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경주 산내의 서울의원 김민섭 원장이 의과대학 시절을 회상하며 쓴 에세이다. 

  몇몇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쓰이기도 한 의과대학, 종합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생활을 실생활에 가깝게 적은 책인데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떠나 똑같은 학생, 

  사람으로서 그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된다. 

  책을 읽지않아 모르겠지만 아마 저 제목도 부정적인 뜻이 아니라 그만큼 

  의사가 없어도 되는 세상을 꿈꾸는 의미가 아닐까? 

 

 

   김별아란 이름을 처음으로 봤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이십여년 전이었던 듯 하다. 

  '내 마음의 포르노그래피'란 책의 제목에 끌려 호기심 가득 서점에서 들춰보았었는데 

  지금 기억으론 아마 제목처럼 야한 책은 아니었던듯하다. 그러고나서 잊혀졌던 

  작간데 근래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줄은 몰랐다. 최근 폭넓은 창작활동으로 

  팬층을 넓혀가고 있는 김별아가 백두대간을 오르며 초보산꾼으로 들려주는 삶에 

  대한 성찰과 희망이야기. 

 

 

   이게 무슨 책인가~ 하실거다. 경상남도 산청군 생비량면 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며 보낸 1년간의 기록이다. 순박한 시골 사람들과 그들속에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해 이방인으로 지내다 마침내 융화되어 살아가는 초보 미래의 의사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섬에도 세명의 공중보건의가 섬마을 의사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지라 그들을 생각하며 읽고싶어 졌다. 

  

 

  일본인 작가 쿠로다 야스후미가 오사카 북부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때 돼지를  

  기르며 교육과 생명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한 실천기록이다. 새끼돼지 때부터 식육센터에  

  보내기까지 아이들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돼지키우기와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 

  그동안 정든 돼지의 생사를 놓고 벌어지는 진지하고도 열띤 토론 등을 생생한 다큐멘터리 

  처럼 그려나갔다고 한다.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인간과 가축에 대한 철학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타협할지 궁금해진다.. 

 

이번 달에는 어떤 책들이 선정될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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