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인간 심리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26
봄봄 스토리 글, 최병익 그림, 신동훈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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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를 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니 말이죠.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마트에 갈때는 생각지않은 먹거리들을 많이 사오게됩니다.

시식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꼭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들 데리고 가면 아이 먹으라고 더 주시죠.

그러다보면 미안해서라도 아이가 맛있다고하면 카트에 담게 되더라고요.

결국 마트에서는 맛있다고 하고서 잘 안먹고 다 제 뱃속으로...

 

상대방이 쉽게 들어줄 만한 작은 부탁을 먼저 한 뒤에 큰 부탁을 하면서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내는 심리전략,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이라고 합니다.

조금씩 상대방의 마음을 열면 결국 활짝 열게 된다는데요.

판매전략으로 참 많이 사용되는 듯 합니다.


브리태니커 만화백과에서 '인간심리'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나왔습니다.

다양한 과학이론을 쉽게 볼 수 있어서 눈에 들어오는데요.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아서 저도 아이들이랑 같이 보고 있어요.

아이들 책에서 배울게 넘치네요!
 

'심리학'을 잘 알고 싶다는 생각에 심리학책들을 한동안 많이 봤었는데요.

셜록홈즈가 추리하듯 그런 방법을 알려주는 심리학책이 없나 싶었는데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은 독심술이고 심리학은 아니라고 하네요.

사람의 마음의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니 제가 원하는 것은 '독심술'이었네요.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기 전에 내 마음 먼저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한동안 B형남자는 비호감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는데요.

실제로 혈액형은 성격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죠.

그럼에도불구하고! 왠지 맞는 것 같아서 까칠하면 A형이지하면서 끄덕거리게 되곤하네요.

식민지를 지배하고자 하는 세계의 강국들은 혈액형에 따라 인종간의 우열이 있다는 이론을 펼쳤다고 합니다.

아! 혈액형에 따른 성격이 이런 곳에 쓰였다니 씁쓸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과학적으로 말하면 '뇌'겠지만 대부분은 가슴에 손을 대곤 하죠.

예전에는 사람의 마음이 장에 있다고 생각해 사람이 죽으면 위장을 방부 처리해서 보관했다고도 하네요.

일본 사무라이가 배를 가르는 할복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심장에 있다고 했는데요. 이런 영향으로 Hear가 마음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다고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어떤 경우에 호감을 가질까요?

위험한 상황에 있을 경우 더 호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화에서 극한의 상황에서 연인이 탄생하는 건가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극한의 등산을 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해보는 것은 필수겠어요.


우울증 진단하는 것도 나오는데요.

다섯가지이상 해당되면 의사와 상담을 하라는데!

저는 일곱가지나 해당되네요. 완전 중증이야!!!

아이들고 한번 해보고 마음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죠.

여드름과 주근깨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춘기 아이들이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가 꼭 몸의 변화때문은 아닌 듯합니다.

마음도 시끌시끌할 시기니 말이죠.

여드름약만 발라줄 게 아니라 마음도 잘 돌봐줘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빠가 아이 양육에 적극참여하면 아이들이 높은 사회성을 보인다고 하죠.

아무래도 아빠들의 양육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잘못을 하더라도 엄마는 대부분 큰소리로 야단을 치는데 반해서

아빠들은 그렇지않더라고요. 전혀 다른 대응. 더 여유롭다고 할까요?

그리고 아빠가 아이들 육아에 힘쓰면 엄마들도 여유가 생기니 그런 이유때문이지도 않을까 싶어요.

가정의 평화!

사이가 좋지않은 친구와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그건 바로 '인지 부조화'에 답이 있었네요.

호의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은 상대도 좋게 보이게 된다고 하는 인지 부조화.

사람관계에서 꼭 기억해야할 심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심리학이 사람의 마음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의 마음이 행복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행복이었어요.

남을 해코지하거나 이용해먹으려고 심리학을 알려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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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그리는 소녀, 신사임당 아이세움 열린꿈터 19
이인아 지음, 경혜원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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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하면 현모양처!

좋은 의미이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한때 5만원권에 지정되는 것을 여성단체 측에서는

반대하기도 했다죠.

조선시대, 순종적인 가부장사회의 여성상을 반영하고 있단 생각때문인데요.

엄마, 아내에게 국한된 현모양처는 현대적적 여성의 역할모델과는 다르기때문에

반대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신사임당에 대해 알면 알수록 가부장 사회의 순종적인 여성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됩니다.

신사임당이 5만원권에 선정된 이유는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현모양처라는 말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 교육자가 창안한 말이었네요!

"현모양처(賢母良妻)는 일본의 교육자인 마카나 마사나오가 1875년에 창안한 단어이다.

임신과 출산을 여성의 의무로 간주했다...... 조선시대 한국에 존했던 여성의 덕목인 열녀효부는 현모양처와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결국 열녀효부라는 단어는 잊혀지게 되고 현모양처로 대체된다." - 위키백과

 

지금보니 현모양처라는 말이 결코 좋은 말이아니라는 걸 알게되네요.

일제강점기 식민지 여성교육정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

더이상 신사임당에게 현모양처라는 말을 붙여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어진 어머니, 착한 아내.

좋은 뜻이긴하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함이 느껴지는 단어이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이런 의미가!

 

신사임당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녀의 이미지를 현모양처로 콕 박아놓을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재능이 뛰어난 딸을 시댁에 보내지않고 능력을 펼치라고 신사임당의 아버지는 사위에게 처가살이를 하게 합니다.

그리고 남편보다 뛰어나 결코 순종적인 여인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임당, 다시 생각해 보시오, 우리가 꼭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게요?

이 집에서 당신이 지어 주는 밥 먹으면서 공부하고 싶소.

집만 떠나면 아이들도 눈앞에 아른거리고 책은 눈에 들어오지도......"

"남편이 말을 채 다 끝내기도 전에 사임당이 반짖고리에서 가위를 꺼냈어." - 89page

 

사임당은 남편이 공부에 매진하지않고 집에 돌아오자

가위를 꺼내 머리를 자리고 중이되겠다고 머리카락 한 줌을 잘라냅니다.

그리고 죽기 전 남편에게 절대 재혼하지 말라는 말도 남겼다고 하네요.

우리가 알고있는 현모양처와는 제법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신사임당이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이 일로인해 남편이 신사임당과 전혀 다른 성격의 여인과 바람을 피기도 했다는 말도 있네요.

 

지금까지 '신사임당'에 관해 알고 있던 것은 만들어진 이미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말이죠. 그녀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이 궁금해집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안견의 그림을 모사해 낸 꼬마 화가였을까?

사임이라는 호를 짓고 군자의 뜻을 품은 당당한 소녀였을까?

남편을 받들고 아이를 키우는 아내이자 어머니였을까?

글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였을까?

나는 진정 멋진 사람이었을까?" - 133page

 

마지막 신사임당의 말이 애잔합니다.

시대를 제대로 다시 만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남편을 받들고 아이를 키우는 아내이자 어머니보다는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펼치는 삶을 살고 싶진 않을까?
현모양처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드라마도 나온다고 하니 그 전에 사임당에 관한 책들을 한번 찾아읽어봐야겠습니다.

[꿈을 그리는 소녀, 신사임당]은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듯한데요.

신사임당의 어린 시절과 그녀의 실제 그림들이 담겨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신사임당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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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2 - 형제의 전쟁 일기, 개정판 윔피 키드 시리즈 2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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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국 블루피터 북어워드 최고의 어린이 책 부분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

해리 포터를 제친 책으로 알려져있는 "윔피 키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번 아동작가 순위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저자 제프 키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니 더 관심가는 책입니다.

 

450주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억 7000만부 판매.

숫자만 봐도 어마어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존 구판을 새롭게 번역하고 바뀐 표지로 새롭게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구판과 개정판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다른지 예전 큰아이가 보던 책과 비교해서 한번 살펴봤어요.

큰아이때 우연히 접하고 신간이 나올때마다 사모았던 책인데 개정판이 나와서 더 궁금했어요.

뭐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우선 둘다 양장본입니다.

새로 나온 개정판이 좀 더 표지부터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보입니다.

구판은 겉표지가있는데 개정판은 없어요.

표지는 별차이가 없어보여요. 좀 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는 정도?

뒷표지는 얼핏보면 비슷해보이는데 번역이 완전히 다릅니다.

원서가 아무리 좋아도 번역이 좋아야하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레그 헤플리에게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묻지 마라.

그레그는 절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할 것이다." -구판

"다른 건 다 좋은데, 내가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묻지 말기를.

절대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개정판

 

구판과 개정판의 확실한 차이는 번역에서 두드러집니다.

구판은 일반 원서 번역본같은 느낌이고 개정판은 좀 더 자연스러운 문장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개정판의 번역이 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 같아요.

원서를 갖고 있다면 자연스러운 번역본으로 개정판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글씨체의 크기도 다른데요.

개정판이랑 구판이랑 옆에 놓고 비교하니 개정판이 훨씬 크네요.

같은 문장도 다르게 번역된 것을 알 수 있어요.

책 속 그림은 똑같습니다. 글씨체와 크기 번역만 달라졌어요.

​​

"나는 형한테 욕을 하지 않겠습니다." - 개정판

"로드릭 형에게 욕을 하지 않겠다."- 구판

 

"오래전에 나는 독후감 쓰는 비법을 터득했다. 그때부터 나는 5년동안 같은 책을 쥐어짜고 있다.

[셜록 새미의 활약]이라는 책이다." - 개정판

"나는 이미 오래전에 독후감 쓰는 비법을 알아냈다. 나는 지난 오 년동안 [셜록 새미는 또 다시]

라는 책만으로 독후감을 계속 써 내고 있다." - 구판

 

​개정판은 아이들이 좀 더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 보였어요.

글씨도 큼지막하고 글씨체도 좀 더 친근합니다.

번역도 아이들이 읽기에 좀 더 나깝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윔피키드 원서의 영어문장만 부록으로 페이지수를 표시해서 같이 나왔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번역본을 읽다보면 원서에도 눈이 가게 되네요.

책 페이지별 영어 문장을 볼 수 있게 구성되면 인기가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구판과 개정판의 번역을 보니 원서를 더 보고 싶어집니다.

나는 어떻게 번역을 할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태어나서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책 - 아마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책에 윔피 키드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개정판을 보니 집에 있는 구판들 원서로 살 걸... 후회가 되네요.

 

혹시 구판과 개정판 둘 중 망설이신다면 개정판으로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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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 아이세움 열린꿈터 20
김슬옹.김응 지음, 임미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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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한글날 기념식 '가갸날'을 열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한글 학자들이 세운 단체인 조선어 연구회가 주최한 기념식에서

'가갸날'을 선포합니다.

세종 임금님이 한글을 반포한지 480주년이 되는 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가갸거겨, 나냐너녀'를 먼저 배우니 '가갸날'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한글 사용을 못하게 탄압하던 시기에 만든 날이라 더욱 의미가 있을 텐데요.

가갸날 자꾸 들을수록 귀에 쏙 들어옵니다.

 

양력을 사용하면서 음력 9월 29일(가갸날)에 해당하는 10월 28일이 한글날이 되었고 명칭도 바뀌었습니다.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되고 나서 정확한 한글 반포 날짜가 알려지고 지금처럼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기념식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1945년 해방 이후에야 기념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얼싸안고 뜻깊은 날을 기념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기념하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동안 공휴일이 너무 많아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제 발전에 장애가 많다는 이유로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가 되었었죠. 대체휴일까지 생기는 요즘, 가만 생각해보면 이유가 어이없기도 합니다.

 

한글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늘 '빨간날'로 그냥 쓱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을 읽어보며 한글날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 책은 한글 기본 글자 28자에 담긴 소중한 뜻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아

한글 창제 이후부터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된 날까지 있었던 한글을 둘러싼 중요한 28가지 사건을 담았습니다.

한글은 언어별 인터넷 사용자 수 세계 10위에 꼽히는 문자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 때부터 강조하는 것은 영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국력이 강하다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조기교육열풍이 없었을 텐데 말이죠. 한글이 점점 홀대받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어떤 소리도 다 적을 수 있고 누구든 배우기 쉬운 문자인 한글.

그 소중함을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글'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였을까요?

세종 임금님 때는 한글을 '훈민정음' 또는 '언문'이라고 불렀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무렵 주시경 선생이 '오직 하나의 큰 글'이라는 뜻으로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조선시대 하급 관리들이 한글 벽서를 쓰기도 하고 궁녀와 별감이 한글 편지로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네요.

한글로 된 불경책이 나오기도 했어요. 세조 임금님은 한글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고 합니다.

나라와 임금님에 대한 충성, 부모에 대한 효도, 부부 사이의 예의를 강조하는 유교 사상을 가르치는 삼강행실도도

한글로 번역되고 시장 상인들이 한글로 투서를 써서 관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산군이 나라를 다스린 지 10년째 되던 해에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연산군도 처음엔 한글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애썼지만 포악한 왕으로 변한 이후에는 금지했다고 해요.

어머니에 대한 복수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벌하자 도성 곳곳에 왕을 비방하는 한글 벽보가 붙었고

연산군은 한글을 쓰지도 못하고 배우지도 못하고 아는 사람은 고발하게 하고 한글로 쓰인 책들을 불태웠답니다.

한글 창제 이후 가장 큰 한글 탄압 사건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한글을 쓰지 않으니 생활이 불편해졌고 나라 일을 위해 한글을 아는 여성을 뽑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가부장적인 질서가 중요시되던 조선시대에 말이죠.

중종 임금님 때 역관 주양우가 중국 북경에서 중국인에게 하늘을 가르쳐 주고 엄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조선의 비밀을 담은 문자라서 알려지지 않는 것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그때 중국에 한글이 널리 알려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글날이 그냥 노는 빨간날이 아닌 의미 있는 날로 아이들에게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글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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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대국을 꿈꾸는 나라 중국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39
신혜선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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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시인듯 정말 예쁜 이곳은 상하이 와이탄의 밤 풍경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건물을 보는 것 같기도 한데요.

한번쯤 이곳에 가서 내눈으로 직접 야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진입니다.

만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이 곳은 중국의 전통 마을 풍경이라고 합니다.

마을을 이렇게 배를 타고?

사진 몇장으로도 궁금해지는 '중국'입니다.

 

중국하면 Made in china가 떠오릅니다.

짝퉁, 대륙의 실수.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를 격하게 보여주는 곳?

예전에는 싸기만 한 제품으로 취급되었지만 지금은 아니죠.

어느새 중국어가 중학교 필수 교과가 되버렸습니다.

중국어가 대세, 유커를 잡기 위해 관광지들이 들썩들썩하니 중국이 대세는 대세입니다.

이런 중국.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국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났습니다.

​"중국 면적은 약 960만 제곱킬로미터인데, 중국 지도를 그대로 유럽에 옮기면 무려 44여 개국을 덮을 수가 있어.

중국 인구는 13억이고 전 세계 인구가 70억이니까, 중국인이 전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거야.

도 중국 인구는 유럽 인구의 2.5배에 달해.  게다가 중국은 14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이 정도면 중국 한 나라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만하지?" - 18page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나라.

수치적으로 알게 되는 중국은 어마어마합니다.

언젠가 중국어가 영어를 대신해 만국 공용어가 될 수도 있지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중국에는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보다 8미터나 높은 석상이 허난 성 정저우 인근에 있습니다.

중국인의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염황이제' 석상이라고 합니다.

330억의 비용을 들여 20년에 걸쳐 완공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석상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염제와 황제가 붉은악마의 상징인 치우천황과도 연관이 있다고 해요.

치우는 염제와 황제 연합군에 의해 패한 구려라는 강성한 부락의 수령이고

패했지만 용맹함을 높이 사 '전쟁의 신'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낙씨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강태공'입니다.

강태공은 낚시를 하면서 주나라 문왕을 만날 날을 기다렸다고 해요.

강태공은 실제로 낚시 바늘을 물속에 담가 놓지 않고 물 밖에 내놓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그는 문왕의 부름을 받아 천하를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강태공'은 본인이 쓰일 때를 기다려 세월을 보내는 사람을 뜻하는데

요즘엔 진짜 낚시꾼을 말할 때도 많이 사용하죠.

우리가 은연 중에 쓰고 있는 것들이 중국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습니다.

 

'중국'과 '중화민족'의 의미를 아시나요?

중국의 정식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입니다.

1949년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한 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세계사에서는 두개의 중국이 존재했다고 하네요.

중화인민공화국과 타이완 섬으로 퇴각한 국민당 '중화민국'.

 

얼마 전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중국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었죠.

TV방송에서 타이완 국기를 흔들었기때문이었어요.

중국은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중국에는 중국판 신분 제도라고 불리는 '호구제도'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도시 경제 발전을 위해서 농촌에서 무분별하게 도시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한 정책인데요.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만 생활해야하고 벗어나기 위해서는 차별을 받는 제도 라고 합니다.

개혁과 개방으로 파란색 호구가 발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조건을 만족하면 호구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베이징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못하면 원래 호적이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야한다니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정책이네요.

 

예수보다 551년 먼저 태어난 공자, 소황제를 위한 뜨거운 교육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중국 현대 건축,

중국의 마윈키즈, 황허에서 비롯된 중화민족의 역사까지 중국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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