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 - 머리는 좋은데 산만해요
리처드 궤어, 페그 도슨, 콜린 궤어 지음, 정보경 옮김 / 리스컴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사춘기자녀들에 대한 자녀교육서,

<산만한 내아이 집중력 높이는 방법>

사춘기가 되면 뇌 자체가 다른 기능을 한다하죠.

부모가 되고나서, 사춘기때를 돌이켜 생각하면

짜증도 참 급히나고, 두렵기도 하고 혼란스럽고,

생각해보면 '그때가 나도 그랬었지' 공감이 갑니다.


사춘기는 어린이에서 성인의 중간단계이니만큼,

이 시기는 성인으로서 역량을 키워야할 기회이죠.

그리하여, 아이가 집중력을 발휘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책을 통해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워봅니다.







인지, 행동, 학습을 주관하는 능력으로

11가지 실행능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반응억제

작업기억

감정조절

융통성

지속적 주의력

과제착수

계획, 우선순위 결정력

정리와 체계화

시간관리

목표지향적인내심

상위인지



○ 여기서, 실행능력은 신경과학 용어로,

인간이 효과적으로 과업을 실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두뇌 기반 기술을 말합니다.


○ 그리고, 이렇게 실행능력 모델을 이용함에 있어,

두 가지 전제를 함께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실행부족은 누구에게나 겪는 일반적인 특성이며,

우리 모두에게 장점과 단점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점.

2. 취약한 실행능력을 파악하는 주된 목적은, 

취약성을 어떻게 개선할지 설계하고 실행하도록 위함.



각각의 실행능력에 대해 정의와 예시를 들어 설명이 있으니

용어만으로 대략의 감이 잡히더라도, 정의와 예시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충분히 이끌어주었습니다.

단순히 청소년에게 길러줘야한다는 점이라기보다,

성인이 되어, 실생활에서도 필요한 능력들이기 때문에

세분화하여 자세히 바라볼 수 있어서 유익한 기회이죠.







인류에게 결국은 '뇌'가 중요한 문제.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의 위치에서

실행능력은 전두엽에서 맡고 있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뇌는 쓸수록 발달하기에,

실행능력도 또한 훈련을 통해 발전시켜야 한답니다.







단순히 이론의 나열이 아니라,

부모의 양육유형도 가늠해보게 하는데,

여기에 있어서도 부모가 스스로 생각하는 관점과

아이가 부모를 생각하는 관점을 질문지로 판단해서,

둘 간의 시각차이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발전에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부모 스스로 실행능력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되고 발전방향을 찾게 되기도 하고,

아이의 실행능력을 이해하게 하는 효과도 있지요.


아이의 발전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간섭하는 것도 고칠 점이고,

반대로 독립성을 키워준다며 방임하는 유형도 문제가 됩니다.

목적은 아이의 성장을 위함인 것이라,

뜨거운 뇌를 가진 청소년 아이에게

부모의 차가운 뇌, 전두엽을 '빌려준다'는 목표를 가져야겠습니다.









10대 자녀의 실행능력 향상을 돕기위해서

10가지 원칙을 길잡이로 잡아봅니다.

'실행능력이 있으면서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단정짓지 않는다'

첫번째 원칙은 아이를 신뢰한다는 입장부터 시작합니다.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겠다고 억한 심정이 아니고

실행능력이 있는지 아닌지도 혼란스러울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러니, 부모된 입장에서 자녀가 있는 능력을 일부러 활용안한다라고 보기보다

객관된 입장으로 능력의 어느 부분을 발달시켜야 하는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실행능력 향상을 위한 자녀교육서이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자녀를 대하는 기본자세들 조언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10대 자녀가 뜨거운 뇌를 발동할 때,

그에 대해 부모도 함께 흥분할 것이 아니라

어른된 입장으로 성장을 위한 지도를 해주어야 하겠죠.

10대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협상과 타협하는 부모가 되기,

그리고 성취로 이르는 도움이 되도록 큰 목표를 잊지 말기,

자녀가 움직일 수 있으려면 자녀 입장에서 실행방안을 생각해야겠습니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표현에 관해서도 조언이 큽니다.

문제해결 의지를 부흥시켜야 자녀가 동기부여가 커지죠.

의지를 흥하게 해주는 표현들보다,

해치는 표현들을 보면서는 가슴이 뜨끔 하기도 했습니다.


비교한다거나, 화를 낸다거나 이런 태도는 익히 들었지만,

칭찬에 대한 반전의 말을 덧붙이는 표현,

칭찬을 하다가,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거였잖아'

은근히 많이 하게 되기도 하는 방식이었다 싶었습니다.


자녀 스스로도 노력해서 이뤄냈다 생각했는데

그간 노력을 안했다고 판단하게 하는 표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판단자가 되어 아이를 심사하는 것도 같습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열심히 했구나! 하는 것과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거였잖아! 하는 것은

내용이 같다 싶지만, 표현상의 문제이죠.







3장에서는 개별실행능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능력의 정도에 대해서 가늠할 수 있도록

질문지도 마련이 되어 있기에,

부모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책이지요.

예시도 함께 곁들여 있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게 책을 구성하고 있어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싶습니다.



실행능력은 생물학적 요인과 경험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형성됩니다.

경험적 요인의 영향으로 형성이 된다함은, 
부모라는 환경으로 방향을 다시 잡아보면 
경험을 또 다르게 이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겠죠.
책을 통해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의 기본자세와 더불어,
실행능력을 파악하고 성장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아이의 사춘기도 머지않았다 싶었던 터라, 
미리미리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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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민의 리얼관광 - 국내 1호 관광커뮤니케이터가 세계를 여행하며 발견한 관광의 비밀
윤지민 지음 / 이야기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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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책은 각각의 책이 특색이 있죠,
저자의 발자취를 따르는 책으로의 여행!
이번에는 특히 국내1호관광커뮤니케이터,
윤지민씨의 세계 발자취가 여행자의 입장에
더불어 맞이하는 관광업 전문가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랍니다.






'진짜 관광'을 배우고자 떠나는 여행.
저자의 약력을 보니, 관광의 매력에 철저히 매료되어
전문가다 싶은 길을 걸었고
그 길을 따라 우리나라 실무에서 활동하다
진짜를 배우고자 세계로 발걸음을 걸었더랍니다.

관광업계의 맞이하던 입장에서
관광객으로 입장을 바꿔 보는 여행.
그런데, 책의 흐름은 관광객이라는 입장에 그녀의 전문가의 시각이 더해지니,
배우고자 하는 입장으로써 각 도시의 분위기, 관광 철학을 알아내며,
관광산업에서 우리에게 유익한 시각을 찾는 여행이다 싶었습니다.







각 도시에서의 여행컨셉을 함께 설명합니다.
모든 도시가 흥미롭게 읽히고, 그리하여 독자로서는
그 여행지에 그녀의 주제를 따라 살펴보게 되리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특히 와닿는 '철학'이 있으니, 
가이드에게서 전해지는 '소중함'이었습니다.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난 무엇보다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정말 좋거든."
가이드 킬리안이 진심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기꺼이 그에 따르는 일들을 즐기고 있다는 점.
관광객이 가이드와 함께 여행지를 경험함에 있어서,
가이드의 활력은 여행의 느낌을 다르게 해주지요.
가이드 자체가 그 일을 사랑하고, 시간을 풍성히 해준다면
여행자에게 있어서 그 경험은 또 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 이 땅의 주인인 애보리진의 문화를 존중하는 법
더불어, 울룰루는 가이드 허가증을 줄 때도 
지역을 우선 소중히 해야함을 강조한다는 것.
친절히 관광객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속한 곳을 존중해야함을 가이드로부터 겪게 된다면
여행자들은 가이드에게서 당연히 영향을 받겠지요.







책의 흥미로움은, 각 도시에서의 여행지로써 배울 점과 더불어
해당 도시 관광업 기관의 인터뷰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여행에세이로써 저자의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가 시작되며
사진으로 저자의 이야기로 도시를 한 번 여행하는 느낌,
그리고 그 여행지를 부흥하는 기관으로부터의 두 번째 느낌.


호주 울룰루가 각별히 배울점을 주었다 싶은데
인터뷰에서도 또한, 주요 타겟을
경험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니
이 또한 호주가 어찌하여 여행지로써 멋진 경영을 하는지 알게 되는 대목.

관광업은 소비하는 산업이라기보다
자원에서 경험을 소비하는 산업이죠.
관광업의 본질이 어떠한지를 근원적으로 파악하니,
그리하여 그들의 터전이 보존되며 효용을 공급하고 있으니
분명, 길게보는 안목으로 관광업을 이끌고 있네요.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인터라,
어찌보면 볼 거리가 뻔하다 인식이 있곤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보더라도 여행지로 여러번 가기도 하기에
어떠한 특별한 점이 있기에? 하는 궁금증이 있기도 했어요.

● 테마파크로 도시국가의 한계를 극복하다
이 또한 '경험'을 설계한 방향이다 싶었네요.
도시가 작다면, 자연에서의 강점이 부각되기 어렵다면,
그렇다면 있는 환경에서 프로그램적으로 접근하기.







● 자국민을 설득하고 독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더불어 싱가포르 관광청의 방향이
거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는 점도 또한 인상적입니다.
우리나라도 한류바람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관심국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관광소비자만을 생각하며 거주민들에게 귀찮은 프로젝트가 있기도 하다보니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점점 몰릴때, 오히려 거주민들에게 피해가 가기도 하니
주민들이 반대를 하곤 하죠.
자연경관이 좋은 곳들은 그렇게 자원을 활용하면 좋겠지만
도시의 경우는 프로젝트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는데
이럴때, 주민들의 이해와 독려를 통하는 점은 
우리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싶었습니다.







미국은 워낙 여러곳들이 여러 테마로 찾게 되는데
학부모 입장이기도 하다보니, 보스턴으로 대학관광도 눈에 띄이는 주제.
명문대가 모여있는 보스턴,
저자가 학교 후배의 도움으로 숙소를 잡고 대학관광을 해보는데,
학교도 관광지로 매력을 지니는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우려하는대로,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이나 초상권 등
학교는 물론 관광객을 유치함에 있어, 고려할 점이 있음도 생각해봐야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학교에서도 서점, 박물관 등 직접적인 학습공간이 아닌 곳으로
여행권장구역을 소개하면서 학습권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각 여행지는 각각의 매력이 있고, 관광청은 이를 어필합니다.
단순히 여행자를 유치하는 시작점으로만이 아니라,
고려해야할 점은 다음에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각 경험들이 만족스러워야하지요.
그리하여 여행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정성들인
친절한 '안내 시스템'도 또한 매력적인 여행지를 만드는
중요한 여건 중 하나라 봐야할 것입니다.







자연경관, 축제, 역사, 도시생활 등
저자가 세계여행으로 발자취를 남긴 곳에서
그녀는 단순히 여행지 소개만을 위한 에세이를 남긴 것이 아닌,
동시에 이를 토대로 우리의 관광은 어떻게 발전을 이뤄야할지
독자들에게 함께 생각해보자고 '꼬시는'것 같았더랍니다.
각 여행지에서의 경험이 충분히 담겨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일상을 보며 함께 고민해볼 수 있어서 더 유익하게 느껴진
흥미로운 여행에세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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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지 않을 자유 - 결혼과 비혼에 관한 새로운 태도
이선배 지음 / 허밍버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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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혼에 관한 개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이른바 '결혼적령기'라고들 부르는 세대에서는.

30대 후반인 제 친구들만해도 미혼인 친구도 몇이 있고,

최근에 결혼한 친구들도 있기도 하니 '그러해야한다'는

타인에 의한 심리적인 압박에 움직이는 모습은 예전과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온전히 나다움>이 중요한 시대.

육아에서도 그렇다 부모교육이 있고,

그 바람은 물론 지금 성인들에게도 강조되지요.

자기계발서이자, 30대에세이로 읽혀지는 책

결혼과 비혼에 관한 새로운 태도,

<선택하지 않을 자유>


단순히 비혼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결혼, 비혼에 관해 이성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질문,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은?


'평생 싱글'이어도 괜찮겠다 혹은,

누군가를 만나야겠다, 어떻게든 결혼해야겠다..

보통 막연히 생각들을 하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저자의 지적대로

뭘 원하는지 잘 모르고 시간을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책에서는 조금 더 이성적으로 바라보고자

내가 어떤 성향인지 알아보면 좋겠지요.


외로움을 많이 탄다거나,

혼자서는 돈관리가 안된다거나,

독립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결혼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으리 싶습니다.

제도의 득과 실을 함께 생각해보면서 말입니다.









'선택'에 관한 이야기.

결혼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도 물론 함께 한답니다.

결혼 이상형에 대해서도 단순히 외모가 아니라 

어떠한 사람이 나에게 어울릴지 깊이 생각을 해봐야함은 물론..

그리고 더불어, 이상형이 결혼의 필수조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겠느냐,

함께할 사람을 만나겠느냐.

성격이 같은 사람이? 혹은 오히려 다른 사람이?


만약, 결혼을 하겠다 하면 그 선택을 위해 

그 어떤 결정보다도 신중해야할 것입니다.

내 '신변'과 관련된 일이니 말이죠.


더불어 점점 깨어나는 요즘의 인식은,

그 결혼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치명적인 금이 갔더라면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지만, 비혼상태도 고려해봐야한다는 것.

하지만 이렇게 금이 가기 전에 결혼의 선택 자체도 신중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문제들이 있다면, 극복가능한 문제인지 물론 따져봐야하고요.

더불어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현명히 풀어나가도록 해야겠지요.










기혼자의 입장에서 읽어보게 되지만,

적정한 배우자감이 안나타났다 싶었으면

저도 비혼이어도 문제가 없었을 성격인터라,


그리하여 비혼상태인 친구들을 보면서

곁에서 재촉하는 오지랖 주면인들은 말리고픈 마음도 들곤 합니다.

물론 안타까운 마음이 함께 들때도 있곤 했는데,

현실의 나를 보며, 나에게 어울리는 형태가 어떠한지를 알아야하니 말이죠.

결혼 하였다면 그 현실대로

비혼 상태라면 그 현실대로

현명함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오롯이 나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라



비혼의 역사, 결혼제도 등 지식적인 내용과 더불어

본인의 경험에 근거한 에세이 형식으로 읽는 재미가 풍성한 책.

핵심은 '나의 행복'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결혼생활도 행복한 개인이 더 잘 이끈다 하니,

이왕이면 주변에 행복을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기본은 나의 행복이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나를 힘들게 옭매는 환경, 떠밀리는 결정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
비혼에 관해서, 인식은 서양에서는 이미 진보가 일어났고
우리나라도 또한 개인 선택의 문제로 움직임이 일고 있죠.








신간도서 <선택하지 않을 자유>출간 기념 온라인 서점에서

허밍버드 손거울을 굿즈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랍니다.

THANKS TO ME

손거울에 적힌 메세지처럼,

나를 바라보는 내 눈을 지혜로이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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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 - 건강한 나를 위한 따뜻한 철학 아우름 14
백승영 지음 / 샘터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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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자아를 실하게 도와주는 도서,

<내 삶의 실을 누구에게 묻는가?>


이번 아우름14권은 시리즈에 특히나 걸맞다 싶은 책이랍니다.

건강한 '나'를 사회와 아우르는 인성으로 성장하도록

바른 자아를 세워보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거든요.








'사랑하는 삶'으로 시작합니다.

특정 종교 교리로서의 뜻이 아니더라도,

세상에 '사랑'이라는 훈훈한 씨앗이 없다면 어떠한 분위기가 될까요?

그리하여 그 귀한 가치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사랑은 행복에 도달하는 가치임을 전해봅니다.

그리고 타인을 사랑하기에 앞서,

나를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음을.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를 귀히 여길 수 있는 이 가치를,

나 자신에서 자발적으로 키워가야 한다 싶습니다.








책은 미학교수님 저서답게, 그림도 함께 곁들이기도 합니다.

지혜를 받아들이기에 더 다채롭지요.


세 명의 여신이 서로 손을 맞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형상은 베풂이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서 다시 베푸는 이에게 돌아가는 질서로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이 연속적인 운동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랑의 가치는 단순히 행복감을 느낀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전해지고 전해지며 사회에 아름다움을 채우는 귀한 가치인 것이죠.








책 전반에서 저자가 알려주고픈 이야기는

함께 행복하자는 점이었습니다.

나에게만 관대한 것이 아닌 타인에게도,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음을 아는 성숙한 마음으로,

판단하려는 마음을 외부가 아닌 나를 견고히 만드는 동력으로 돌려보는 마음.

나 중요하듯 타인도 중요함을 알며, 

각각에서의 진실된 행동들은 나에게도 떳떳하겠지만

덕분에 타인에, 사회에 책임감 있는 자아가 되지요.


타인을 밟고서,나의 행복을 우선한다면

물론 지금 당장은 이기적인 행복에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이건 보이지 않건 우리는 모두 엮인 공동체에 산답니다.

세계를, 타인을 희생시켜 만들어지는 불행의 씨앗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랍니다.









'행복하자!' 물론 모두가 원하는 일.

행복이 인생의 최고 목표는 아니라고 알려줍니다.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기에

쉬었다 가게 되기도 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 과정에서 고생이 따르기도 하는데..

그리하여 순간,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여

꿈이나 목표를 저버려선 안되니 말입니다.



나의 선택,

나 자신에 대한 책임감으로 신중해야 하고

그로인한 결과는 내 몫입니다.

단순히 '행복감'만을 위해 인생을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신중히, 충실히 행동하며 꾸려야겠지요.







살아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런데, 그 축복은 나에게만 축복은 아니고

살아있는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죠.

그러니 그 축복의 기간을 길게 가지게 된다면

그에 따라 현명히 사회를 채워야겠습니다.


나이가 든다고 현명해질까?

저도 고등학교때는 성인이 되면 다 현명한 줄 알았더랍니다.

그러다가 내가 대학생이 되니 사춘기보다 더 혼란스러운 아이어른같았고,

그리고 길에서 만나게 되는 어른들도 기대한 것과 또 다른 모습에 실망도 있었죠.

저자가 이야기해주듯,

나만이 옳다는 생각으로 가득차고보면,

'내가 겪어봐서, 세월을 지내봐서 알아' 하는 태도가 되고보면

세월에 비례한 현명함보다는 반비례한 아집으로 채워지게 되는 듯 싶습니다.


신체나이와 정신나이는 같지는 않다는 것.

그리하여, 세월을 지내는 저에게도 정신나이를 제대로 키워야겠다 싶었습니다.

청소년도서로 읽어보는 인문교양책,

진중한 삶을 바르게 채우는데 큰 도움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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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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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무겁지 않게 쓰여진 책으로 페미니즘의 대략을 읽어봤던 경험이 있고서,

대학교때 교양수업으로 들었던 정도 후로는 찾아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젋으니 아름답다 하고 생각이 들곤 하는 지금,

21세기 여성 정체성, '아름다움'에 관하여,

나오미 울프의 '아름다움의 신화'를 통해 읽어봅니다.

조금은 도발적인 느낌도 없잖아 있는 책이긴 합니다만,

그 풀어가는 방식이 흥미로왔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아름다움에 짓눌린 여성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평등해졌다 하지만,

서양사회에서는 그러하다 하지만, 그 사회에 속하지 않아서 막연히 그렇구나 믿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서술에 의하면, 딱히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외모도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우리사회에도 종종 농담반 진담반 퍼지곤 하니,

서양사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성차별 금지를 위한 법적제도가 있다손 치더라도,

특정 직업에서는 여성에게만 외모적 잣대가 공공연히 인정받고 있고,

그리하여 사회적으로, 여성이 아름다워야함이 묘하게 강요되고 있지요.

일, 문화, 종교, 굶주림 등 5가지 영역으로 저자는 '아름다움의 신화'가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가치가 되어 드리워져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21세기 지금만의 이야기만이 아닌, 역사적으로 어찌 강요되어 왔는지를 서술해주고 있기에,

이를 읽어보며 이해해보는 그 배경도 또한 흥미로운 책의 재미였습니다.








21세기에 기대되는 아름다움에 여성들이 휩쓸리는 정체성을 갖게 되는 이유가 여럿 있겠지요.

역사적으로 사회와 혹은 남성들의 가치관과 관련되어 여성들에게 강요된 문화배경이 사회DNA마냥 흘러내려온 이유도 있겠고,

그렇게 이어진 성향이 여성집단에서 선배여성들의 영향력도 있으리 싶습니다.

그런데, 21세기, 무엇보다 '성적 판매술'이라는 점이 가장 눈여겨 보게 됩니다.

여성의 지갑을 열게하는데, 심리를 자극하게 되는 것이죠.

베티 프리단은 커리어우먼보다 주부들에게 있어 그렇다 주장하지만,

현, 책 전반을 읽다보면 화장품 등의 광고나 성형분야의 의료의 활성화를 위해서

아름다움을 정의내려 은근히 강요하는데 말려나가는 것이

여성 전체 모두와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과연, 아름다움이란 이뤄야 하는 인생의 목표여야 하는지?

그 아름다움 기준이 어떤 자격으로 판단질을 해주는 것일지?

왜 그 도마에 올라야 하는 걸까요?









'아름다움의 신화'를 이용하는 정치적, 상업적 음모와

'흠 없는 미인'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정신과 신체가 파괴되어 가는 여성의 실상을 낱낱이 파해친 화제작.


책을 통해 이해하기로는 아름다움의 유지해야겠다 하는 동인은

사회적으로 살아남겠다 하는 목표도 물론 있지만,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이 강해보입니다.

그리하여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정신과 신체를 파괴하고 있다 보입니다.

비록, 지금 21세기 여성들에게 이러한 배경으로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하지만,

저자는 책 대부분을 할애하여 분석해둔 상황에서

권력적인 문제, 시스템만을 고발하고 마무리짓지 않습니다.








사회가, 남성들이 아름다움만 '보고'있다고 하더라도,

그리하여 그 아름다움을 가르킨다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거울을 볼 때 무엇을 볼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거울 속, 무엇을 보겠습니까?

잣대에 따른 아름다움의 판단대상을 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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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0-3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글에 피력하신 의견에 크게 공감합니다. ^^

해피클라라 2016-10-31 00:59   좋아요 1 | URL
>_< 감사합니다 五車書님~ ^^
이러저러 상황들이 그래도..
결국 자기 자신한테 달려있다는 것을, 책 덕분에 확인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