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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Toes! Hello Feet! (Paperback) - Toddler Story Book
Ann Whitford Paul 지음, 나딘 버나드 웨스트콧 그림 / Dorling Kindersley Publishing(DK)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My Hands, Head to Toe~ 처럼, 손만을 얘기하거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은 여럿 보았지만, <<Hello Toes! Hello Feet!>>처럼 발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은 흔치 않은 듯하다. 안녕 발가락아, 안녕 발아~ 라니 ... ^^
▲ 세상 모든 일을 재미있어 할 것 같은 이 꼬마 아가씨가 바로 주인공이다. 발을 번쩍 드는 품새로 보아 장난 꽤나 칠 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 ^^
▲ 아침에 눈을 떠서 이불 밖으로 발을 꼼지락거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하루, 침대에서 맨 먼저 바닥에 대는 것도, 옷장으로 깡총거리고 가게 하는 것도 발가락과 발이란다.
▲ 아침을 먹으며 꼼지락거리거나, 엄마의 요란한 신발들을 신어보는 것도, 밖으로 뛰어나가 잔디 위를 달리는 것도, 미끄럼을 타는 것도 발이 하는 일이란다.
▲ 그네를 타고 하늘 높이 오르면, 발가락이 제일 높이 올라가겠지. (이 아이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나도 그네를 타고 저만큼 올라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쩌면 저리도 신나는 표정인지. ^^)
▲ 풀숲 사이를 헤치고 나갈 때도, 흙장난을 할 때도 발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지.
▲ 맨발로 진흙 사이에서 꼼지락거리면, 발가락 사이로 보들보들한 진흙이 들어와 간지럽힐 텐데 ... 책 밖으로 나간 꼬마의 표정이 너무 궁금하다.
▲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 씻을 때는 발 먼저, 닦을 때에는 발이 맨 마지막. (꼼꼼하게 발을 닦는 저 야무진 표정~).
▲ 하루 종일 발가락이랑 발이 애써주었으니, 굿나잇 인사를 해야지. 꼼지락꼼지락, 잘자라~~.
우리가 가장 덜 신경쓰는 발가락과 발에 대해서, 또 아침 기상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다. (둘째 아이와 이 책을 읽을 때면, 글을 읽어주지 않아도, 그림책 이외의 이야기가 어찌나 많은지 책을 덮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
꼬리) 이 책을 비롯한 DK Toddler 시리즈는, 하드커버가 아니면서도 장정이 튼튼해서 좀처럼 찢어지거나 책이 상하는 일이 없다. 날카롭지 않은 종이에, 튼튼하고, 선명한 색상에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까지 ... DK Toddler 시리즈는 늘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