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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int님께서 많이 추천해주셨었던 영화.
이제사 보다.
역시 정보가 없었던게 다행.
단지 싸운다-라는 것 밖엔 몰랐으니까.
얼마나 다행인가.
나온지도 꽤 된 영화인데도 잘도 피해갔으니까...

초반의 에드워드 노튼은
나와 비슷하단 생각을 했었다.
폭력...즐거움의 폭력...
즐겼었지 잠깐. '폭력'이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니었을테지만...
여전히 잠재해 있다. 주먹을 쥐고 몇 번 씩 뻗어보는 일은 하고 있으니까.

불현듯 나타난 브래드 피트.

일단 쳐봐.
미쳤나?
쳐보라고...
그 유혹은 나라도 당해내지 못했을...
가끔씩 정말 사람의 몸을 치고 싶을 때가 있거든.//이건 위험한 발언인가?
뭐 나같은 사람들은 모여서
서로를 실컷 때리고 즐거워 한다.
그리곤 차츰 브래드 피트의 통제아래...

에드워드 노튼...어느샌가 브래드 피트의 말을 따라 하고 있었다.
같은 말을 반복...왜 그런걸까?
그들은....우리는...나는...누구?
우리는 하나.

방아쇠를 당기고 하얀 연기를 내뿜고...
우리는 하나.
나는 나.

살아남았다.

적의 화장법에선 불행히도 죽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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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와 설경구[배역이름은 잊어버림]
그 둘의 행동이 교차되며 둘다 사형 언도.
하지만 설경구에겐 다른 길이 있었으니...

끔찍한 훈련...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목표가 있었기에 그들은 인간병기로 태어난다.
물론 따뜻한 가슴은 가진 채...

북한으로의 출발을 알리는 안성기의 목소리에
희미하게 웃는 설경구...
그들의 목표는 김일성의 목을 따는 것이었다.
하지만 밖은 변해버렸다. 남북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돼버려서
그들은 쓸모 없어져 버린 거다.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교관들 중 허준호 말고..배역이름이 '- 상근'이 있는데
초반엔 허준호가 악역, -상근은 훈련병들에게 꽤나 인간적인 면으로 다가가는...
하지만 자신이 죽을 상황에 몰리자 예전의 온정은 온데간데없고
혼자 잘 살려고 훈련병을 죽이기로 한다.
결국 몸에 가장 많은 총알을 받아내버리지...

항상 긴장감속의 실미도였지만 코믹 캐릭터가 하나 있었으니...
임원희.
특유의 눈웃음과 제대로 된 '딱까리'를 보여주는;

실미도에서 나온 훈련병들...버스를 잡아서 서울로 향하지만
군대의 무력앞에서 그들은 피로 버스안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무덤을 만들어간다.
한명씩 특징을 말하며 호명하는 설경구...
또 눈물이다...ㅠ_ㅠ

....

무장공비취급 당하며 그들은 그렇게 역사속에 묻혀졌다.
여태껏 제대로 알지 못한 국민들을 정부는 얼마나 잘 속여왔는지...
얼마나 많은 왜곡된 역사를 갖고 있을지 심란하구나.

재밌다 재미없다-라고 판단할 수 없는 영화.
감동적이다라는 말도 쓸 수 없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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