 표지가 아니라 가시관을 쓴 예수가 담배를 물고 있는 초상을 쟈켓표지에 떡하니 박아놓아 아직 자신이 지옥에 간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있어서 구입을 한참동안 머뭇거리게 만들었던 앨범이었다. 더군다나 블랙사바스를 따르는 음악적 지향성을 갖고 만들어냈다는 앨범의 전반적인 스타일은 순전히 판테라풍의 신나는 달리기만 생각하고 구매를 선택한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앨범 내에서 기타와 베이스를 맡은 crowbar의 두 멤버가 만들어내는 자장 덕에 너무 무겁고 어두웠다. 아마도 청소년 시절의 개인적 신성모독의 장을 유감없이 열어제끼게 만든 계기를 마련했던 이 앨범은 그 당시의 나와는 상이한 취향 탓에 오랫동안 오해된 앨범들과 함께 구석진 박스 속에서 쳐박혀 있어야 했다.

뭐 펄잼이나 MD.45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앨범이 나에게 가지는 의미가 복권된 것은 꽤 먼 훗날의 일이었다. 애절한 샤우팅과 일렉기타의 둔중함으로 채색된 강철 무지개가 귓속을 부드럽게 파고들어오는 경험은 짜릿한 것이다. 헤비메틀의 원류를 향해 묵묵하게 파고들어간 이 앨범은 바로 그런 쾌감을 안겨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www.myspace.com/ninofficial

트랙 선택이 안되고 1번트랙부터 줄줄줄 나오기만 하니 행여나 장식으로 달린 건너뛰기및 역주행 버튼을 선택해서 처음부터 다시 듣게되는 우를 범하지 않길. 

앨범을 구입해보면 알겠지만 안에 든 게 없다. 딸랑 케이스와 시디뿐. 관련 정보가 담긴 아트워크를 통째로 네트에 올려놓고 PDF로 제공하고 있다. http://www.nin.com/with_teeth 

 

나인 인치 네일스의 앨범들 중에선 이례적이다 싶을 정도로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물론 이런 댄서블한 스타일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이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트렌트 레즈너가 'head like hole'로 데뷔했었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 좋을 듯. 리믹스 앨범인 [things falling apart]의 진화버전으로도 들리는 이 앨범을 제작하는 데에 있어서 마릴린 맨슨의 사운드를 양분했던 트위기 라마레즈를 기타리스트로 영입한 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판단이 적용했을 터.

발매됐구만.... 첫싱글이 모던록 차트 2위라니 웬일이냐-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