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2
안하림 지음 / 팬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이번편의 살인범들은 전편과 달리 어릴적에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한적이 없는 그럼에도불구하고 희대의 살인범들이 된 인물들입니다. 전편에도 예상을 했지만, 역시 미각과 촉각을 다룬 살인을 다루었더군요.

자신의 미각을 만족시키기 위해 식인을 하고, 촉각의 환희를 느끼기 위해 심장에 칼을 꽃는 살인범들의 행위를 보면서 소설이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지만, 불행히도 실제로 존재할수 있는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느껴지는 이 찜찜함이라...

물론, 김형사를 통해 작가가 사이코패스나 범죄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타인의 감정과 자신의 양심에 전혀 꺼리낌없이 살해하는 인물들을 '사이코패스'로 간주하고 그런 인물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진멱목을 가린채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이지요. 부시와 전두환도 사이코패스가 아닌가?하는 속마음을 살짝 비치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작가는 소설 속의 살인범들의 자위를 국회의원, 교수, 목사, 선생님등으로 선택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과 주변 이웃들에게도 인정받는 다정하고 좋은 이웃이 희대의 살인마일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전체적으로 전편보다 재미있게 읽어서 별넷을 선택하려다가 마지막 엔딩에 별하나를 빼버렸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상황이었지만, 단지 눈빛만으로 사이코패스를 정의하려는 의도가 그리고 너무 허무한 결말이 좀 화가 나더군요. 독자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작가의 결말이랄까? ^^;; (자세히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어서 말씀은 못드리지만 전후사정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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