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븐
장정욱 지음 / 책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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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큼 행복한 순간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테니까요. 반면에 어떤 사람에게는 이 질문 자체가 지독히도 되돌리기 싫은 끔찍한 과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때 내가 이랬더라면..." 이라는 후회를 짊어지고 사는 삶을 살고 있을테니까 말이죠. 과거란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남는다는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100%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의 의지대로 지우고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무의식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사람의 기억. 그것만큼 혼동스러운 것도 없을겁니다.

  

축하합니다.

귀하는 2027년 3월 18일부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헤븐(Heaven)의 테스터로 임명되었습니다.

 

"프로젝트 헤븐"은 그런 생각들을 2027년이라는 미래의 세계에서 돌아보게 합니다. 미래의 세계라고 해서 판타지에서 나올 법한 화려한 이야기들은 나오지 않았어요. 오히려 잔잔하게 느껴지는 미래세계였습니다. 2012년 지금부터 15년 밖에 지나지 않은 미래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드나봅니다. 프로젝트 헤븐이란 자신이 되돌아가고 싶은 과거를 다시 체험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프로젝트 헤븐의 테스터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것은 전혀 관심이 없는 '류찬'이라는 사람이 신청도 안했는데 테스터로 임명이 됩니다. '류찬'은 테스터로 임명되기 직전 경찰에서 잘리고 말죠. 그 이유나 류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무슨 일로 잘렸을까? 라는 생각해서부터 경찰과 관련된 사건인가?라는 의문까지 들게 되죠. 첫장을 넘기게 되면서부터 마지막까지 왜? 라는 질문과 무슨 사연일까라는 추측으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네요. 물론 제가 품었던 의문들은 모조리 물거품으로 남게 되지만 말이죠.

 

'프로젝트 헤븐' 가상의 공간에서 '류찬'은 '연'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연'은 현실세계에서는 휠체어를 타야만 하는 두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처지인데 프로젝트 헤븐에서는 걸을 수 있어요. 현실과는 전혀 다른 자신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기에 프로젝트 헤븐은 사람들이 누구나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공간입니다. '류찬'과 '연'은 이상하게도 '연'의 과거 속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꽃피워갑니다. 30일 동안의 두 사람만의 친밀함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면 좋았겠는데요. 그런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책의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달려가면서 두 사람의 결말이 아련하게 느껴지기엔 부족함이 있었어요.

 

가상의 공간을 체험하는 사람들의 과거만 들어갈 수 있는데 류찬과 연이 함께 같은 과거를 경험하게 되는 진짜 이유가 밝혀지면서 인간의 기억에 대한 진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가 있는 공간이 정말 진짜일까? 내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기억들이 거짓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저는 당연하게 진짜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실도 상대방은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경우를 보면 실제와 저의 기억이 100%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살짝 섬뜩하게도 다가옵니다.

 

내가 알고 있던 과거가 거짓일지도 모른다!!!

 

류찬과 연의 안타까운 결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되버려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꼭 다음 이야기가 남아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버리게 되는 속도감있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책 표지와 디자인이 예뻐서 자꾸 자꾸 만져보고 눈이가는 책으로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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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간 추천합니다.

신간을 보다보니 정말 보고 싶은 책들이 더 많아지네요!!!

 

 

 

 

내가 바로 디자이너 : 일상복 편l 내가 바로 디자이너 
달리출판사 편집부 (지은이) | 달리(이레) | 2012-04-25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이라면 무척이나 좋아할 책이에요.

내가 바로 디자이너 시리즈.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종류의 옷을 고르고 디자인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일상복' 편에는 우리가 항상 입는 일상복을 디자인하기에 꼭 맞는 16가지의 패턴지, 길고 짧은 치마와 바지, 다양한 상의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텐실 판, 그리고 갖가지 색상의 구두와 여러 디자인으로 취향에 맞게 골라쓸 수 있는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 스티커가 들어 있다.

패턴지위에 직접 그리고 오리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마치 디자이너가 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2l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2 한비야 (지은이) |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04-24

한비야님의 책들을 읽고 나는 이렇게 못했지만 딸아이는 멋진 여행도하고

자신의 삶을 좀 더 당차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책으로 나와서 정말 반가웠어요.

어떤 식으로 그려졌을지 궁금해집니다.

 

 

 

 

 

 

 

 

 

 

 

 

실전 우드 POP 배우기- 누구나 쉽게 만드는 POP 디자이너를 위한 목공 DIY
이수련 (지은이) | 청솔 | 2012-04-25

 

목공 초보자들과 POP디자이너를 위한 기초 목공 DIY안내서에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탐을 내볼 리폼인데요. 쉽고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책같아요. 집에 구석에 처박혀있는 낡은 가구들이 새롭게 바꿔질 것 같아요.

 

 

 

 

 

 

 

 

 

 

 

 

수납 다이어트- 깔끔하고 심플하게 사는 비법
가네코 유키코 (지은이) | 김정명 (옮긴이) | 소울 | 2012-04-30 | 원제 すっきり暮らすコツと習慣

 

이제 본격적으로 계절이 바뀌어서 대청소할때가 왔는데요.

그럴때마다 정리의 달인이 우리 집에 방문을 해줬으면 하는 맘이 생깁니다.

수납은 제대로 버리고 비우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이 책이

우리 집을 깨끗한 곳으로 변신시켜줄 것 같아요.

수납과 정리의 노하우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꼭 가봐야 할 교과서 테마여행 : 서울.경기- 초등 교사 엄마와 삼남매가 떠나는 생생 교과서 체험학습!
김수정 | 이세영 (지은이) | 문예춘추사 | 2012-04-30

12년째 아이들과 함께 방방곡곡을 누비벼 교과서 여행을 다녔다는 네이버 파워블로거 베티짱님의 책이네요. 주말마다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인데 서울,경기지역만 나와있어서 아이들과 학습하는데 아주 유용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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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5-03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보고 갑니다.

꿀꿀페파 2012-05-03 11:18   좋아요 0 | URL
^^ 좋은 하루되세요. 러브캣님~
 
집과 작업실 - 우리집에 만드는 나만의 공간
캐럴라인 클리프턴 모그 지음, 김세진 옮김 / 오브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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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만드는 나만의 공간 집과 작업실

A Space of My Own

 

A Space of My Own. 나만의 공간!

정말 말만 들어도 설레게 되는 단어인데요.

이 책을 보면 집안 한 구석을 꼭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WORK+SPACE 나만의 작업실 프로젝트

"작업실은 그 주인이 사물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인지를 드러내준다." - 데이미언 톰슨, 책과 집

 

공간!이라고 하면 늘 아이들과 남편의 공간만을 위주로

생각했는데요. 나만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생각보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님을!

그저 집안 안쓰는 모서리 한켠에 작은 책상하나와 의자 하나만 있다면

뚝딱 멋진 "나만의 공간" 작업실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늘 공간이 없다! 우리 집은 좁다! 놓을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번듯한 공간다운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는데요.

책을 보고 나서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니 여러 곳의 공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만의 개성있는 공간 하나 만들어보는 것!

정말 멋지고 설레는 일인데요.

책 속에 나오는 자신의 스타일인 작업실을 따라

만들어보는 것도 공간 꾸미는데 자신없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할 것 같아요.

저는 쓰지도 않는 물건들로만 가득한 화장대를 제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책속에 마음에 드는 공간이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어떤 것이든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구성된 평화롭고 창의적인 공간이면 OK.

이 책은 작업실이라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기본 원칙, 가구와 조명 선택,

수납과 장식, 개성 있는 공간 연출법을 제시한다.

또한 여러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제 우리집안에 매력적인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보자."


흔히들 남편에게 혼자 있을 공간을 마련해주라는 말을 많이 해요.

하도 많이 들어서 안해주면 안될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10대가되면 홀로 있을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라고 말하죠.

그런데! 정작 엄마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먼저 우선 순위에서 항상 밀리게되죠.

늘 밀려있던 우선순위에 짜투리 공간에 작은 책상과 의자하나 놓고

저 자신을 위한 공간 노트북 하나와 노트, 연필 그리고 좋아하는 책들로

채워진 공간을 만들 생각을 하니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면 행복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 속에 소개되는 공간은 정말 누구나 탐내는 멋들어진! 가구와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들도 소개되어있지만

진짜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가구들에

번뜩이는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덧붙이니 탐나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책을 보면서 우와 우와 감탄사를 날리며

나도 이런 작업실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계속 하게 됩니다.

 

오히려 값비싼 가구들로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박하게 꾸며진 공간들이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책상과 조명, 의자, 그리고 잡동사니와 책등의 수납에까지

깨알같은 설명으로 아이디어를 알려주고 있어서

대청소를 하고 집안을 새로운 분위기로 꾸미고 싶을 때,

정말 나혼자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

아이들 공간을 만들고 싶을때,

새집샀을때는 특히!! 이 책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공간이 아닌 다락방이나 벽장 딸린 작업실처럼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얼마 전 책장을 사러 가구점에 갔다가 아이들 책상의 가격을 보고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는데요. 물론 가격을 복 마음을 접고 싼 책장만 구입을 했다죠.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책상이 그런 비싼 것을 구입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마도 그때 순간의 지름신으로 비싼 책상을 구입했다면

아마 땅을 치고 후회를 했을 거에요.


판에 박힌 공간이 아니라 이런 독특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더욱 책상에 앉아있고 싶을 것 같아요.

 

미술작업공간이에요. 점하나만 찍어도 예술처럼 보일 공간입니다.

남편은 이 공간을 보고 나도 이런 집 사죠!를 외치네요.

내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나도 이런 집에 살고 싶다!!

 

재봉틀 두고 엄마의 작업공간으로 정말 눈에 확 들어옵니다.

벽한공간을 정말 알뜰하게 꾸며놓았어요.

거창하지 않지만! 탐나는 작업실입니다.

꼭 한번 따라해보고 싶은 공간이죠.

 

공간이 좁다고 집에 있던 탁자도 이사하면서 버려버렸는데요.

왜 버렸나 후회가 됩니다. 방에 좌탁을 놓고 바닥에 앉아서 뭔가를 하는 것보다

의자가 있는 책상에서 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공간활용이 더 되는데 말이죠.

다 알아야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집과 작업실의 공간은 정말

책상과 의자,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만 갖추면 되니 신기합니다.

나는 왜 이런 걸 못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집을 꾸미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도 많이 배워야할 것 같아요.

 

볕 잘드는 창가에 나만의 공간으로

아이들 공간으로

남편의 공간으로 이런 멋진 작업실 하나 만들어주면

정말 매일 매일 앉아있고 싶어지겠어요.

 

아이 공부하는데 집중!하라고 벽에 붙여서 책상을 놓았는데

이 사진을 보고 아이의 책상위치를 다시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멋만 부린 공간이 아닌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나도 한번 해봐야지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우리집 구식 조명도 자꾸 덩달아 눈에 들어와서 책속 조명과 같은

걸로 장만하고 싶어집니다.


아이들 책상에 주루룩 공부책만 꽂아두었는데

장난감과 인형으로 채워 둔 책상이 더 정이 갑니다.

아이가 더 앉아있고 싶어하겠어요.


연필과 문구류를 벽에 걸어두는 발상이 기가막히죠!!

독특한 책상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질거 같아요.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도 않고 앙증맞은 책상!

구식 텔레비젼을 철제선반을 이용해 아이들 방에 놓아도

이동 가능하고 보기도 괜찮고 얼마든지 발상의 전환만 조금만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멋진 공간연출이 가능하네요.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서

우리 집에 딱 알맞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대청소 또 들어갑니다.

그리고 구석구석 보이는 공간에 아이들 공간, 남편공간, 제 공간까지!!!

다~~ 만들어봐야겠어요.

몸살 예약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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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독도 이야기
호사카 유지 지음, 허헌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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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립 위해 산화한 영원한 청년 의사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를 읽고 나서 독도에 대해

검색을 해보려고 하는데 검색 창 옆에 자리잡고 있는 이 사진에 자꾸만

눈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더욱 가슴 속 저 밑에서부터 끌어오르는 화를 느끼게 됩니다.

한동안 일본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이제는 서로 과거를 용서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한다고 말이죠.

 

그런데 문득문득 독립위해 애쓰다 산화하신 분들을 만나게 되면

정말 말할 수 없는 슬픔도 느껴지고 원망도 깊어지고 울분도 생기게 됩니다.

용서가 가능할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는데요.

 

또 한동안 잠잠한 것만 같았던 '독도'문제가 불거지게 되는 것을 보니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 그림을 보며 다시 한번 저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저는 여지껏 '독도'는 당연히 우리땅이니 맞대응 할 필요가 전혀 없다라는

의견 쪽에 동조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내새끼를 남이 자기 새끼라고 한다고

내새끼가 남의 새끼가 안된다!는 논리를 맹신하고 있었어요.

 

요즘 일본의 행태를 보면 그동안 눈감고 귀막고 너는 짖어라~하던 대응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눈감고 귀막고 있는 동안

일본은 정말 치밀하고도 당당하고 대담하게 세계 곳곳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것에서부터 일본해표기까지 스멀스멀 뿌리를 내려가고

싹을 틔우고 있었어요.

 

미군, 일본해 단독표기 유지!

미군 신문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국제수로기구(IHO)가

한국 정부의 동해 병기 요청을 거부했다며 동해 표기 문제가

한·미 간 민감한 주제로 남게 됐다고 27일 보도했다. - 경향신문 4.29.

오늘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한다는 이 기사를 보며!

더이상 독도가 우리땅이라고만 맘속으로 외치고 있었다가는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바보같이 다 뺏기고 말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제는 저부터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알려고 노력을 해야겠다,

내 아이들에게도 왜 가만히 생각만 하고있어서는 안되는지도 가르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저자인 호사카 유지씨와 김장훈씨가 함께 개설한

독도의 진실이라는 사이트도 방문해봅니다.

http://www.truthofdokdo.com


실시간 독도의 풍경도 볼 수 있었어요.

이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에서 나온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등이 동영상으로

설명되고 있어요.

 

그런데 김장훈씨는 우리나라사람이라 당연히 독도지키미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의 저자인 '호사카 유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자는 한국으로 귀화한 한국인이었어요.

일본 도쿄 출생으로 한일 관계 연구를 위해 한국에 와

독도지키미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정작 관심을 보이고 큰 활약을 해야할 한국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접을 수가 없었어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제대로 된 독도 이야기를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도 독도에 관한 책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 책처럼 자세하게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역사와 경제적인 면에서

조목조목 알려주는 책은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한참 뉴스에서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때

아이가 엄마 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데?라고

물어올때 제가 대답해준 건 배타적 경제수역때문에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이기심때문이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런데 왜!라는 대답에 딱히 해줄 말이 없더라구요.

원래부터 우리껀데 뭐 다른 말이 필요있을까 싶었지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지금의 사단을 불러온 것 같아요.

 

정말 뻔뻔하게 들이밀며 우겨대는대 당해낼 타당한 논리가 필요합니다!

이 책에는 그런 것들을 담고 있어요.

무턱대고 어의없다고 화를 내고 대응하기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대답이 더이상 우겨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죠.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어 보이는 주장이 아니라고 합니다.

남의 땅을 뺏는 것이니 그만큼 체계적이고 역사적,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치밀하고 계획하고 있다니 이에 대응하기 이해서는

더 많이 독도를 연구하고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다보면 참 아쉬운 점이 많이 있어요.

늘 일본이 일을 저지르고 나면 뒷북치듯이 대응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답답하고 답답했어요.

 

일본에서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도

막지 못하고 이제서야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독도 교과서를

보게 해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어요.

좀 더 빨리 왜! 좀 더 빨리 나서서 하지 못했나하고 말이죠.

 

독도에 강치가 200년 전만해도 5만 마리나 살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은 멸종했다고 합니다.

왜! 일본이 마구잡이로 남획을 했기 때문이죠.

그때처럼 그냥 방관하고 일본이 행동으로 저지르고 있는 것을

막지 못하고 보고만 있다면 독도도 강치처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독도는 정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기를 쓰고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겠죠.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열강에게 우리의 것들을 뺏겨서는 안될거에요.

  

" 이제는 세계가 일본의 주장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어야 해요.

올바른 독도 지식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인 이유를

알릴 수 있어야지만 독도를 우리 손으로 지킬 수 있답니다."

 

방송에서 KPOP 가수들이 나와 아리랑을 부르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독도"노래를 부른다거나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말한마디를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까지하게 됩니다.

 

"독도" 생각할 수록 속상하고 속상한 존재입니다.

오랫동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오랫동안 무심했던 것에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겠습니다.

 

"독도를 알아야 독도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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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둑 아저씨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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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꿈 도둑 아저씨.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괴물의 다리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책은 뉴베리 상 수상작가 시드 플라이슈만의 글입니다.

이야깃거리를 찾는 데에 평생을 쏟았다는 저자 '시드 플라이슈만'의 말이 눈에 들어 왔어요. 작가들을 보면 하나의 작품을 쓰기 위해 많은 이야깃거리를 찾아 여행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직접 보고 느끼는 것들이 많아야 상상력도 풍부해진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는데요. 꿈을 훔치는 도둑이라는 신기하고 멋진 캐릭터는 작가가 멕시코시티에 갔을 때, 수공예품 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우락부락하고 얼룩덜룩한 조각품을 보고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들로 자칫 지나쳐버릴 수 있는 것들로 상상을 가득 담아 멋진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면 참 좋겠습니다.

 

이 책은 용감하지만 외로운, 외롭지만 강한 소녀 '수자나'의 이야기에요. 수자나는 루이자라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축구를 하다가 크게 말다툼을 하고 멀어진 후 인사도 없이 멀리 이사를 가버려 만나지 못하고 있는 친구죠. 이사간 것이 친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수자나는 가장 친한 친구와 오해도 풀지 못하고 그렇게 허망하게 헤어져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일까요? 그날 밤 꿈에 수자나는 루이자와 함께 있는 재미있는 꿈을 꾸고 있었어요. 바로 그때 꿈 도둑이 나타나 올가미를 던져 수자나와 루이자가 말을 타고 달리는 순간의 꿈을 훔쳐갑니다. 수자나는 루이자가 허공에 붕 떠올랐다가 강가 바위 위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숨이 턱 막혔어요.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지요.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르는 꿈속의 루이자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어서 수자나는 함정을 파서 꿈을 훔쳐간 도둑을 잡기로 결심합니다.

 

꿈 도둑 아저씨의 수자나는 작은 소녀지만 친구가 위험에 빠져있을지도 모른 생각에 위험을 무릎쓰고 꿈도둑 아저씨와 함께 잃어버린 꿈을 찾아 무서운 괴물에게도 맞서는 아주 용감한 소녀로 나옵니다. 자신보다 더 커다랗고 사람을 잡아 먹는 무시무시한 괴물 앞에서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죠. 아이들이 자신의 또래의 용감한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 또한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이런 판타지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소년으로 나오는데 소녀!로 나와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친구와의 오해로 친한 친구를 잃었다는 생각을 수자나는 오랫동안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친구와 아무일도 아닌데 다투고 싸웠다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마음 속에 담아두고 끙끙 속앓이를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 책을 통해서 친구들과 화해하는 것이 왜 좋은지 친한 친구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 같아요. 지금 이순간 사이가 좋지 못했던 친구가 있다면 수자나의 모습을 보고 내일은 먼저 친구에게 사과의 인사를 건네며 사이좋게 지낼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꿈 도둑 아저씨는 못된 괴물 꿈을 훔쳐가는 것뿐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친구일지도 모르겠어요. 꿈속에서 고민이 되는 일들에 대해 꿈을 꾸면 꿈 도둑 아저씨가 나타나 꿈을 훔쳐가고 용기 있는 아이에게는 고민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줄 것 같아요. 현실에서도 이런 꿈도둑 아저씨가 있따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제가 꿈 도둑 아저씨가 되어줘야겠습니다. 꿈만 많이 많이 꾸고 좋은 꿈은 간직하고 나쁜 꿈들은 제가 다 가져가고 해결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꿈 많이 많이 꾸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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