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eek in the Woods (Paperback + CD 4장)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 5학년 이야기 (Book + CD) 1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에듀카코리아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들을 오디오북과 함께 듣고 있어요. 책 내용도 좋은데, 오디오북을 함께 들으니 더 재미있답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항상 기발한 내용들을 담아서인지, 읽을 때마다 재미있고 아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답니다.

 마크가 전학온 학교는 5학년이 되면 학교 정통으로 'A Week in the Woods'라는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속에서, 친구들간에 협동심도 쌓고 좋은 추억도 만들어주기 위함이랍니다. 처음에는 시쿵둥했던 마크도, 점차 'A Week in the Woods'의 매력에 빠지며 적극 참여하려하는데, 맥스웰 선생님의 잘못된 판단으로 모든것이 어그러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주인공들의 곁에 항상 그들을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번편에서는 읽으면서 가슴 속에 마구 마구 열이 났답니다. 화가 났다고 할까요. 주이공 마크가 어른들의 편견에 사로 잡혀서 정당하지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랬던것 같아요. 단지 부잣집 아이니깐 버릇없는 아이일거라고 단정해버린 선생님들은 (게다가 마크는 너무 똑똑한 아이였어요.) 마크가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마크의 생각을 이야기한거지만)하니, 더 버릇없는 아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크는 버릇없는 아이가 아니랍니다.  부자인 부모를 둔 덕분에 자기가 원하지 않는데 자주 이사하게 됨으로써 진정한 친구를 사귈수 없어 마음 둘곳이 없는  외롭고 상처 받은 아이랍니다. 그래서 처음 전학온 학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했던것이지요. 선생님들은 마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관심을 두기보다는 거리를 두었지만, 오히려 마크는 자신의 잘못된 태도로 인해 첫인상이 좋지 않았을거란 생각으로 반성하며 그들의 태도를 이해하고 가까이 가려고 노력한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의도와 달리 자꾸 선생님들과의 관계는 꼬여가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친구들과는 아주 잘지낸다는 점이지요. 어쩜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너무 자기방어적이지 않아서인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사람에 대한 평가를 얼마나 첫인상에 의존하는지를 느끼게 했어요. 한번 나쁜 인상을 받으면, 좀처럼 바꾸려 들지 않는 마음이 강한지 성급한 판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들이 생기게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있는데, 이 책은 아직 번역되지 않아 아쉽네요. 조카가 번역서가 아닌 원서를 읽을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이런 좋은 책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텐데 아쉬워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1-10-01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D까지 주는군요.^^

보슬비 2011-10-03 10:12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오디오북, 책 따로 판매되기도 하던데, 어린이 도서중에 함께 판매되는것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