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가을이 깊어가며 쌀쌀해지는 10월이네요.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이라 짙어지고 깊이있는 책들도 눈에 뜁니다. 그리고 11기 신간평가단 신간페이퍼를 쓸 날이 마지막이라 그런지 조금 더 신중해지는 듯 합니다. 11기 신간페이퍼는 마지막이라도 여전히 월초만 되면 어떤 신간을 읽어볼까 눈여겨볼 것 같습니다.

 

 

 

 

 

여자가 봐도 우월하고 지적이며 이기적인 유전자를 타고난 버지니아 울프의 신간이다. 사실 그녀의 책은 막상 읽으려고하면 좀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정말 집중하지 않고는 끝까지 읽기가 힘들다. 하지만 오기가 생겨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도전정신을 마구 불태우기도 한다. 이 책은 과연 어떨까. 버지니아 울프라면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근 이명랑의 신작이 풍년이다. 얼마전에 출간된 '사랑이 달리다'도 아직 읽지 못했는데 또 신작이 나왔다. 이명랑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 반길 수 밖에 없다. 그녀의 책이라면 뭐든 읽고 싶은 애독자의 마음이니까. 줄거리를 보니 열일곱의 '지선'이 가리봉동 옌볜거리에서 성장하는 이야기인 듯 하다. 그녀가 가장 잘 쓰는 아이들과 힘없는 소시민들의 가슴절절한 사정을 어떻게 풀어놓았을지 기대되는 신간소설이다.

 

 

 

 

 

 

 

 

 추석전 개봉한 영화 '광해'의 입소문이 심상치 않았다. 영화관 나들이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너도 나도 추천하는 영화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병헌과 조연들의 연기, 연출이나 시나리오등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적당한 재미와 감동,유머까지 때깔나는 뭐하나 흠잡을 데 없는 영화였다. 영화의 영향때문인지 실제 역사속 광해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여러자료를 보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어찌나 기쁘던지 10월의 신간으로 꼭 추천하자고 마음먹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의 유명한 전작 '빅피처'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선뜻 추천하기가 망설여졌지만 '빅피처'의 평이 너무 좋아 이 책 또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무명 시나리오 작가인 주인공이 억만장자에게 시나리오 공동작업을 제안받으며 갈등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줄거리인데 그 뒷부분이 어떻게 전개될지 상당히 궁금해졌다. 저자의 명성이나 전작이 흥행만으로도 10월의 신간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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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7기 신간평가단이 완료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시원섭섭하지만 아쉬움이 큽니다...    
아마도 보내주신 책 12권중에 겨우 반정도밖에 읽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남은 책들은 늦더라도 꼭 서평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여러 분야를 읽으려고 하지만 늘 높은 문턱(인문분야의)때문에 좌절했는데, 
7기 신간평가단의 책을 읽으며 다양한 관점과 넓은 시야를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말을 여실히 느꼈답니다! ㅎㅎ


요즘 부쩍 바빠지면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뤘었는데,
이제 책읽기 좋은 바람과 날씨가 저의 독서를 도와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설문은 12권의 책 중 제가 읽은 책가운데 골랐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이유  

 이 책을 읽기 전, 그 분을 그저 좋아하기만 했을 뿐 이해하려고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시류에 휩쓸려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분이 그저 말로만 진보를 외치려 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값지다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뒤늦게나마 그 분의 마음을 그리고 신념과 의지, 고민을 여실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책을 통해 그동안 등한시했던 정치,경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그보다 큰 칭찬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이 책이 베스트인 이유는 첫번째 설문에서 설명드렸습니다^-^   

  

 평소 여행책을 좋아하지 않고 기피하는 분야인데 신간평가단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말랑 말랑한 여행사진책과는 달랐습니다. 제목처럼 깊고 깊은 파리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책이었습니다. 파리를 오래 여행한 사람답게 가볍지 않고 진중하며 무한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파리의 예술품과 미술관, 거리와 상가들이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듯, 파리와 한국의 간극을 무색케 했습니다.   
 

 아직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 책인데요, 굉장히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커피를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책에서 인정하는 바대로 이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대변하는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파헤칠수록 검은진실은 거북한 손길을 뻗쳐오더군요. 무엇보다 커피한잔을 만들기 위해 땀흘리는 커피농부들의 고된 노동과 적은 임금은 커피향이 독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혹했습니다. 그리고 커피가 탄생하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더듬으며 왜 사람들이 그토록 커피에 열광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더군요.   

 현직 방송기자가 쓴 한국언론 내부고발이라 띠지의 표현대로 하자면 꽤나 자극적입니다. 인간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때문에 한국언론의 비판잣대를 미국의 대부호이자 성공한 주식투자가 워렌 버핏을 들어 통렬하게 꾸짖습니다.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믿으며 거르지 않고 들어온 뉴스와 방송이 그저 '소음'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요목조목 설명하는데 하나같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무엇보다 '언론인의 똑똑해야 사회가 윤택해진다'는 워렌 버핏의 말을 인용해 언론인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진실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굉장히 지루하게 읽은 책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맛, 새로운 과일을 향한 저자와 매니아들의 모험은 뒤로 갈수록 궁금하게 하더군요. 인간의 욕망덕에 끝없이 진화하는 과일로 우리의 생활과 수준이 날로 업그레이드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비록 주식이 되어 우리를 배불리 먹게 해줄 순 없지만 과일이, 가진 달콤함과 쾌락의 힘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과일과 생김새, 컬러사진으로 봤다면 상상하기 더 쉬웠을거라는 아쉬움은 끝까지 남았습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국가는 아버지의 역활보다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산업정책보다는 오히려 사회정책 쪽의 역할을 많이 하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 국가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넘어지면 일으켜 세우고, 공부 잘하도록 받쳐주고, 다치면 어루만져주는 것입니다. ......(중략)
노대통령도 이런 표현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국가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데 비중을 많이 둬야 한다.
산업정책도 필요하지만 어머니와 같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p.45  

 

무척이나 가슴이 미어지는 말이었습니다.
그 분에게 울타리가 되어드리지 못한 것이 그렇게 죄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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