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활동 종료 페이퍼

7기때까지 활동기간이 3개월이었는데 8기부터 6개월로 늘어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싸~하며 쾌재를 불렀다. 6개월이면 반년인데 안정적으로 반년동안 좋아하는 책을 실컷 

볼수있다는 기대 때문이었지...지금 그 6개월이 지나고 8기 활동을 마감하는 페이퍼를 작성하며 

돌이켜보니 참 세월빠르단 말을 노인네도 아닌데 내가 되뇌이고 있음을 발견한다. 

정말 시간 빠르다. 벌써 6개월이 흘렀다니...  

 

처음 첫 활동을 개시하며 받아본 책이 '산티아고 가는길'과 '스님의 주례사'였다. 

사실 두 권 모두 내가 추천한 책이 아니었기에 적잖이 실망하며 받아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결국 '스님의 주례사'는 2010년 내가 읽었던 모든 책을 통틀어 가장 감명깊은 책으로 

남게 되었고, '산티아고 가는길'은 어려우면서도 상당한 수준을 가진 책이라 깜짝 놀라게 됐었다. 

그러면서 느꼈던게 20명의 신간평가단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들이라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러한 선정 방식에 의해 선정된 책들은 이미 검증된 책과 다름아니다. 

 

이제 가장 감명 깊었던 세 권의 책을 골라야 한다. 

고르긴 어렵지만 '스님의 주례사'와 '그냥', '만화로 교양하라'를 꼽고 싶다. 

수준높은 책들에 쌓여 맘껏 포만감을 느끼며 지내온 6개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이러한 행복감을 

맛보고 싶다.  

다만, 활동을 마감하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같은 파트에서 같은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겼던 

스무명의 신간평가단들이 서로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할만한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자신들이 고른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은 어떤 평가를 하는지, 내가 이렇게 생각하던 부분을 

남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하지 않겠는가~ 앞으로 9기 활동하는 신간평가단원 끼리는 안부인사 정도만 

나누든, 아니면 본격적인 서평토론을 하든간에 신간평가단끼리의 교류가 활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적은 인원으로 백여명 가까운 신간평가단들을 운영하며 출판사와 조율을 거치는등 많은 격무에 

시달려온 담당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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