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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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1 (이세이 미야케 가방상!)
벌새님의 나쁜 것은 언제나 미치게 나쁜 것
http://blog.aladin.co.kr/727885106/9595980
이 글은 『더 나쁜 쪽으로』 리뷰이면서, 동시에 파편으로 부서져 무너져내리는 2017년이라는 지옥에 대한 진단이자, 벌새님만의 독자적인 한 편의 작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소개와는 다른 사유를 보여주셔서 기뻤습니다. 특히 『더 나쁜 쪽으로』의 2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무너진 세계를 클로즈업한 이야기라는 의미를 부여해주신 점, 어찌 보면 서사가 뚜렷한 재미있는 단편으로 읽고 넘어갈 수도 있을 법한 이 세 편의 소설과 그 속의 등장인물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른 도서와 연관시켜 논의를 확장하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쏟아내고 있는 이 리뷰가 김사과 작가의 글과도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_김소영 (문학동네 편집부국장)
수상작 2 (리복 클래식 운동화상!)
다림냥님의 더 나쁜 쪽으로, 김사과 작가의 끝을 모르는 발칙함!
http://blog.aladin.co.kr/kitiani84/9598095
무례한 독단이었습니다만, 이 리뷰의 서두를 읽고 『더 나쁜 쪽으로』로 김사과 소설 읽기를 시작해주신 고마운 독자의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읽어내려갈수록 단편 한 편 한 편을 소개하는 문장들이 여유롭고 자신만만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더 나쁜 쪽으로』에는 의미를 파악하기 쉽지만은 않은, ‘친절하지 않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곳곳에 드러난 다림냥님의 해석이 이렇게 명쾌하게 다가오다니요. 문학 읽기에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김사과 작가가 바로 이런 문제의식 아래에서 이 소설들을 쓰지 않았을까, 자연스럽게 설득되는 리뷰였습니다. _김소영 (문학동네 편집부국장)
수상작 3 (카레 한 박스상!)
토리님의 더 나쁜 쪽으로
http://blog.aladin.co.kr/785839196/9562927
이 리뷰에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젊은 세대의 절망감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동일성의 지옥” 속에서 무기력한 투항 선언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우리에게, 김사과 소설은 다시 힘을 내볼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지는 않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토리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묘하게 편해졌습니다. 이 도시, 이 세계가 우리를 절망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다는 데에서 약간의 유대감을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사과 작가가 이번 소설집을 출간하며 바란 효과도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김소영 (문학동네 편집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