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자동차 - 자동차 저널리스트 신동헌의 낭만 자동차 리포트
신동헌 지음 / 세미콜론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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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여자들과 사귀면서 그녀들이 속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다.그래선지 남자와 여자가 살아가면서 자주 다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래선지 같은 상황에서도 남자의 언어와 여자의 언어는 화성과 금성의 차이만큼이나 다르기에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이다.
이는 남자와 여자는 같은 인간이지만 남자와 여자는 단순히 성
차이만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애초 남녀는 뇌 기질적으로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이기 떄문이다.

 

실제 남성의 경우 여성의 루이비통으로 대표되는 명품백 선호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가방하나에 몇 백만원씩 하는 백을 선호하는 것-뭐 선호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고 그런 백을 마치 수집하듯 여러 개-능력이 안되면 짝퉁이라도-를 사는 것이 비 합리적이란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어디서 본 내용인데 여성의 경우 어린 시절에 감성적이며 아름다운 변화에 주목하게 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옷, 가방, 몸매를 매개로 매력적인 존재로변신하고 싶어하기에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명품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처럼 남성이 여성의 명품 선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 여성이 남성에게 있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동차이다.흔이 우스개 소리로 남자는 수 많은 차의 종류와 장단점을 여성에게 설명해도 여성은 모든 차를 예쁜 차,비싼 차,뚜껑이 열리는 차로 나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의 자동차에 대한 열망을 잘 모르는 편이다.

이는 남성적 두뇌가 복잡한 형태에서 일정 공식을 인식하고, 반대로 공식에 맞춰서 다른 현상을 이해하는 쪽이어서 어려서부터 레고와 퍼즐,로봇등 기계장치에 흥미를 느끼고 어른이 되어서도 스마트 폰, 자동차, 컴퓨터를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존재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 처럼 자동차는 돈이 있건 없건 간에 많은 남성들에게 있어서 마치 여성의 명품 백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작게는 백만원대면 살수 있는 혹은 안되면 짝퉁이라도 구매 가능한 명품 백과는 달리 자동차는 일 이백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없다.물론 일 이백짜리 중고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차는 남성의 체면을 깍는것이라 할 수 있는데 마치 여성들이 싸구려 짝퉁 명품백을 메면 다른 여성들이 조소하는 눈빛으로 바로 보듯이 말이다.

 

그래선지 남성들은 자동차 잡지들은 상당히 많이 보는 편이다.비록 지금 당장은 살 수 없지만 자신의 성공을 보여주는 것 같은 독일의 명차나 슈퍼카등을 보면서 언제가는 저런 차를 꼭 타고 말거야 하는 희망을 갖기 때문이다.나 역시도 많은 자동차 잡지를 보고 있는데 그 안에 소개되는 스포츠카나 슈퍼카들은 당장은 가질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상하는데 이처럼 남성에게 있어서 멋진 자동차는 여성의 명품백과 같은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동차에 대한 숨길수 없는 욕망을 갖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김진표,연정훈이 MC를 맡은 탑 기어 코리아가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하는 것 치곤 상당한 인기를 얻는것에도 잘 알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 잡지의 경우 다양한 기사와 신차를 소개하는 장점이 있지만 매월 나오기에 다 보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그래서 한권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풀어줄 책을 원했는데 그 남자의 자동차가 바로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남자의 자동차의 저자 신동헌은 10년동안 ‘까진 남자라는 닉네임으로 조이라이드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동차 에 대한 글을 썼다고 하니 일단 책의 내용에 믿음이 가는데 아래와 같티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자동차, 톡 까놓고 말해서

2부 명차란 이런 것

3부 슈퍼카 훔쳐 타기

4부 세상을 만나게 해 준 내 인생의 자동차

5부 즐겁게, 멋지게, 그리고 자동차와 함께

6부 자동차가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그 남자의 자동차는 책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데 빈티지한 디자인이다.

 

<ㅎㅎ 가운데 있는 미니 버스가 바로 폭스바겐에서 60년대 나온 미니버스다.아마 영화에 저 버스가 종종 등장하고 있음을 눈치빠른 분들이라면 아실듯 싶다>

 

책 서문에 저자는 인간 숫컷들이 바퀴 네개 달린 물건에 정신을 빼앗겨 버리는 이유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적고 있는데 저자는 수컷으로의 본능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건 남자의 뇌가 자동차를 좋아하도록 태초부터 설계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남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내용은 아마 제2부 명차란 이런 것/3부 슈퍼카 훔쳐 타기/4부 세상을 만나게 해 준 내 인생의 자동차가 아닐까 싶다.

책속에서는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가지고 싶은 아니 단 한번이라도 타 보고 싶은 차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여성들이라면 아니 그게 뭐야 할 포르쉐,캐딜락,페라리,람보르기니,벤틀리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사실 불과 십수년전만 해도 위의 자동차들은 단지 자동차 잡지에서만 볼수있는 차들이었다.하지만 우리 경제가 많아 향상되고 부유한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어느샌가 저런 슈퍼카들이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ㅎㅎ 견물생심이라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닥 관심이 없을텐데 눈앞에 그런 명차들이 지나가니 도저히 그런 차들에 대한 숨길수 없는 소유 욕망이 계속 분출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현재의 슈퍼카나 독일산 명차만등과 같은 최신형 자동차만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오래된 클래식 빈티지 카까지 각종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적고 있어 이 책을 정독한다면 나중에 친구들과 대화중에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아마 좌중을 압도해서 아마 친구들에게 쬐금 존경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쓰고 보니 그 남자의 자동차가 단순히 남성들의 원초적 마초 본성과 로망을 건드리고자 해외 명차나 슈퍼카에 대해서만 쓴 책으로 오해 할 수 있겠다.물론 단순히 목차만 본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는 자동차에 대한 일반인에 대한 무지도 살짝 꼬집으면서 자동차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제공해 주고자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국내 모 자동차회사의 세계 명차와 대등하다고 자랑하는 단순힌 스펙위주의 성능에 대해서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잘못된 지식의 편견을 확 날려주기도 한다.

 

명차는 단순히 스펙만이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과 수많은 연구를 통해서 탄생된 그 자동차만의 철학이 있어야 되고 한국인들이 자동차를 선택할 적에는 아쉽게도 아직까지 자신이 실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면서 남의 눈을 의식해 차를 구매한다고 비판도 하면서 실제 자동차가 주는 여러 즐거움에 대해서 해박하게 적고 있다.

 

이 책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남자들이 한번을 꼭 읽어야될 책이란 생각이 든다.그리고 차를 좋아하는 남친을 가진 여성들이라면 왜 남친이 차에 미치는지 알기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이다.그리고 남친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면 아마 센스있는 여친이라고 새로운 눈으로 바로보지 않을까 ㅅ깊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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