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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승자 - 김대중, 빛바랜 사진으로 묻는 오래된 약속
오동명 지음 / 생각비행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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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기자가 엮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사진집으로 신문지상에 발표할 수 없었던, 발표되지 않았던 전대통령의 사진을 한권의 책으로 모았다. 하지만 김대중 전대통령에 대한 맹신이나 찬사보다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들이 봐왔던 화보집 속의 신비화된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 민중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대통령을 그리고 싶어 했다.
 그래서일까 다소의 실망감도 감추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불살라왔던 그였기에 대통령 재직과 퇴임 후에 있었던 일부 사건들에 더 큰 아쉬움이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김대중에 대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기자로서의 비애가 눈에 띈다. 몇 장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전해야 하는 사진기자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제한이 있었을 것이다. 그 아쉬움의 일부를 털어놓기도 한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우리들은 민주적이고 서민적인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거시적이고 화려한 모습보다는 우리의 아픈 상처를 살포시 보듬어 줄 수 있는, 시골 할아버지의 따뜻함이 그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 www.freeis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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