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모리슨 지음, 임태현 옮김, 프랭크 콰이틀리 그림 / 시공사(만화) / 2011년 8월

 

'슈퍼맨'은 DC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이지만, 저의 첫번째 슈퍼 히어로랍니다. '배트맨'을 알기전 '슈퍼맨'을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배트맨'에 살짝 밀렸어요. ^^;; 그래도 DC 코믹스를 읽기 시작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배트맨이 먼저가 아닌 슈퍼맨을 먼저 읽었답니다. 어릴적 좋아했던 슈퍼맨을 성인이 되서 코믹스로 다시 만나다니 참 기분이 묘했어요. 물론, 읽으면서 어릴적의 단순했던 슈퍼맨보다 엄청 복잡해진 슈퍼맨을 만나 머리가 살짝 아프지만...^^

 

'올스타 슈퍼맨'은 항상 악당을 물리치고 해피엔딩이었던, 슈퍼맨과 달리 이번엔 진짜 슈퍼맨이 죽는답니다. 그가 죽기전 지구를 지키기위해 준비했던 모든 일들이 그를 영원히 더 밝고 빛났던 영웅으로 기억하게 합니다.

 

그동안 몇편의 슈퍼맨을 읽는데, 스토리의 연속성은 없는것 같아요. 아마 예상으로는 나중에 DC에서 기존 히어로 캐릭터들의 재정비해 뉴52라는 프로젝트로 재탄생시키는데, 그때는 스토리의 연속성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퍼맨이 클립톤이라는 과학이 발전된 행성의 마지막 후손이라는것을 아마도 슈퍼맨을 모르는 분도 아시는 사실일듯합니다. ^^

 

 

슈퍼맨의 영원한 적수 '루터'의 계책으로 태양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그동안 슈퍼맨은 지구의 태양이 힘의 원천이었지만, 그것이 과해지면서 무한의 삶을 살던 슈퍼맨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지워지게 됩니다.

 

 

죽음앞에 솔직해지고 싶었던 슈퍼맨은 자신의 정체를 로이스에게 밝힙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지트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슈퍼맨은 로이스에게 하루동안의 자신과 같은 삶을 살수있는 선물을 준비합니다.

어쩜 그 선물은 로이스만의 것이 아닌 슈퍼맨 자신에게 주는 선물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스 신화에서 영웅에게 몇가지의 계시가 내리면서 모험이 시작되는것 처럼, 슈퍼맨도 죽기전에 몇 가지의 계시를 받게 됩니다. 그 계시를 따라 여러 에피소드이 나오는데 그중 슈퍼맨의 숙적인 '루터'와 켄트의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슈퍼맨은 싫어하면서 켄트에게는 꽤 우호적인 루터를 보며 만약 켄트가 슈퍼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은 곧 죽지만, 다차원의 우주에서 만나게되는 자신이면서 자신이 아닌 여러 슈퍼맨을 통해 또 하나의 임무를 완성하지만, 그 완성으로 인해 그가 잃게 되는 것은 마음 아픕니다.

 

 

 

새삼 슈퍼맨이 힘만 쎈것이 아니라 과학행성의 외계인만큼 지성도 뛰어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다차원의 세계를 만들면서 그 곳에서 또 다른형태(그림)의 슈퍼맨이 탄생하는 과정(지금 제가 살고 있는 세계는 어쩜 슈퍼맨이 모의실험으로 태어난 지구일지도...ㅋㅋ)을 보니 반가웠어요. 자신은 죽지만, 또 다른 세계에서 슈퍼맨은 탄생하고 기억될거니깐요.

 

 

슈퍼맨의 죽음을 클라크 켄트. 즉 자신의 손으로 뉴스를 내야하는 심정은 어떠할까요.

 

 

슈퍼맨과 같은 힘을 얻게 된 루터.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의 숙적이었던 슈퍼맨의 존재가 이제 가장 자신을 이해할수 있는 존재라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과업을 이루려는 슈퍼맨...

 

 

파란색의 된 태양을 돌리려 자신을 희생하는 슈퍼맨.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을 마치고, 마침내 진짜 별이 된 슈퍼맨...

아쉬웠지만, 나는 또 다른 슈퍼맨을 만날수 있다는것을 아니깐 덜 아쉬워하겠어요. ^^

 

 

또 다른 슈퍼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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