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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와 설경구[배역이름은 잊어버림]
그 둘의 행동이 교차되며 둘다 사형 언도.
하지만 설경구에겐 다른 길이 있었으니...

끔찍한 훈련...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목표가 있었기에 그들은 인간병기로 태어난다.
물론 따뜻한 가슴은 가진 채...

북한으로의 출발을 알리는 안성기의 목소리에
희미하게 웃는 설경구...
그들의 목표는 김일성의 목을 따는 것이었다.
하지만 밖은 변해버렸다. 남북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돼버려서
그들은 쓸모 없어져 버린 거다.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교관들 중 허준호 말고..배역이름이 '- 상근'이 있는데
초반엔 허준호가 악역, -상근은 훈련병들에게 꽤나 인간적인 면으로 다가가는...
하지만 자신이 죽을 상황에 몰리자 예전의 온정은 온데간데없고
혼자 잘 살려고 훈련병을 죽이기로 한다.
결국 몸에 가장 많은 총알을 받아내버리지...

항상 긴장감속의 실미도였지만 코믹 캐릭터가 하나 있었으니...
임원희.
특유의 눈웃음과 제대로 된 '딱까리'를 보여주는;

실미도에서 나온 훈련병들...버스를 잡아서 서울로 향하지만
군대의 무력앞에서 그들은 피로 버스안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무덤을 만들어간다.
한명씩 특징을 말하며 호명하는 설경구...
또 눈물이다...ㅠ_ㅠ

....

무장공비취급 당하며 그들은 그렇게 역사속에 묻혀졌다.
여태껏 제대로 알지 못한 국민들을 정부는 얼마나 잘 속여왔는지...
얼마나 많은 왜곡된 역사를 갖고 있을지 심란하구나.

재밌다 재미없다-라고 판단할 수 없는 영화.
감동적이다라는 말도 쓸 수 없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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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온 첫눈...뭐 이젠 다 녹아서 산에만 흔적이 남아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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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친구라.
남겨진 건 없는 듯 싶은데.
자초한 일이긴 하다.
뭐, 노력하지 않았으니까.
항상 그러하다며
또 아쉬워한다지만
그러면서도 그럴 생각이 없는 걸 보면
혼자지내야만 하는 사람도 하나정도는 있어야 할 거
같기도 하다.
색이 없으면 조합해서 만들어야지.
그때의 추억을 이어 나갈 자신이 없는 건가.
여전히 전화는 싫다. 인터넷에서 대화하는 것보다
목소리를 듣는다는 점에선 좀 더 실제감이 있지만
정리가 안되는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들려진다는 게
...남기기 싫다.
이미 잊혀진 존재가 되버린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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