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밸런스 - 모든 건강의 근원은 숙면에 있다!
한진규 지음 / 다산라이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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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 중에 점심 식사 후 반드시 낮잠을 자는 사람이 있다. 점심시간은 대부분은 1시간 남짓으로 외부로 식사를 하고 온다 치면 30-40분 정도 소요가 된다. 그러면 대략 10분 내지 20분이 남는데 그 시간을 꿀같은 단잠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분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5분이라도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지 않으면 오후 내내 피곤하고 졸려서 도저히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고 한다. 잠이 보약이라고는 하지만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난다고 해서 과연 피로회복이 될지 의문이다. 그보단 오랫동안 해온 습관 같은 것은 아닐까. 그런데 만약 그 단잠이 정말로 오후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면 어떨까. 단잠이라도 숙면을 취한다고 한다면 말이다. 불가능하진 않을 듯하다. 그만큼 잠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밤에 잠을 설치면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 때 잠을 잘 잔 날보다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과 피로를 풀게 된다. 근육은 이완되고 지친 뇌와 장기들도 비로소 휴식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잠을 자지 못하면 깨어있는 시간만큼 뇌를 비롯한 신체 장기들과 근육은 긴장된 채로 계속해서 활동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쌓여있던 피로는 더욱 가중되어 다음날 2배의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그날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꽝이다. 그날의 컨디션을 결정짓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충분한 잠이다. 숙면을 취한 후 일어났을 때의 그 개운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지만 잠을 설쳤던 다른 날에 비해 정신도 멀쩡하고 몸도 가볍다.

좋은 수면 즉, 숙면을 취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좋은 수면은 먼저 뇌와 심장을 충분히 쉬게 하여 심신을 안정되게 하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준다. 또한, 피로 해소와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여 낮 동안 소멸된 세포의 회복과 재생이 이루어지게 한다. 면역력을 강화시켜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성장 발육에 영향을 미치고 성인들에게는 노화 방지의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잠을 자는 동안은 깨어있을 때 수집한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저장시키는 역할도 한다. 좋은 수면을 위한 올바른 수면 자세는 얼굴 윤곽을 대칭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인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숙면을 취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 그 이유는 개인마다 생체 주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면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수면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수면 습관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입을 벌리고 자는지, 잠을 잘 때 코를 골고 자는지, 다리가 붓고 저리는지, 이리저리 뒤척이는지 등등. 이런 수면 자세는 모두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그중에서 특히,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수면 장애의 가장 큰 요인이다. 대부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잠을 자는 동안 코로 숨을 쉬는 비강 호흡을 한다. 그렇지만 호흡에 문제가 있어 비강 호흡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입을 통해 구강 호흡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규칙적인 호흡으로 인해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면 자세와 호흡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잠을 많이 자고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낀다면 자신의 수면 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수면 밸런스가 아이의 산만함이나 야경증 또는 몽유병, 성인들의 당뇨 또는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어떨까. 더 이상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수면 밸런스의 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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