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업가가 인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모래사장에 누워있던 그는 한 어부가 물고기 한마리를 들고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물고기를 감탄의 눈으로 바라보며 어부에게 말했다.
"운이 좋군요. 다시 바다로 나갈 건가요? 그렇다면 나도 함께 갑시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다시 바다로 나갈 거냐고요? 뭣하게요?" 어부가 물었다.
"고기를 더 잡으러 가는거죠." 사업가가 대답했다.
"고기를 더 잡아서 뭣하게요?"
"그 고기를 팔면 되지 않아요? 그러면 돈을 벌 것 아닙니까."
"돈을 벌어서 뭣하게요?"
"그 돈으로 작은 배를 살 수 있을것 아니예요?"
"배를 사서 뭣하게요?"
"배를 가지면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고기를 더 많이 잡아서 뭣 하게요?"
"그러면 일꾼들을 고용할 수 있지요."
"일꾼들을 고용해서 뭣하게요?"
"그들에게 일을 시키면 되잖아요?"
"그들에게 일을 시켜서 뭣하게요?"
"그러면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잖습니까?"
"부자가 돼서 뭣하게요?"
"그럼 편히 쉴 수 있지 않아요?"
그러자 어부가 말했다.
"그러잖아도 지금 편히 쉬려고 집에 가는 길이오."

나도 부자 되기는 싫고 적게 벌고 적게 쓰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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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5-01-13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사람은 드문가봐요. 저런 게 이야기가 된 걸 보면. ^^ 오늘은 편히 쉬시길...

줄리 2005-01-13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 있는 이야기임에도 들을때마다 동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쉬게 되면 불안해 하지 않고 잘 쉴 생각입니다.

코마개 2005-01-14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편히 못 쉬었습니다. 남편의 회사가 사람 속을 긁어놓아서 속 끓이느라 밤새 시달렸죠. 노동자의 피를 빠는 최수부 회장.

dsx님 편히 쉴 수 있을까 과연?? 저도 놀아봐서 아는데 한달 놀고 나면 그 담부터 매우 불안해 지더라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