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게 아프다고 말할 때 - 내 지친 어깨 위로 내려앉은 희망의 씨앗 하나
이명섭 지음 / 다연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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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내게 아프다고 말할 때


 

  Part.1 사랑, 그 뜨거운 여름

  불완전.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1퍼센트의 매력을 찾아보세요.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서로 의지하고 종교를 찾고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기도 한다. 그 당연한 것을 종종 잊어버린다. 상대방이 실수를 할 때, 그것에 대해 타박하는 경우가 없었던 사람이 있었을까? 특히 연인관계에서는 더욱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그렇다. '왜 그걸 그렇게 하지? 이해를 못하겠어!' 도리어 이런 생각으로 얼굴 붉힌 적도 꽤 있다. 물론 이해하려고도 노력한다. 하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경우 나는 성인군자가 아닌 탓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불완전한 것은 인정, 하지만 실수든 실패든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점이 아닐까?


  이유.
  그이의 사랑스러운 점을 모두 써보세요.
  자꾸 불만이 쌓여갈 때, 나는 그에 대해 적어본 적이 있다. 내가 어떤 면들을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매듭을 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아픈 기억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람이 행복한 기억보다 슬프고 불행한 기억들을 더 잘 떠올린다고 해도 내게 있어서는 끝이었던 것 같다. 백번이고 넘어가주려고 했었다. 그런데 사랑이 내게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놓아주기로 했다. 예전에는 다 예뻐보였던 그 모습들이 리스트를 작성하는 시점에 도달했을 때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기에. 리스트에 적을 수 있는 몇 가지라도 남아있었다면 그 때 나는 아픈 사랑을 달래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Part.2 사랑은 기적이 필요합니다

  믿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사랑도 암에 걸립니다.
  '의심'때문이지요.
  그러나 100퍼센트 완치할 수 있는 항암제인 '믿음'이 있습니다.
  '나만 잘해주는 건 아닌가? 괜히 나만 손해보는 것 같고, 지금 이렇게 뜨거운데 식으면 어떡하지?'
  차가운 머리로 의심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세요.
  뜨거운 가슴이 전하는 대로, 오직 사랑한다는 믿음으로 당신의 존재마저도 기꺼이 그이에게 던져주세요.
  사랑의 암은 참 무섭다. 의심은 정말 급속도로 번지고 이 의심을 전부 제거하기에는 경우에 따라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믿음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근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믿음이 깨지면 관계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믿음이 깨졌을 때, 그 믿음을 다시 굳건히 한다는 것 과연 가능한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그렇기에 모든 관계에 있을 사랑이 애초에 암에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행복.
  "사람은 누구나 행복이라는 상품을 제조할 재료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가 스스로 만들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행복만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행복을 파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금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따뜻한 손을 꼭 잡아주세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요즘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쓴다. 나도 그러하다. 그런 행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참 추상적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전부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있다고. 그런데 우리는 전부 완성품의 행복을 찾고 있다고 말이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나는 행복한가? 그리고 나는 어느 쪽일까? 나도 완성품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해지자. 목소리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입술만 벙긋벙긋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보자. 본인은 어느 쪽인지 말이다. 행복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행복을 만드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Part.3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불만.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이를 돌본다고 생각하면 힘든 일이 되겠지만, 같이 놀아준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일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세상에 불만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아마 극소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기 나름이니. 그러나 일반 사람들 중 없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뭐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정작 말하라고 하면 뚱한 표정만 지을 것이 뻔하다만! 그저 내가 원하는 것 전부를 못하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그 말은 언제 들어도 옳다. 그러나 그만큼 실행이 잘 안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반성의 시간과 다짐의 시간을 갖게 되는 지도 모른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러니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하고 말이다.


  융통성.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격이 모두 나와 같아지길 바라지 말라. 매끈한 돌이나 거친 돌이나 제각기 쓸모있는 법이다. 남의 성격이 내 성격과 같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래, 성격이 같으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기계처럼 다 똑같을 것이 아닌가. 우린 모두 다르다.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은 없다. "나랑 성격 똑같아!"라고 말하는 때가 있는데, 그것은 똑같은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것이다. 아무리 똑같은 쌍둥이라고 해도 서로 의견이 분분하여 싸우는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어찌 같을 수 있으랴.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기에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운영되는 것이 아닐까. 전에 읽은 책에서도 이런 말이 있었다. 가치없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우리는 전부 가치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서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고, 서로 존중하기에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고 같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목적지까지 직진만 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 실패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완전히 유턴해서 처음부터 시작하세요.
  융통성을 발휘하면 지혜롭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때문에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한다. 그렇기에 그 실패에 전전긍긍하지 말자.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은 단 하나의 길이 아니니까. 융통성 발휘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나처럼 기우가 심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마치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그런 느낌.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극도로 예민해지긴 하지만 결국 답은 하나다. 다른 방안을 찾는 것. 그래야 내가 멈추지 않을 수 있으니까. 융통성을 발휘해보자. 삶은 여러가지 길이 있으니까!

 


  Part.4 지금, 일어나야 할 때

  성공.
  잘못된 습관은 성공을 막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당신의 습관이 말을 바꾸고,
  당신의 말이 인격을 바꾸고,
  당신의 인격이 인생을 바꿉니다.
  좋은 습관과 바른 말!
  바로, 멋진 인생의 시작입니다.
  '내가 이렇게 산 세월이 얼만데!'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그러나 그 말을 조금 유연하게 생각해보면 '지금부터 해보는 거야!'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니까. 서로 맞추면서,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니까. 한 번 뿐인 내 삶인데 만족스럽게 살다가야 할 곳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도 생각해본다. 내 습관은 어떠한가에 대해서, 조금 더 만족스러운 인생을 위해 바꿀 만한 것은 없는지 말이다.

 

  지금.
  '뒤를 돌아보지 말라. 그러면 미래를 볼 수 없다.'
  링컨의 연설문 중 한 구절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과거에 파묻혀 현재의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현명한 사람은 과거의 잘못을 기반으로 새롭게 정진하는 사람입니다.
  후회한다고 과거가 바뀌진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새로운 결심!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의 인생은 다시 시작됩니다.
  과거에 연연해하는 것은 예전부터 참 고질병처럼 내게 붙어있었다. 조금씩 고치고는 있지만, 여전히 잔재는 남아있는지 종종 과거를 바라보며 다시 떠오르지 않고 싶어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어쩔 수 없이, 지금은 현재를 똑바로 마주하지 않으면 내 미래가 우울해질 것을 알기에 지금은 현재를 위해 돌아온다. 생각의 바뀜에 지금은 만족한다. 앞으로는 추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과거를 떠올리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현재를 마주한다.

 

 

  한 번 살다가는 인생, 행복하게 살다 가자.
  과연 내게 있어서 행복이란 어떤 가치를 가지는 것일까? 생각해보았다.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니 나는 내 자신에게 충실해지려고 한다. 습관에 대해서, 내 가치관에 대해서, 내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나를 가다듬어보고자 한다. 저자와 함께하는 동안 참 많이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과거에 원망했던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다. 지금은 조금 많이 누그러졌달까. 내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도 모른다. - 아직 용서는 못하겠지만. - 그 때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그 사람에게 이 책을 권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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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기분파 조리기능사 필기 (2013년 3월 개정법령 적용)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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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기능사(필기) 2015 기분파 합격 전략집

 

  우리는 물질만능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말그대로 물질이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는 이제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하고자 한다. 시대흐름에 따라 자격증은 우리에게 더 이상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우리를 만족시키기 위한 필요수단일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의식주는 인간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부분부터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른다.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되면 요리를 해야 하니 시기가 되면 요리학원을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에 따라 다른 분야로 취미를 돌렸고, 요리와는 점점 인연이 없었다. 주변에서 이제 슬슬 결혼얘기도 나오고 하니 나는 이 인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이런 말이 있었다. 요즘은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지만 여자와 남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서로 배려를 하며 어울려 사는 것은 그들에게 각각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망각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하더라. 참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요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그러던 중 나는 이 책을 만났다.

 

  이 분야에 대하여 전혀 관련 지식이 없기 때문에 나로서는 문제집 고르는 것도 참 힘들다. 어떤 것이 잘 요약되고 잘 분석되어 기출문제까지 내놓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분파 문제집은 꼼꼼하고 보기 쉽게 설명과 문제를 풀어놓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같이 이 분야에 전혀 지식이 없어도 천천히 공부해나가면 되니 겁먹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다만, 꾸준히 끝까지 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컨텐츠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출문제를 뒤에 넣어두어 꼼꼼하게 공부하도록 잘 짜여져 있다. 그리 두껍지 않다는 점에서도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포인트를 콕콕 집어 놓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다는 점이 아마 꽤 오래 공부에서 손을 놓았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중에 외식업을 한다거나 이 분야로 나가면 매우 좋은 자격증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참 유용한 상식을 가질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닐까 싶다. 또한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쉽게 손댈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더 미루지 말고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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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세계사 1 -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피의 백작부인까지, 우아하고 잔혹한 유럽 역사 이야기 풍경이 있는 역사 1
이주은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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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캔들 세계사

 

  워낙에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더 끌린 책이었다. 국사도 좋아하지만 세계사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눈이 간다. 스캔들 세계사라. 알려진 공식적인 이야기보다 야사를 많이 담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더 솔깃했다. 야사가 더 흥미진진한 것은 아마 모두가 알 것이다. 더 재미있고, 더 애처롭고, 더 잔인하고, 더 안타까운 비밀이 많은 이야기들. 이 책의 저자는 블로거로 활동한다. 마치 내용들을 읽어주듯 써내려간 탓인지 읽기에 불편함이 없다. 마치 도슨트가 그림을 설명해주는 느낌이랄까?

 

 

  중세 유럽에 여자로 태어났다면? or 남자로 태어났다면?

  - 계층별로 살펴본 중세 여성의 삶 or 남자의 삶

  역시 이런데에 집중! 어쩔 수 없나보다. 누구나 다들 전생에 나는 어느 계층의 사람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참 많이 했다. 여러 테스트를 해보니 참 여러가지 결과가 나오더라. -물론 남자로 나온 적도 있다! - 저자가 참 재미있게 풀어놔서 역시 술술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인구의 90%이상은 평민이었다. 그런 것으로 볼 때 지금 시대가 많이 풍요로워졌음을 느낀다.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눕지도 못하는 그런 생활이 상상이라도 되는지. 가축들과 같이 하는 공간이 상상이 되는지. 나는 상상이 안 된다. 여자나 남자나 참 살기 힘든 계급이다. 여자는 인권이 없었고 소유물이었으며, 남자는 그들을 책임지고 평생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살아야 했다. 그게 그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10%안으로 들어서면서 점점 올라갈수록 점점 생활도 화사해진다. 어쩔 수 없는 계급사회다. 뭐 그건 지금도 차이가 나지 않는가 싶다. 빈부격차로 일어나는 계급으로. 계급은 시대가 바뀌어도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처녀왕 엘리자베스 1세의 화장법

  엘리자베스의 초상화를 떠올릴 때면 늘 하얀 얼굴에 피처럼 붉은 입술이 떠오른다. 엘리자베스가 여왕의 자리에 오를 때 그녀의 약관 스물다섯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사람으로 바로 영국의 신부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늘 뽀얀 아름다움을 위해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메이크업이었다는 것! 뽀얀 피부로 보이기 위해 그녀는 썩어들어가는 피부를 계속 덧발라 가려야했고, 그녀는 죽을 때까지 처녀처럼 차려입고 화려한 가발을 쓰고 두터운 화장을 했다고 한다. 아마 이건 지금의 여자들도 느끼지 않을까. 지금은 메이크업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이런저런 메이크업 방법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가리고 싶은 것은 있다. 지금 여성들도 열심히 잡티를 가리고 주름을 가리고 모공을 가리려고 하듯이 여왕에게도 그런 욕심이 있지 않았던 것일까 싶다.

 

  베르사유의 장미

  어릴 적 참 열심히 본 만화였다. 내가 어릴 적 내가 아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매우 사치스러운 여자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시집온 세상물정 모르는 사치스러운 여자 정도? 그런데 점점 시선이 바뀌었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목걸이 사건은 아마 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건을 모른다면 이 책을 읽어봄도 좋다. 어머니의 사랑을 살갑게 받은 것도 아니었고, 시집가서 사랑받고 산 것도 아니었으며, 단두대에까지 올라야 했던 그녀의 삶은 얼마나 아팠을까. 그녀가 루이 16세의 왕비가 아니었다면 행복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마지막 말이 어쩐지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다.  "실례했습니다, 무슈. 일부러 밟은 것은 아니었어요."

 

  스캔들 세계사展

  그 외에도 카사노바 이야기라든지, 태양왕 루이 14세의 건강이야기라든지, 지금 누구나 다 아는 셰익스피어 이야기라든지 너무나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다. 중간중간 삽화들과 함께 보니 정말 도슨트가 함께하는 스캔들 세계사전을 관람하는 느낌이다. 

 

  진실은 본인만이.

  신기한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는 역시 이로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고, 의외의 인물도 있었다. 역시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인가보다. 승자에 의해 역사는 기록되고 왜곡되니까. 그 때를 짐작해볼 뿐, 어느게 진실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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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면허
조두진 지음 / 예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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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면허

 

  참 독특한 소재다. 결혼면허라니. 결혼을 할 때에도 면허가 필요한 것인가? 읽지 않은 시점에서 이 책 제목을 접했을 때 참 한참을 생각했다. 사랑과 전쟁을 찍는 부부들에 대해 참 많이 봤고, 참 많이 들었으니까. 어쩌면 제도는 아니더라도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리 결혼은 현실이라고 해도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어찌 그 뜻을 다 알 수 있으랴. 게다가 풍족한 사회인만큼 자기 개성도 생각도 강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 기계로 찍어낸 사회를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쉽게 삐그덕대는 관계의 사회 속에 있다. 그렇기에 이혼율이 높은 것도 어쩔 수 없는 지도 모른다. 엄연히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것이 절대 생각만큼 녹록치 않으니 말이다. 결혼이 인생의 목표인 걸까, 한 단계 성숙해가는 과정의 정거장일까. 저자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 인선을 통해 이야기해준다. 결혼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우리가 어떻게 가지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관해서.

 

  ML결혼생활학교

  결혼생활학교라니. 만약 실재했다면 '대체 이놈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픽션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지만, 현재의 이혼율과 사랑과 전쟁을 찍는 가정들을 전부 세본다면 아마 교육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결혼생활학교에서 말하는 것은 건강한 결혼과 자신이다. 결혼이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오롯이 행복할 수 있도록. 주인공 인선이 결혼생활학교에 등록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결혼이 여러분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혼을 기준으로 삼고 인생을 설계하는 것은 부실하기 짝이 없는 설계입니다. 결혼은 인생의 한 부부분일 뿐입니다. 하나의 중요한 요소에 불과하다는 말씀입니다.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행동하셔야 합니다.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루렀다고 삶이 파탄 나거나,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삶이 시작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결혼을 기준으로 인생을 설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교장이 한 말 중의 일부다. 결혼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이고, 어떻게 해야 그 생활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지를 중요하게 하기에 앞서 교장은 본인들에게 결혼을 인생의 목표로 삼지말라고 한다. 다시 현모양처가 꿈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삶이 많이 팍팍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일해야지 하던 사람들도 결혼하면 어느 샌가 하나 둘 육아휴직보다는 퇴사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를 직접 돌보고 싶은 생각은 아마 밖에 맡기기 무서운 요즘은 더더욱 많을 것이고, 회사에서도 대개 결혼하거나 임신하는 경우 퇴사를 권하는 사례도 아직 꽤 많다. 육아휴직이 있는 회사가 과연 얼마나 있을 것 같은가? 사실 결혼하고 애 낳고 재취업하기 힘든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여자들은 결혼이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을 목표로 삼으면 안 된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여자도 경제력이 있어야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결혼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 정거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부는 이심이체

  부부는 일심동체다. 우리는 이 말에 참 익숙하다. 결혼한 분들에게 물어보자. 부부는 일심동체인가요? 대답은 당연히 NO라고 확신한다. 오죽했으면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사이? 남녀는 원래 다르기 때문에 눈치 레벨업을 시키지 않는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자들끼리 수다떨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아마 남자친구와 남편의 이야기일텐데, 그 안에서 꼭 감초같이 나오는 말은 '왜 그걸 몰라?'가 아닐까. 눈치 없는 내 남자친구, 내 남편에 대한 답답함. 배려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먼저 홀로 행복해져라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는 이유를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지금까지 없던 행복이 결혼한다고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공장의 생산라인처럼 결혼이라는 재료를 집어넣으면 행복이라는 생산품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결코 그런 일은 없습니다."

  결국 혼자였을 때 행복한 사람이 결혼 후에도 행복하다는 이야기다. 그렇기에 돌아보게 되더라. 나는 지금 행복한가. 지금 내 모습은 어떠한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말이다. 교장의 말대로 자기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것이 우선이 되야 할 것이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가정에 쏟아붓고 주변을 정리하지 말 것. 이것이 바로 키포인트다. 자신만의 세계를 가져야 한다.

 

  나와 맞는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자는 아니라고 한다.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야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그 뒤의 일은 운명이 하는 일이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매사를 운에 맡겨두고 욕심만 쫓아 달리지는 말라고 한다. 참 어려운 말 같다. 여기서 교장의 말은 틀리지 않지만 너무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맞는 사람이라. 내게는 참 어렵다.

 

  졸업 그리고 면허취득

  그렇게 인선은 졸업을 하고, 평소보다 남자친구인 윤철에 대해 관대한 모습을 지니게 되는데 소설에 대고 "참 잘됐다."라고 생각이 든 것은 또 오랜만인 것 같다. 아마 그건 인선이 결혼생활학교를 다니면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홀로서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피하지 않았기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나도 마치 그 학생이 된 것처럼 교장의 이야기와 교육 내용으로 나온 김승주사건 사례를 읽었다. -마치 영상을 보는 느낌이었다.- 역시 주안점은 결혼은 인생의 목표로 설정하면 안 되고, 홀로 행복할 수 있을 때 결혼해서도 행복할 수 있으니 스스로의 인생을 먼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실재했다면 나도 학교를 졸업하고 면허취득을 할 수 있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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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라이터 - 손끝에서 시작되는 인생연출
손정필 지음 / 롤링비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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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림라이터

  꿈이 이루어지는 인생에는 긍정의 시나리오가 있다.

 

  매번 방학마다 우리는 동그라미 원에 계획을 그려놓고 할 것들을 적는다. 그리고 매일 일기를 쓴다. 과연 그대로 지킨 적이 얼마나 있을까? 밀리기 일쑤였고, 동그라미 계획표는 그저 그림에 불과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아직도 동그라미 계획표를 좋아한다. 매일매일 전날 밤에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설정했던 적도 있었다. 그것은 아마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한 시나리오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전공 수업에서 그런 과제를 받은 적이 있었다. 롤모델을 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일은 무엇을 하고, 일 주일 후에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고, 한 달 후에는, 일 년 후에는, 오 년 후에는, 십 년 후에는 등등 이런 식으로 내 일생을 꿈꿔보는 시간이었다. 참으로 고심해서 적었었는데 참 재미없게 적었던 것 같다. 물론 그대로 나는 살고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마 그것은 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보지 않은 채 꿈만 바라보고 적었기 때문에 재미없고 다시 읽고 싶지 않은 글이 되어버렸는 지도 모른다.

 

  시나리오의 힘. 좋은 시나리오가 좋은 인생을 만든다.

  참으로 포괄적이고 어려운 말이다. 시나리오는 인생의 설계도 같은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좋은 시나리오를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것들을 말해준다. 그것 중 하나는 바로 습관이다. 대개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런 습관은 우리의 사고와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가질 때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고는 언어로 이루어져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쓰는 언어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가 쓰는 언어를 잘 생각해보면 우리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고 습관을 알 수 있으며 삶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위해서 우리가 제일 먼저 인식해야 할 점은 긍정적이고 활기찬 언어습관이 아닐까 싶다.

 

  삭제할 것. 우연과 대박

  인생 한방이라는 말을 꽤 자주 듣는다. 특히 로또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봤을 법하다. 나도 무의식적으로 그랬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할 때면 되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냥 성실하게 살기로 결정했다. '대박나기를!' 이라고 하기보다는 '노력한 만큼 가치가 있기를!' 이라고 꿈꾸기로 했으니까. 그렇기에 우연도 믿지 않는 편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만 믿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대개 삶에 성실하게 임하려고 노력한다. 한 발은 좀 쉽게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삶을 우연으로 받아들인 순간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불투명할 뿐이며 포기와 체념이 쉬워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필연으로 받아들이고 계획하고 실행하여 미래에 대한 확신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어쩌면 저자는 너무 성실한 말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 적어도 내게는 말이다. 우연과 대박같은 말과 거리가 먼 사람이니. 다만, 미래가 배신하지 않기를!

 

  삭제할 것. 인생은 불공평하다. 이 불공평에 대한 원망

  인생이 공평한 것이라면 우리는 모두가 찍어낸 듯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조건 속에서 나름대로 살아가는 것, 자신만의 유일한 길을 따라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그러니 삶의 조건이 다름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조건 속에서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만들어 갈 지를 고민해야 한다.

  세상 참 불공평하다. 이런 불만 누구나 해보지 않았을까? 서민이라면. 난 서민이니까 해봤다. 하고 싶은 것을 포기 해야 했을 때 눈물 펑펑 흘려가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리고나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조금 더 차분하게. 원망이 줄어든다. 지금의 내 조건보다 더 안 좋은 이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 내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국에는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 먹는다. 아마 이건 늘상 반복되는 것 같다. 어쩌면 나 조금 단순한 건지도. 저자의 말처럼 인생이 공평하다면 다 똑같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불공평하기에 우리는 즐거운 세상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잘생겼다면 그게 과연 잘생긴 것일까?

 

  긍정의 시나리오. 믿음에서 시작된다.

  조건이 보장되기 때문에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조건이 만들어진다.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믿음은 단계를 통해 만들어진다고한다. '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것들이 요구되는지?', '언제 그러한 것을 절실히 느끼는지?', '그래서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권리가 있다는 것은 무엇에 비유할 수 있는지?'와 같이 단계적인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신과 마주할 때 확신이 생긴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대로 나도 실행해볼까 한다.

 

  시나리오대로 연출하라.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것으로 끝이라면, 이 책을 잘못 읽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것은 지식으로 가져가기엔 어쩌면 너무 당연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열심히 넣어놓은 페이지들을 주목하여 자신의 시나리오를 써보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내놓은 목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두근두근 거린다. 그리고 고민도 많이 된다. 사실 바로 적어내리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써보고 싶다. 그리고 쓸 것이다. 긍정적인 내 인생을 위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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