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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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놀랍고 씁쓸한 살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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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스트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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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내용도 그렇고 꽤 잔인한데 법과 단죄, 사형에 대해 생각할 꺼리를 안겨줌. 멘붕 결말. 반전이 아니라 설마 그렇게 끝맺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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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얼음 속의 처녀 - 캐드펠시리즈 06 캐드펠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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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권째인데

지금까지 현명하기만 했던 여주들과 달리

고집 세고 사랑에 눈먼 에르미나 때문에 여러 번 뒷목 잡았다.

그래도 역시나 훈훈한 마무으리~


곁가지 얘기지만

신에게 바쳐진 몸으로 너무도 자연스런 육욕을 다스리지 못해 고통스러워했던 수사도 불쌍하고

자기 욕정 하나 다스리지도 못하는(단순히 욕정만은 아니긴 했다, 그게 더 나빠)

짐승같은 놈들에 희생된 수녀나

왕위 다툼에 정신팔린 권력자들 때문에 엉망이 된 치안 아래

도적떼에게 그간 힘겹게 모은 재산과 목숨을 하루 아침에 빼앗기는 사람들이나...

다 너무 불쌍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저 아래에...

사생아, 차남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가 범법자가 되는 건 아니듯이.
자기 운명을 이겨내고 개척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신분제라는 틀 안에 갇힐 수밖에 없는 그 시대가 넘 가슴아프다.


어쨌거나 캐드펠은 사랑이다~

"인간들의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성인들과 학자들은 너도밤나무가 자라는 풀밭과 숲속에서 돼지를 치며 살아가야 하는 법이었다. 타고난 전사요 왕자의 품격을 지닌 이라 할지라도 농노로 태어나거나 굶주려 사라져가는 부족의 일원으로 태어나면 밭고랑을 뛰어다니며 까마귀를 쫓으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수밖에 없는 법이었다. 어리석은 자라 할지라도 왕궁의 요람에서 자라나면 아무리 터무니없는 통치라 할지라도, 저보다 수천 갑절 가치있는 이들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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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망 1 대망 1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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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난세에 여자들의 삶이란 얼마나 기구한지 확인하게 되었다.

한 달을 질질 끌다가 결국 완독해서 기쁜 책.


- 신문 연재 소설이라 재미있음.

- 막장 드라마 + 로설 같은 이야기도 재미의 한 요소

- 아무데나 소변 갈기는 당돌한 꼬맹이 다케치요가 나중에 자라서 누가 되나 찾아봤다가 ㅎㄷㄷ

- 멋지다는 말 많이 들은 노부나가가 생각보다 비호감이어서 실망. (코딱지를 6번이나 튕기다니.. 헉)

- 일본의 흑치 풍습

- 일본에 우유로 치즈를 만드는 걸 아는 사람들이 있었음. 깜놀.

- 흑설탕도 있었다니...

- 결혼하는 나이들이 너무 이름. 할머니가 40대.. ㅠㅠ


이건 그냥 잡감상이고 생각보다 밑줄 친 구절들이 많음.

음식맛의 좋고 나쁨은 그 진기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씹는 데 있다. 잘 씹어 몇 번이고 혓바닥으로 고쳐 맛보면 보리 한 톨에도 이루 말할 수 없는 맛이 있다. 인생이나 싸움도 그것과 마찬가지일 게 틀림없다.

인간의 생애에는 중대한 위기가 세 번 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될 무렵의 무분별한 색정, 그리고 장년기의 혈기만 믿는 투쟁심, 불혹을 넘어서 자신이 이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자만심

예전의 남녀들은 온몸을 다하여 사랑하는 슬프고도 맑은 삶을 살았으나, 이제는 사랑도 여자도 살아남기 위한 가문의 도구로 그 가치가 바뀌어버렸다. 여자를 보내고 여자를 맞이해 오늘의 싸움을 약하게 하고, 내일은 자기 자손을 적 속에 퍼뜨리려 한다. 그것은 높은 정감의 세계에서 너무도 비참한 이성으로의 전락이었다.

일그러진 시대는 그대로 일그러진 사람을 만든다. 이미 혈육의 살상을 도리에 어긋나는 일로 여기지 않는 난세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갖 모략이 필요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하루의 양식을 위해 허덕이는 농민이나 영주나 모두 평등했다. 그처럼 역사상 보기드문 난세에 태어난 것이다.

"어미는……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잃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원한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여자의 임무라고 생각해."   "평화로운 세상을……"   "그래. 싸우고 미워하고 미움받는 이 끝없는 아비(阿鼻)지옥. 남자 손으로는 이 지옥을 끊을 수 없어. 너는 아직 그것을 모르겠느냐?"

아이를 낳고 쫓겨난다……그렇다면 그들의 어머니 게요인의 운명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어머니도 가엾고 오다이도 가엾고 오쿠니도 가엾다고 생각하노라니, 그 생각은 이윽고 남자에게로, 인간 모두에게로 돌아간다. 남자들 역시 좋아서 싸우고 여자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싸움을 피하기 위해 괴롭히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여성 멸시 풍조는 어쩌면 사랑하는 여자를 강탈당했을 때의 고통을 예상하고 애써 슬퍼할 것 없다고 스스로에게 타이르는 억지수단인지도 모른다.

서로 믿는 마음……이라기보다 서로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인간이 만들기 때문에 나라라고 하며, 신이 없으면 짐승세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짐승세계에서는 식이 있어도 싸움이 그치지 않아 살아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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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덕질로 인생역전 - 유쾌한 밥줄을 찾는 열두 가지 방법
대학내일20대연구소 기획.엮음, 빙글 기획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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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업이 되었다고 해서

덕력 충만한 남자 데리고 사는 관계로 흥미가 가서

대여로 나온 김에 빌려봤는데

내용이 길지 않아서 반나절만에 다 읽었음.


덕후라고 하면 왠지 취미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좀 B급스럽고 3류스런 취미 아닐까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덕질은 별로 없.... 었다.

요리, 여행, 사진 등등... 너무 고상하잖아!


공통점이라면 젊어서 이런 취미에 빠져 살 때

주변에서 "너 나중에 뭐하고 살래" 걱정스런 잔소리를 들었다는 거...


그래도 생생한 증언 + 현실적인 충고가 있어서 참고삼아 볼 만하다.

게다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도 공감하게 만든다.

성공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불안한 미래와 싸우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었을 지언정

힘겹게, 치열하게 밥벌이 하는 건 다 똑같다는 점에 묘하게 위로가 된다.


페이지 배치, 사진, 이런 디자인에 신경쓰기 보다

사람들 이야기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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