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으면 항상 세끼니를  준비하는 게 고민이다. 그럴때 가장 먼저 요리책을 찾게된다. 많은 요리책을 보았지만, 어떤 요리책은 레시피대로 해도 잘 되지 않거나 생략이 많아 난감한 적도 많다. 그런데 요즘은 전문 요리사가 아닌 블로거들의 책도 좋아서 요리솜씨도 전문가급이다. 자신이 직접 해먹는 레시피니 믿을만도 하다. 난 그중에 김진옥의 요리책이 가장 좋다. 가장 많이 접하는 재료를 가지고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1권을 보다 좋아 2권도 구입했는데 겹치지 않는다. 블로그도 잘 꾸며져 있다. 하지만 요리할 때 언제 블로그까지 뒤지고 있나해서, 책으로 보는 것이 편리하다. 우리가 자주 해먹는 우리 밥상에 맞는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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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책을 만나긴 쉽지 않다. 이 책은 1993년 9월 21일 구입했다. 20년정도 전이다. 분도출판사라는 가톨릭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200쪽 정도의 작은 책이다. 그 때는 모든 것이 불확실했다. 대학도 가지 못한 상태였고, 다일공동체에 있다가 나와 다시 입시준비를 하던시기였다. 고교졸업후 6년이 지나 늦은 나이 이기도 했다.  실연의 아픔도 있었고, 삶은 나에게 도무지 기회란 걸 주지 않았다. 주변과의 관계들도 원만하지 않았고, 그저 침묵과 함께한 세월이었다. 그 시절 나에게 마음의 힘을 준 책 중 하나이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타인과 더블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간 존재의 본질은 다른 인간과의 관계성에 그 뿌리를 둔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더 우려해야 할 바는, 우리들의 관계가 진정한 의미에서 아예 시작되지도 않았거나 시작되었다 하더러도 아직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우리는 한편으로는 갈등을 느끼고 좋은 해결을 바라면서도, 주어진 현실에 너무 쉽게 안주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실제의 대화가 중단된 곳에는 으레 상상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 책을 읽고 묵상하며, 사람들을 만나면 조금이라도 마음에서 나오는 대화를 하려고 하고,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고자 노력하곤 했다. 마음이 지칠때면 자주 들여다보는 책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이다. 그 당시 선물할 일이 있으면 몇 번 이 책을 선물하곤 했다.


 분도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중에 유명한 건 이해인수녀님의 책들이다. 그 당시 이해인수녀님의 책도 자주 보았는데, 참 마음이 맑아진다.




      

  












  



   방황의 시기가 지나고 다음 해인 1994년 서울예전 광고창작과에 입학했다. 그 과의 교수님 중 한분이  이인구교수님이셨는데, 바로 이해인 수녀님의 오빠셨다. 사람의 인연이란 알 수 없고, 어떻게 관계맺고 살아갈 지 그 분만 아시는 것 아닐까. 그러기에 현재에 충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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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문학의 새로운 번역본들이 정말로 반갑다. 내가 과거에 읽었던 세계문학과는 새로운 감정들이 생긴다. 내가 처음 세계문학소설을 읽은 것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다. 중학생때였으니 그냥 읽었다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그래서 요즘 세계문학읽기는 바로 새로읽기다.


 













난 문동판 이인규역의 이 [노인과 바다]번역본을 너무나 사랑한다. 물흐르듯하고 편안한 번역. 내가 가지고 있던 [노인과 바다]와는 비교할 수 조차 없다. 단숨에 읽어내려가 몇 시간 푹 빠져 읽었다. 그래서 번역자가 궁금해서 그의 번역본들을 구입해 볼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은 위대한 개츠비.

정말 유명한 소설이지만 난 아직 잘 모르겠다. 몇 번 더 읽어봐야겠다. 시인 김영하의 번역이라서 구입했다.


 














꽤 오래전 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어보려 책을 찾아 지금은 없어진 [종로서적]에서 헤맨 적이 있다. 하지만 띄엄띄엄 책이 나왔었고, 읽기가 참 불편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후 수십년 만에 읽을 수 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난 이 책이 급하게 나오기를 원하지 않는다. 15년을 기다렸는데 몇 년이 걸리더라도 잘 번역 된 형태로 나왔으면 한다. 요즘은 아끼며 야금야금 읽고 있다.  숨이 차게, 낄낄대며...


그리고 마지막 요즘 최고의 화제작.

롤.리.타.


 














난 문학동네 세계문학은 특이하게 모으는데, 얇은 책은 반양장으로 두꺼운 책은 양장으로 본다. 반양장은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위해 그리고 양장은 집에서 편안히 보기 위해서다. 그래서 롤리타의 양장본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다 나오자 마자 구입했다. 


오. 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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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소설과 시나리오의 작법책을 눈여겨보다가 최근에 읽어 본 책이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전5권)가 소설의 각 구성요소를 주제별로 잘 정리한 방대한 시리즈라면, 이 책은  좀 더 집약적이면서 체계적이다. 400여페이지 중에 200 페이지까지는 정말 감동적으로 읽어나갔다. 그 이후는 다른 책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 힘이 빠지기는 하지만 좋은 작법책 임에 분명하다.


이 책에서는 항상 서가에 갖추라고 추천하는 교본작품으로 6권의 소설을 제시한다.





 











 













위의 3편은 아직도 알라딘에서 판매를 하고 있고,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줌파 라히리의<이름 뒤에 숨은 사랑>. 그리고 앤 타일러의 <우연한 여행자>는 아쉽게도 절판중이다.  <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은 이 책에서도 특히 많이 언급되고 있어 한번 구입해 볼 참이다. <연금술사>는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라 여러번 읽은 책이다.


<주말 소설가>에서 감명을 받은 구절은


'한 편의 이야기는 밑바탕에 깔린 욕망의 대상을 놓고 벌이는 주도권 다툼이라고 할 수 있다.' p218

여러 작법서를 보면서 이 구절만큼 이야기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본 적이 없다. 눈이 확 뜨였다고 할까?


도서를 출판한 다산북스 관계자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번역을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오래 전에 사서 조금씩 보고 있는 책인데, 시나리오 작법서이다 보니 아직 번역이 안 되어 있다. 시나리오 작법서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감정적인 구조로 분석한 책이다. 이제 소설이나 작법서도 일반적인 작법서에서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작업방향을 잡을 수 있는 책들도 번역되었으면 한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시리즈를 원서로 가지고 있으면서, 번역되어 나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봇하고 원서를 힘들게 읽었던 경험이 있던 나는 이 책도 번역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소설가가 되려고 하는 사람. 시나리오작가, 드라마작가가 되려고 하는 사람...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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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수능볼때 콜린즈코빌드 영영사전으로 공부했는데, 많이 도움이 돼서 좋은 영영사전이 나오면 구입하게 된다. 요즘에 코빌드를  보면 설명식의 나열이 지금은 좀 불편해서 다른 사전들을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은 미국식 영영사전인 메리엄웹스터의 영영한사전이다. 난 이 사전이 참 좋은 데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린이용 영영사전은 몇 권 가지고 있지만 난 이게 가장 좋다. 기본단어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영영사전은 너무나 아름답다. 책 본문 디자인은 영영사전 중 최고다. 나오자 마자 구입했다. 내용은 메리엄웹스터코어딕셔너리와 비슷하다. american이 아닌 인터내셔널판은 좀 평법하다. 내용은 두 사전 다 같지만. 미세하게 차이가 있다. 난 american 버전이 더 좋다.




 










구비만 하고 있는 사전. 정말 단어 수가 많아서 가끔 보는 영영사전. 글씨가 너무 작다. 미국식 영영사전.


 












이 영영사전은 미국식이고 약간은 백과사전식 정보도 들어가 있어 재미있다. 미국식 간략 백과사전과 영영사전 혼합본이랄까? 난 4판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5판이 나왔다. 5판이 어떻게 변했을지 보고싶지만, 가격이 넘 비싸다. 몇 년 지나 할인하면 구입 고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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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탈스텝 2014-12-2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영사전은 예문이 많아서 도움이 됩니다.
영영사전이나 영어사전 등 사전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에 대해 근본 문제를 다룬 포스팅입니다.

http://blog.naver.com/engtalpigood/220211781789

모든 사전에 대한 분석글이므로 한 번 읽어 보시면 사전을 어떻게 영어 공부에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닥이 잡히실 것입니다.

저는 영어탈피&카페 스텝입니다.
포스트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