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 상태 - 용기와 희망을 가지는 것과 그것을 잃는 것- 와 몸의 면역력이 얼마나 크게 관련되는지 안다면 용기와 희망을잃는 것이 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 이해할 것이다. 그가 죽은 진짜 이유는 기대하던 그날이 오지 않은 거였다. 그는 몹시 절망했고, 숨어 있던 발진티푸스균에 맞서던 저항력이 갑자기 떨어졌다.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살고자 하는 의지가 힘을 쓰지 못하고, 몸은 병에 지고 말았다. 결국 꿈속 목소리가 맞기는 한 것이다.
이 일을 관찰하고 얻는 결론은 나중에 수용소 주치의에게 들었던말과도 같았다. 그가 말하길 1944년 크리스마스부터 1945년 새해까지 일주일 동안 죽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것이다. 주치의는 그 이유가 일이 더 가혹해졌거나, 식량이 없거나, 날씨가 변해서,
또는 전염병이 돌아서는 아니라고 했다. 많은 수감자들이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기 때문이었다.
그 시간이 다가와도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자 그만 용기를 잃었다. 절망감이 그들을 덮치고, 저항력을 떨어뜨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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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게 되는 것이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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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리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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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주 작은 은총에도 고마워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를 잡을 시간을 준다는 것도 반가웠다. 물론 이를 잡는 일이 결코 유쾌한건 아니었다. 이를 잡으려면 천장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린 추운막사에서 일단 옷을 벗고 서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를잡는 동안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아 전등불이 나가지 않았다는데 감사했다. 이 시간에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하룻밤의 절반은 꼬박깨어 있어야 했으니까.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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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다른 동료들도 나중에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했다. 여기서 풀려난 어느 날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자기가 풀려났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는 그 집 안주인에게 이렇게 부탁할 수있다는 거였다.
"통 밑바닥까지 집어넣어 퍼 주세요."
유머 감각을 키우거나 무언가를 재미있게 보려고 한 것은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며 터득한 하나의 요령이었다. 고통이 곳곳에 도사리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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