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어찌보면 길고도 길었던 시간인 6개월~ 하지만 정녕 나한테는 긴 시간이 아니었다.
어찌보면 충분했을 한달에 두권의 책~ 하지만 정녕 나한테는 많은 책이 아니었다.
그만큼 배고팠고, 탐했고, 욕심을 냈다. 이제 모두 내려놨다고 생각하니 이제서야 뒤를 돌아보며
신간평가단 활동을 정리할 여유가 생기는구나...
참 많은 책을 만나왔는데 그중에서 맘에 들었던 다섯권의 책을 고르자면
꽃이 지고나면 잎이 보이듯이, 김제동이 만나러갑니다, 엄마 살아계실때 함께할것들,
홀가분, 김탁환의 쉐이크를 들수 있겠다. 이 중 최고의 한권만을 골라라면 음....
꽃이지고나면 잎이보이듯이.
평소 좋아하던 이해인 수녀님의 산문집이라 맘에 들었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들이
좋았으며, 어떻게하면 이리 삶에 초연한듯 살아갈수 있을까 싶어 존경스런 마음이 들었던
책이다. 이 밖에도 엄마 살아계실때 함께할것들도 좋았었는데 내가 비록 남자지만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다잡을수 있어서 좋았다. 효도라는건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하는 것도 아니고,
큰맘먹고 큰 돈 들여 하는것도 아닌, 바로 지금 전화 한통화, 따뜻한 말한마디, 그리고 얘기를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다시금 알라딘 신간서평단 활동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6개월간 책에대한 갈증을
실컷 풀었다. 또 이 다음 6개월 후를 기약하련다. 그래서인지 나는 여전히 목마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