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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러브 셰리 13
센코 토미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유명세는 전에도 많이 들었지만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주는 러브러브라는 말의 압박때문에
멀리 하다가 베스트셀러에도 오르는 등 읽어보지
못한 자는 알 수 없는 반응에 당황해 하다가
집어 들게 된 작품입니다.

너무너무 착하고 순진한 여주인공과
천재적인 배우에,성질 대단한 아이다 코야의
음..말하자면 사랑이야기..쯤으로 소개할 수 있겠는데
솔직히 너무너무 착하고 순진한 여자아이란건 만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뿐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상적인
현실감각때문에 여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야성적인 남성을 그다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바라보지도 않는 저도 계속 보게되더란 말이죠.
(솔직히 남자주인공은 멋있습니다. 쿨럭~)

역시 재미있게 보고있는 '스킵비트'처럼 배우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랄까..그런 게 마구 솟아나면서
다음 편~다음 편~을 외치게 되는 그런 작품이랄까요.

물론,유리가면처럼 정통적인 연기에 대한 것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참 묘하지만 재미있다~~
라고 말하면 너무 이상하려나.

아무리 그림이 이뻐도 저런 주인공이 나오면
보다가 포기해버리고 마는 저로서는 정말
의외다..의외다..하면서 나올 때마다 챙겨보는
마력(?)의 작품입니다.

안보셨다면 꼭 한 번 보시고
그 마력(?)의 근원을 밝혀주세요.

스스로의 의외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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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6-07-26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노르님 소개로 봤는데 저랑은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어렵게 만드는 뭔가가 있더군요.
 
뭐 잊은거 없어? 1
나카야마 노리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가장 최근에 읽은 책입니다.
분류를 하자면 가족만화겠지만 이 가족은 좀 특별하죠.

가족 만화 중에도 잔잔하고 좋은 만화책들도 많지만
무조건 귀엽거나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건 노땡큐라 말이죠.
(가족이 되자 와 있잖아요 아빠는 절대 제취향이 아니었사와요.)

음..솔직히 제목이 특이해서 집어들게 된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의 러브러브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자기 뭐 잊은 거 없어?"라는 멘트도 문득 생각나게 하는
이 묘한 제목과 어감.

하지만 예상외로 서로 보듬어 주는 책이더군요.

자자..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처음에 주인공이라고 등장하는 사람은 '츠보미'라는
이름의 일과 가정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거머 쥔 커리어우먼을
엄마로 둔 대학생으로 마땅히 좋아하는 건 없고 엄마의 높은
기대치에 숨막혀서 오히려 정말 해야된다는 생각만 들면
자기도 모르게 쿨쿨 자버리는 열등감 가득한 사람인데
(엄마의 모토는 "무조건 하면 된다."입니다.꾸엑!)

어느날 공원에서 할아버지에게 '딸'역할을 제의받고
그 집에 우연히 가게 되는데 그 집은 혈연관계 없이
'아빠'역할을 하는 여성, 가사일이 좋아서 가사담당을
맡은 '엄마' 역할의 남성, '할아버지'역할의 할아버지.
'아들'역할의 유키등 실제의 가족에게 상처받고 모인
사람들이 가족에게 뭔가 잊은 것들을 채워넣기 위해
모여살고 있습니다.

츠보미가 여기 일원이 되는 거죠.
(츠보미의 '동생'으로 후에 남동생도 생깁니다.
  그 동생 친엄마란 사람도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당연하게 여기는 등교나 출근시의 인사라던가
가족과 함께 먹는 식사라던가..그런 소소한 일상들을 누리지 못했던
사람들이 그 일상들을 누리기 위해, 잊은 걸 채워넣기 위해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라고 할까요?^^

열등감에 칙칙하다란 말까지 듣는 츠보미를 보면서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움찔하기도 했지만 정말 표정이
살아있는 만화였습니다.

서로 채워주는 가족이라는 토대위에 츠보미의 유키에 대한
사랑이 결실을 맺을지 3권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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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6-07-2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옥션에서 님께 태클을 걸었던 기억이...히히히
 
인연 10
심수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이 만화 자체가 워낙에 유명하기도 했지만 원래 전생이나 환생같은 소재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같은 소재의 강경옥의 <두 사람이다>라는 만화를 본 이후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솔직히 초반에는 부모세대간의 맺어진 약속으로 정략결혼이라는 고등학생 부부가 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신영이가 지후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 많은 불안감을 느꼈다. 혹시 '뻔한'이야기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불안감마저 느낄만큼 초반은 보통 말안되는 연애물과 그만큼 비슷했다.

다행히 지후가 전생의 꿈을 꾸기 시작하고 현씨가문은 20세 전에 요절한다는 저주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쭉쭉 올라가기 시작했다. 전생.저주 그리고 업보와 저주를 안은채 되풀이되는 환생. 현씨가문의 독자와 그를 형제처럼 아끼며 지켜주는'소운' 그들 곁에서 제자로 연인으로 머무는 유씨가문의 '세련'과 저주를 사주한 김씨가문. 그 저주의 핵인 '무녀'가 그 무대의 주인공이다.

전생의 인물들이 현생에서 과연 누구일까..하면서 치솟았던 궁금증들은 다행히 한권 한권 나오면서 서서히 풀려가고 있는 중이다. 흠 잡을 때 없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스토리. 심각하게는 삼각.사각 관계까지 이뤄질 수 있는 전생이야기. 고등학교가 배경이라 학원물의 성격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 상당히 복합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무척 재미있다는게 장점이랄까. 저주가 풀리지 않은 채로 '지후'는 현재 아무 이상없이 사경을 헤매고 있고 '신영'은 무녀의 집에 갇혀있고 천룡도를 꺼내든 '소운'은 무녀에게로 가면서 10권은 끝난 상태이다. '무녀'가 패배하는 식의 권선징악적 결말이 아닐까 앞서서 생각해보지만 여태까지 엮어왔던 이야기들처럼 실망을 주지않는 결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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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6-07-2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다 말았네요. 저도 한 8권인가? 9권인가까지는 봤을겁니다.
저는 주요 인물 3명의 관계가 썩 마음에 안들어서 보다 말았는데... 끝이 어떻게 났을려나... 궁금하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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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에 떡하니 집어들어 사게 된 동기는 에쿠니 가오리라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기발한 제목때문이었다. 기발한 제목과 기이한 삼각관계. 남편,아내..그리고 애인이라는 삼각관계 자체는 새로울 것도 없고 오히려 지나치게 남용되는 소재라서 기이하다고 붙일 수 없지만 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어울린다. 호모남편과 알콜중독 아내..남편의 애인. 언뜻 비슷한 소재의 모영화가 떠오르기도 하는 그 상황에서 그 이상한 관계를 너무나 어색하지 않게 잘 살아나간다.

물을 안고 산다는 말을 듣는 쇼코나 쇼코가 은사자라고 부르는 무츠키와 곤이나 정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서랍의 진단서까지도 어느것 하나 결코 평범하지 않다. 무츠키의 표현대로 이른바 '불안정하고, 좌충우돌이고, 언제 다시 와장창 무너질지 모르는 생활, 서로의 애정만으로 성립되어 있는 생활'속에서 결혼 1주년 선물로 리본 단 애인을 선물로 주며 이벤트에 히히덕 거리는 아내라니. 실로 엄청나다.^^;

쿨한것인가..현실도피인가. 지금 이대로가 유지되기를 원하는 마음들을 칭송하여 쇼코, 무츠키, 곤의 생활들이 '지금 이대로' 앞으로도 잘 영위되기를 바란다고 한다면 비현실적일까? 하지만 그들의 해를 넘겨도 계속되는 결혼기념일을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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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6-07-26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트리플은 이안 감독의 <결혼피로연>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를 그냥저냥으로 읽었던 저에게 별로 당기는 작가가 아닌데 미노르님의 리뷰 덕에 일독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아참 주지훈도 이 책을 추천했다죠. 한때 인터파크에서 물량이 딸렸다는 믿기 어려운 소문도 있을 정도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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