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소설인 [제3군단]의 이야기는
푸민 중고등학교의 소재로 시작이 된다.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교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학생들은 다른 주변 학교로 옮기게 되면서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기강도 엉망이 되자 교장선생님이 새로 부임을 하게 된다.
예전과 같이 무사안일하고 조용히 지낼거라
생각했던것과 다른 교장선생님으로 학교운영을 독단적으로 자기 방식에 맞추어 운영을 하자 교사는 물론 학생들과의 사이가
나빠진다.
그런 어느날 제3군단의 모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지역은 술렁이게 되고 이에 교장선생님은 불량 모임일거라는 생각에 그들을 찾아내기 위해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을 학생으로
위장시켜 정보를 캐내려 한다. 과연 이들은 제3군단을 찾아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학생으로 위장한 선생님의 눈으로 탐색하듯 바라본
학생들의 모습은 또다른 학생의 면면들을 만나보듯 흥미롭기도 했다.
단순히 학원물인가 했더니 제3군단의
조직이 생긴것은 정의 실현을 위해 사회 부조리로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에 맞서는 이들인지라 껄끄러울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회비리, 학생들, 교사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어울어진 책으로 작가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390p가 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들며
이야기가 끝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쯤 또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서인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어 생각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아동.청소년소설로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지만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기고 있는 중국문학 소설로 많은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찾고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갈것이며 복선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 지루할틈없이 읽는 재미가 있으며 학원물인듯 하면서도 역사, 추리소설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제3군단의 책을 읽고 난후 꼭 한편의
드라마를 만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것이 청소년드라마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동.청소년소설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제3군단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함께 보면서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