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1주년 스페셜 에디션)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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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다. 열이 떨어지질 않는다. 2시간에 한 번씩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교차 복용 시키고 있다.

둘째가 운다. 왜 엄마는 언니만 신경쓰냐며... 둘째를 달래고 첫째의 상태를 살핀다.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도를 한다. 하나님 제발 우리 아이를 아프게 하는  나쁜 것들이 사라지게 해주세요.

 

책을 읽는다. 어제 마무리 한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제목만 보고 결이 같은 책이 아닐까 싶어 빌려왔다. 책이 안 읽힌다. 술술 읽힐거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책이라 더 안 읽히는 것 같다. 뒤는 너무 궁금하다. 읽으면서 턱턱 걸린다. 아무래도 철학적인 이야기가 뒤 얽혀 있기 때문이려나.

 

둘째가 잠들었다. 머리가 아프다던 첫째도 잠들었다. 아이의 다음 약을 먹이기 위해 2시간 후로 알람을 맞춰놓았다. 물 수건으로 얼굴 겨드랑이 손을 닦아 준다. 불편한 딸이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다시 잠이 들었다. 머리와 목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책이 읽히기 시작한다. 이제 복잡했던 것들이 마무리 되고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많이 돌고 돌아와 제자리로 왔다. 책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내 상황이 문제였나보다. 계속해서 나오는 문장 <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나도 내 인생 꽤나 후회하며 살았다. 가장 후회 되는 건 무얼까. 그곳으로 간다면 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여러 가지 가정을 생각하고 적었다가 지운다. 아픈 아이가 뒤척이며 자던 방향을 바꾼다. 체온을 잰다. 37.4

거의 정상이다. .

 

13년만에 찾아 온 첫 아이, 선물 처럼 찾아 온 둘째 아이. 아내의 작은 바람도 이뤄주려고 노력하는 남편.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해 본다.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지금 내가 사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집중하며 살아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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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동물학교 1~3 세트
EBS.CNCEDU.Englishunt 지음 / 씨엔씨네트웍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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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된 딸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환생동물학교라는 책을 빌려 왔습니다.

아이가 하도 재미있게 보길래 옆에서 슬쩍 본다는게 제가 쏙~ 빠져서 읽었네요. 그리고 아이를 핑계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오래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

 

환생동물학교는 사람으로 환생하기 위해 대기하는 학교 입니다. 동물로 살았던 습성들을 지우고 사람의 행동을 배우는 학교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이 반은 참 순한 동물들이 가득한 반인데 그게 참 문제인 반입니다. 주인을 잊지 못해 그다지 사람이 되고 싶은 의지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람으로 환생하기 위해서는 주인을 잊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을 너무 사랑해서 잊고 싶지 않습니다. 환생이 될 준비가 되면 꼬리가 사라집니다. 한 명? 한 마리씩 꼬리가 없어지는 과정이 참 눈물겹습니다.

 

반려 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습니다. 개는 트라우마로 인해 못키우고 고양이는 남편이 먼지 알렐르기가 있어서 못키웁니다. 친구나 친척이 여행을 갈 때 잠깐 우리집에 고양이나 토끼를 맡기는 정도가 반려 동물과 함께 한 것의 전부입니다. 얼마 전 친구의 고양이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친구가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우리와 함께 했던 고양이입니다. 잠깐 함께 했던 것만으로도 정이 가고 마음이 쓰이던 녀석인데 10여년을  함께 산 친구는 그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 떠난 마음이 아니라 떠나온 마음 동물들의 마음을 이 만화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무 따뜻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개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딸 아이는 고양이 집사의 업무일지, 강아지 집사의 업무일지를 읽으며 미래의 반려동물 주인이 되려는 결심을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신없지만 딸이 키우면 가끔씩 봐주겠다고는 얘기해 두었습니다. ㅎ

반려 동물과 주인과의 관계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도 관계를 맺는다는 건 참 어렵고 그 헤어짐은 힘이 듭니다.

예쁜 만화! 가슴이 따듯해지는 만화!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더 와닿을 것 같은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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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여름 에디션)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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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인스타에서 이 책을 보고 뭔가 느낌이 나와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시골에 헌책방 또는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게 꿈이었던 저는 책과 관련된 책들을 참 많이 읽었고 또 읽을 때마다 설렘과 행복감으로 물들곤 했었습니다. 현재는 시골에는 살고 있지만 그 꿈과는 거리가 멀게 살고 있네요. 하지만 동네에 있는 책방을 자주 드나들며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 책방은 오래오래 살아 남아서 함께 해주길 바라고 있지요.

 

책을 펼쳐 몇 페이지 안넘기고 이 책은 나와 운명이네! 라며 결론을 내렸습니다. ㅎㅎ

주인공 영주가 서점에 도착해서 킨의 앨범을 틀었기에 배경음악으로 깔고 책을 읽으려고 음악을 틀었는데 헉! 그 옛날 그레이 아나토미에 푹 빠져있던 시절 들었던 somewhere only we know가 흘러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때 부터 내 가슴은 더 심하게 두근두근!  게다가 영주가 손님들을 위해 적어 놓는 책 소개하는 메모가 나오는데 그 책이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고슴도치의 우아함" 이라니...(이 책은 여기 내 서재에 리뷰를 적혀있어요)

마지막 작가의 말에 있는 "카모메 식당"이나 "리틀포레스트" 같은 소설을 쓰고 싶다던 것 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카모메 식당이라구욧!!

이건 뭐 운명 맞지요! ㅎㅎ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휴남동 서점은 제가 좋아하는 동네 책방을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예전 대학로에 있던 "이음" 이라는 책방이 그랬고 제주도에 살때 동네에 있던 "소심한 책방"이 그랬고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생각을 담는 집" 책방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까... 정말 휴남동 서점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고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습니다.

이 서점에 가서 하루 종일 책도 읽고 싶고 맛있는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싶습니다.

 

이 곳 용인의 작은 시골로 이사온 것은 참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 2층 양옥집, 결혼 13년 만에 만난 첫 아이, 선물처럼 찾아온 둘째 아이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것이 있었다면 바로 책 읽고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만족이 되는데 이것 만큼은 해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는 책, 연극, 영화, 그림 등 본 것들에 대해서 떠드는 일이었습니다. 전문가 처럼이 아니라 내 감정, 내 삶에 비추어 떠드는 것! 그걸 할 때 참 살아 있는 것 같고 뭔가 된 듯한 착각마저 들기도 했죠. 그 떠듦을 사랑해서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서점에 모인 사람들이 이걸 하고 있습니다. 와! 정말 이런 서점 존재한다면 바로 달려갈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울어버릴지도...

 

이 설렘, 감동 놓지고 싶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유튜브를 틀어주고 컴퓨터 앞에 앉아 빠르게 써내려갑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오늘 밤 꿈 속에서 휴남동 서점에 가고 싶네요 ^^

오늘밤 안되면 내일 밤이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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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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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3년간 도시에서 생활하며 더 크고 편리한 것을 찾아 살아왔던 내 인생에 작년 떠났던 약 5개월간의 여행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여행자로써 배낭 짊어지고 다녀야 했던 유럽에서의 35일, 밥그릇, 국그릇, 숟가락, 젓가락 딱 2개씩 싸서 여행자 아닌 여행자로 살았던 108일간의 제주에서의 삶. 이러한 삶들이 너무 많은 것을 지니고 살았던 도시에서의 삶을 버림에 있어서 미련이 없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현재... 전에 살던 집보다 10평 정도 작은 집으로 이사하면서 더욱더 소유가 많으면 불편하다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고 결혼 13년만에 얻은 귀한 생명 '봄이'를 품다보니 더더욱 도시보다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행복할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면서 접한 책!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헨리니어링의 자서전 같은 이 책은 스코트 니어링을 만나기까지의 헨리의 삶, 버몬트에서의 20년의 생활, 그리고 메인에서의 삶까지를 다루고 있다. 스코트를 만나기 전까지 헨리는 그야말로 귀한 중산층의 말괄량이 아가씨 같은 느낌의 소녀였다. 하고 싶은 일이면 뭐든 할 수 있고, 집안 일이나 몸을 쓰는 일은 일하는 사람이 다해주는... 그랬던 그녀가 세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는 스코트를 만나면서 노동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살았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녀가 바이올린 공부를 위해 떠났던 그 어떤 삶보다 삽과 괭이를 들고 밭을 일구는 모습이, 담벼락을 만들고, 돌집을 짓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며, 많은 것을 남기려 하지 않고 많은 것을 쌓아두지 않고 자연그대로의 삶을 지향하는 두 사람의 삶을 통해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아직은 생각만 가득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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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이 깊어지는 큐티
송원준 지음 / 두란노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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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숭교회 청소년부에 9월부터 새로운 제자훈련이 시작되었다. 예수님을 닮자라는 의미를 가진 "예닮학교" 가 바로 그것이다. 예닮학교의 3과 과제물이 바로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를 읽고 독후감을 써오는 것이다. 예닮학교의 스텝으로 참여하게 된 나는 아이들과 똑같이 무엇이든 해보려고 한다.

   1999년 처음 예수님을 만났던 그때부터 나의 큐티 생활은 시작되었다.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나는 "일용한 양식"이라는 교재로 큐티를 하였다. 당시 장막이라는 공간에서 생활했던 모든 대학생들은 하루 중 어느 때든지 이교재의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한 뒤 그것을 작성하여 매일 밤 잠자기 전에 그것을 나누었다. 우리는 그것을 양식을 ‘먹었다’라는 표현을 썼다. 양식을 먹지 않은 날 밤의 나눔은 정말 곤욕스러웠다. 의무감으로 큐티를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훈련이 나의 신앙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를 나온 후 방황하다 일반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내게 큐티 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다. 아니 큐티를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없었다. 나는 주일 예배만 왔다 갔다 하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되었다. 목사님의 은퇴와 맞물려 그 교회를 나왔고 지금의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이 교회에서는 "생명의 말씀"으로 전교인이 의무적으로 큐티를 하고 있다. 사실 담임 목사님께서 전교인이 다함께 하자고 선포하셨지만 안한다고 해서 눈치를 주거나 곤욕스럽게 하지는 않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교인들과 만나면 큐티 나눔을 하게 되고 "어제 말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참 찔렸어" 등 큐티를 통해 대화를 깊이 있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년에 4회 있는 영성수련회를 통해 "렉시오 디비나"와 같은 좀 더 깊은 묵상의 세계를 경험하기도 했고 복음서를 통한 관상기도로 예수님과 친밀하게 만나는 경험을 하였다.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는 큐티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닌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말씀 한절을 가지고 묵상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것을 구절 큐티라 명한다. 구절 큐티는 선정된 구절을 몇 차례 읽은 후 마음속에 갖게 되는 느낌을 잘 살피고 그 느낌을 적고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우리 예닮학교 아이들이 하기에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우리 교회 청소년부는 매일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지가 한 달에 두 번 배부된다. 그 묵상지는 본문, 요절 구절, 간단한 설명, 느낌을 쓰는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을 찾아 읽은 후 요절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묵상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요절 구절만 가지고 묵상한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이 예닮학교에 지원한 만큼(중1-3년) 이 방법으로 아이들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 방법은 본문 큐티이다. 생명의 삶이나 일용한 양식과 같은 교재를 통해 묵상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선정된 본문을 두세 번 읽는다. 2. 본문의 내용과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안경을 쓰고서 본문을 다시 읽는다. 3. 묵상의 내용을 기록한다. 4. 말씀에 따른 적용을 기록한다. 5. 기도함으로 마친다.

여기에는 특이하게 안경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묵상을 위한 안경으로 말씀을 묵상할 때 중심을 잡기위한 질문들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일곱 가지 안경이 소개되고 있다.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 내가 버려야 할 죄는 무엇인가? 3. 내가 주장해야할 약속은 무엇인가? 4. 내가 순종해야할 명령은 무엇인가? 5. 내가 피해야 할 오류는 무엇인가? 6. 내가 따라야 할 모범은 무엇인가? 7. 내가 새롭게 발견한 진리는 무엇인가? 책은 이 안경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실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한 때 묵상을 하고 적용을 반드시 하려고 노력했었다. 어릴 때 일용할 양식을 먹을 때 적용이 없는 큐티는 안한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매일의 다짐과 실천사항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묵상이 깊어질수록 내가 어떻게 해야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작년 가을 홍익교회 담임목사님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이 큐티를 다시 가르쳐 주셨고 나의 결론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확정지어주셨다. 지금의 나의 큐티는 본문 큐티를 표방하지만 꼭 말씀에 따른 적용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적용이 없으면 잘못한 것처럼 여기지는 않는다.

   세 번째 방법은 원리 중심 큐티이다. 보이는 말씀을 뛰어넘어 그 뒤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직관적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원리 중심 큐티를 하기 위해서는 1. 선정된 본문을 읽되 다른 번역본을 함께 읽는다. 2. 본문을 관찰 한 후 간략하게 정리한다. 3. 관찰된 내용을 침묵 속에서 음미한다. 그리고 그 묵상의 내용을 써본다. 4.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원리, 하나님 나라의 원리, 일반적인 질리를 써본다. 5. 그 원리들을 나의 삶속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태도와 철학을 교정하는 작업을 한다. 의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 책은 철저하게 방법론적인 책이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큐티 초보자에게는 어렵게 쓰인 감이 있고 실례가 더 풍성하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2000년도에 쓰인 책인 만큼 아마 이 목사님의 현재 큐티 방법론은 좀 더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큐티의 방법을 몰라서 안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우리 가정은 현재 매일 밤 9시30분에 생명의 삶으로 저녁 예배를 드린다. 하루 동안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렇게 매일 밤 예배를 드리니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보게 된다. 그런데 사실 묵상이라기보다 읽기에 그치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좀 더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택해 깊이 있게 말씀을 보고 그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겠다.

오늘 아침에는 이 책을 다 읽은 기념으로 좀 더 깊이 있는 말씀 묵상의 세계로 들어갔다. 명상처럼 나를 비우고 내 생각을 지우고 대신 하나님의 생각으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가져봤다. 세포 구석구석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참 좋았다. 이 느낌이 너무 좋아 이제부터 시간을 떼어 매일 아침 깊은 묵상의 세계로 들어가려한다.

 

자! 우리 예닮학교 친구들!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실천할 차례다. 구절 큐티부터 천천히 시작해봅시다. 매일 매일 하다보면 영적인 근육이 단단하게 생겨나리라 믿습니다. 기도로 옆에서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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