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4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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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시리즈의 그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고 있던 전사의 여왕입니다. 6월 이후에 100번째 여왕, 불의 여왕, 악의 여왕 리뷰를 적어둘 수 있기에 지금은 그 완결편만 적어보네요.



주인공은 칼린다, 100번 째라는 타이틀처럼 100번 째의 부인으로 선탁받은 이후 많은 인들을 경험하면서 친구, 연인, 동료들을 잃거나 새로운 이들을 만나며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 정말 많은 일들을 맺으면서 평화를 찾은 그 뒤의 이야기로서 새로운 라자를 준비하는데 아스윈왕자는 나라를 위해서 본인의 의지로 나아가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칼린다는 소중한 인연을 찾기 위해서 지하세계를찾아가는 주로 두명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찾아온 평화는 미완성된 이야기였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작성을 해보려고 작중에서 그들이 해왔던 행적들은 생략하는데 판타지라는 요소를 빼버릴 수는 없겠죠. 신의 등장과 마지막으로 향하는 여정도 지금까지 경험했던 일들처럼 차칫 많은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여정의 이야기에서 칼린다에게 찾아오는 유혹같은 일들이면서 고통스러운, 하지만 극복해야만 하는 최종관문들을 넘어가면서 원하던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었으며 아스윈왕자에게는 본인보다 자랑스럽고 대단했던 일들을 해왔던 어른들이 주변에 있었던 점이 그의 성격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죠. 그랬기에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나아가야만 하는 강함이라는 심적인 성장, 여기에 자신이 똑바로 보지 못했던 일들을 우연히 접하면서 더욱 성장을 할 수 있던 계기들을 주는 사건들의 연속임을 적어봅니다.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자면 그렇게 끝내버리면 좀 아쉽잖아요. 라는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에 찾아온 마지막 위기와 절정을 읽는 부분에서 속도감과 몰입감을 급속도로 올라가면서 조마조마하면서도 다음의 전개를 보기 위해서 빠르게 페이지들이 넘길 수 있었습니다. 430여페이지에서 덮어둘 수 없었던 이야기들에 관한 전체직인 이야기를 다 써버리면 재밌는 부분의 스포가 되어버리니 생략을.



끝내면서 백 번째 여왕 시리즈의 저자 에밀리 킹이 생각했던 세계를 처음에는 하나의 평면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그것이 점점 커지면 입체적으로 변하고 여러 인물들이 세계라는 무대위에서 각자의 목적을 위해서 잃고 잃고 또 잃어가면서도 부러지지 않는 마음이 완성되가는 모습과, 잊혀질수도 있는 인물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주면서 주연과 조연들의 하모니를 통해서 커다란 이야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용서해야 할 누군가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원망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나는 약속한다. 우리가 자신의 위대한 인격을 찾아나가면 신은 선행을 베풀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우리에게 줄 것이다.

리뷰를 마치면서 전사의 여왕에서 눈에 들어왔던 문구를 적어보며 해당 도서는 에이치 출판사를 통해서 받은 도서임을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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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부터 치트였던 전직 용사후보의 유유자적 이세계 라이프 1 - S Novel+
키노조 미야 지음, 카타기리 그림, 손종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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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리뷰어로 받은 두 작품 중 하나로 다른 리뷰 보다가 괜히 걱정부터 했었던 Lv2부터 치트였던 전직용사후보의 유유자적 이세계 라이프 였습니다. 라고 적어보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읽겠다면 금세 읽히겠지만 여기에서 태클걸고 따지고 들어가도 상관 없겠죠? 그렇죠? 라는 심정으로 독서를 마치면서 세밀한 묘사를 하지 않았기에 독서하는데 고작 1시간 하고 20분 걸렸습니다.


우선은 제가 다른 리뷰 일고 걱정했지만, 이 정도면 뭐 그러러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전개로서는 세계의 위기, 정확히는 인류에게 찾아온 마왕으로부터의 위협을 타파하기 위해서 무차별 무작위 소환을 저지르는 나라에 소환당한 타 세계에서 평범하게 상인일을 하면서 종족간 차별이 없어지는 세상을 꿈꾸던 버나저의 다른 세계에 소환당하고 비슷한 시간에 다른 용사가 소환되면서 1레벨의 스테이터스가 일반인과 똑같단 이유로 박탈하고 다른 용사에게 관심을 가지는 관련자들의 자세로인해서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그의 이야기는 이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라는 전개가 펼쳐지는데, 슬라임 하나 잡고 먼치킨화 되었습니다. 50여페이지에 가서는 세계의 강자들을 잡을 만한 수치가 되었죠. 레벨도 모든 능력도 세계를 가볍게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그의 태도는 겸손을 넘어서 관심 없으의 상태, 여기에 히로인이자 부인이 되는 적으로서 시작했지만 그의 강함에 반한 펜리스와의 부부생활. 집도 쉽게 구해 여러 동료들도 얻어, 숲의 마물 토벌하면서 쉽게 돈을 벌고 그야말로 유유자적한 라이프를 보내는 인물들. 여기에 펫도 한 마리 추가요~.

이정도가 전반적인 이야기가 되겠네요. 특징적으로 다룰 만한 사건은 없다고 해야겠네요.


다음으로 넘어가서 소환당시 부터 인간중에서는 강한 금발 용사에대한 느낌은 자신의 약함을 숨기기 위해서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도움은 커녕 오히려 손해만 보게 만드는 건강하지 못한 세포조직같은 존재였죠. 그런데 Lv2치트의 경우엔 설명이 너무 없다보니 그냥 허세부리는 캐릭터 정도로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전 세계에서 무엇을 했던 인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999라는 스테이터스에 용사로 취급당하고 무기늘 들려주고 여러 아이템을 주고 전장으로 보내는 것이 나라가 할 짓인가 생각해봤죠.

왕이 너무 어리석은 인물이라는 상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지휘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병사를 얼마나 주었는가, 여기서 태클 걸어야겠죠. 총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대군은 절대 평범한 수가 아니고 괴멸까지 시킨 그 무능력에 느끼는 것이 없었던 걸까요. 아아 답이 없어...라는 소감을 남기게 되는 인물들.


주인공 일행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세계의 위협인 존재를 굴러들어온 돌을 차듯이 해결해버렸습니다. 다행이 진지한 분위기를 처음부터 뿜지 않았기에 쉽게 넘기고 약하디 약한 파티를 육성시키고 마왕측 세력과도 적당히 상대해주고 마왕님 응원할게요. 그 마음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면 하고, 왕녀님 이야기로 가서 고생하십니다. 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인물이네요. 왕인 아버지는 고집만 부려서 상황을 안 좋게 만들고 용사라는 것은 봉인된 것을 불러서 곤란하게 만들고 조종당해서 왕녀님 주변에 좋은 인물이 보이질 않네요.


끝내면서 으아아 이러니까 이세계 물 쉽사리 만질 수가 없단 말입니다, 라는 것을 정확히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금발 용사에게 유일하게 남은 츠야라는 메이드는 누굴 모델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하나만 해주면 좋겠고, 펜리스에게 너무 순종적이고 가볍게 다룬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 에피소드로 인해서 매력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의 결여가 아쉬운 점의 대표로 남게 되겠네요.


덤으로 드릴 불도저 삽에게 방심했다!! 태클 걸어야하는 부분이 너무 강렬해서 작성하려고 했던 말이 생각이 안났습니다.

결론 이건 코드가 맞는 분들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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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 W-novel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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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을 읽어봤다면 그 스타일이 여기에도 고스란히 묻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만이 아니기에 읽으면서 이 부분은 꼭 적어봐야지! 라고 생각도 들었던 오카자키 다쿠마작가님의 '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입니다.


우린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때로는 미칠 정도로 갈망하고 부러워하면서도,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돌아보며 그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왔어요.

작품을 다 읽은 후, 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에서 유달리 눈이 가는 단어로 불량품이 아니었던가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첫 이야기를 장식하는 불량품이라는 단어를 떠나게 하지 못 한'하나, 둘' 다음으로 이어지는 씁쓸하다고 할 수 있던 '클로버' 계속해서 느껴지는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레진의 하늘' 그리고, 사람의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헨드메이드 봄' 으로 네 가지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죠.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 더 파고 들어가기 전에 이 부분은 확실하게 말해둬야겠죠. 봄 타이틀 달고 새드 또는 데드 라는 결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 아니라서 봄이니까 또냐, 라는 감수성 터지는 작품들과 거리가 있으니 안심하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로 들어가 불량품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언급하며 이야기는 쁘랑땅이라는 이름의 핸드 메이커, 즉 손으로 작업해서 제작하는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 하루의 쉽게 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인생을 무겁게 누르는 평생을 달고 살아야하는 병에 대하여 자신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려던 닮은 꼴의 남자 잇세이와의 만남으로 그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짊어지고 있던 병과 그로인한 고독함을 마주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하여 이렇게 비춰주고 있죠.


같은 아픔을 아는 사람인데도 서로의 고독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진짜 그런 시간이 오면 나는 진정으로 고독해질 거야.

그렇게 되는 것이 나는 너무 무서워.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보는 것이 작품의 시작점이죠. 작중에 고객들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하나씩 결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점을 이겨내고 봄이 찾아 오는 것처럼 웃으며 살아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받아들일 수 있겠죠.


'클로버'와 '레진의 하늘'에서도 나 자신을 좋아하게 되고 싶어하는 사람과 지독한 짓을 당해서 얻은 상처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당당하게 시작하려는 여성들의 이야기. 여기서도 비중있는 이야기와 소량의 미스터리가 첨가되면서 사랑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서도 지독할 수도 있거니와 허망할 수도 있지만 아픔을 공감해주거나 함께 화를 내줄 수 있거나 즐거워 하는 모습에 따스해 지듯이 함께 있어주는 존재가 있음으로 결코 고독해지는 일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소중한 곳을 지키기위해서라면 조금은 거칠게 나서는 하루만의 각오를 볼 수 있었던 이야기며, 이것은 질투이기도 한 헨드메이드-만들어지는-봄이 찾아오는 이야기였다고 적어봅니다. 여기서는 하루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사건이 터지기 시작하죠. 엎친데 덮친격 운영하고 있던 가게도 빼주고 나가야하는, 어지간한 정신으로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들이 연이어 닥치면서 하루에게도 흔들림이 보였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하루바라기 상태의 잇세이가 같이 있어주었기에 그녀가 무너지지 않도록 가장 큰 조력자로서 있어주었죠. 결혼까지 해줬다면 가장 행복했었을 잇세이지만 하루가 결단을 내릴때까지 기다려주고 있지만.

위기의 앞에서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존재. 그런 존재가 없었다면 위기로부터 도망치려고 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를 부각시겨주었다고 생각했죠.

본편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녀를 위협했던 일들을 일으켰던 범인과의 일들은 하루 스스로도 조금 깨지 않았냐고 말을 하는 정도로 강하게 나갔다는 거죠.

위기를 함께 넘기니 기다리고 있던 것은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 이 부분을 이렇게 표현한 것은 스포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점이라고 해두겠습니다.


리뷰를 끝내면서 적어도 눈이 이끌리는 문장들이 꽤나 보이고 있었습니다. 여러 문장들에 눈이 가던 작품들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제가 읽었던 많은 작품들 중에서 상위에 둬야 할 작품이라고 해야겠네요. 탈레랑을 읽었을 때에는 각 권마다 두문장 정도 골라볼 수 있었는데 쁘랑땅은 여러 곳. 그만큼 즐길 수도 있었던 점에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위즈덤하우스에게 감사의 말을 적어봅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글을 적으면서


누군가를 알아가려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조차도 이해할 수 있는 용기와 기다림, 그리고 따스함이라는 자리를 만들어두고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들 수 있는 걸 차근차근 배워가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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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1 - J Novel Purple
야마구치 사토루 지음, 히다카 나미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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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1권 타이틀이 비교적 길긴 한데 블로그 앱으로 작성하니까 2줄에는 진입하지 않는 정도라서 길이가 긴 타이틀들의 작품들을 살짝 떠올려보니다. 계속 이어가면서 제이노블 퍼플에서 제가 선호하고 있는 작품들을 꾸준히 정발해줘서 기쁘다고 할까, 지출이 매달마다 고정이 되어버렸다는 사담을 적으며 본격적으로 적어볼까요.


신의 장난이었던 것 마냥 어처구니 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게임과 똑닮은 세상으로 전생의 기억이 전이되었다, 라고 하는 것이 확살하단 느낌이 들긴 하나 환생 이라는 타이틀이기에 환생으로 구분해 두겠습니다. 작중의 주인공 악역으로써 만들어진 캐릭터 카타리나로 전생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던 그 사건을 시작해 세계의 이야기를 바꾸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인 카타리나가 워낙 둔감계에 전생시와 환생한 지금의 생활에서도 다소 응석을 부리면서 지낸 세월이 강해서 그 나이에 비해서 좋게 말하면 별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재밌는 캐릭터입니다.


전생의 기억이 떠오르고 본인이 있는 세상이 게임속의 세상과 똑 닮아있다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정해져있는 파멸 엔딩을 회피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다는 것이 자신만이 모르는 사이에 파멸 플래그는 꺾어버리고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플래그를 꽂아주는 마성의 여성이 되어가고 있음을 작각조차 하지 못해서 주변의 인물들의 시점들이 있음으로 더욱이 고생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죠.


디올드는 그 독특한 부분에서 관심을 가졌고, 키스는 상냥함이라는 부분에서 호의를 품으며, 앨런은 쌓여있던 감정들이 해소되면서, 니콜과는 계기는 다르지만 대화와 동생의 이유로 주역들을 하나 둘 둔감과 독특하면서도 사랑을 너무 받아 성장했었던 전생의 성격들이 곁들어진 카타리나는 여자아이들마저도 플래그를 꽂아 버리죠. 메리와 소피아에게 플래그를 꽂은 마성의 둔감 여주인공 카타리나의 이야기는 카타리나의 시점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긴 하지만 카타리나를 중심으로 모인 이들끼리의 신경전은 더욱 재미를 박차고 있습니다.


유년시절부터 성장해서 성인이 되어가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음,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건 알겠네요.

아, 잠깐 벌레가 붙어서 더러워졌길레 닦았어.

원래는 좋아하면 안 되는 사람이니까......

둔감수치 맥스! 한결같이 파멸 플래그만 부수기 위해서 노력해온 소녀의 결과물은 주변의 사람들이 서로가 견제를 하거나 빈틈이 생기길 바라거나 멀리 도피를 꿈꾸고 있는 친구가 있다거나 악역 때고 둔감 영애 가자~.


파멸을 모조리 연애 플래그로 갈아치운 그녀의 이야기는 다음부터가 본격적으로 진입하겠죠. 상대방이 찾아오던 공간적인 제약이 있다보니 서로가 견제하는 일이 좀처럼 없었지만 다 같은 공간에 모이면 누가 가장 고생할까 라는 유쾌한 전개들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여성향 작품의 타이틀에 여성향 느낌의 일러스트 지만 작품을 읽으면 성벌에 구애받지 않는 다는걸 쉽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첫 번째 매력입니다. 불편함이 없는 문장, 거기에 둔감속성 맥스의 여주인공의 중심에서 펼쳐지는 러브코미디를 도저히 알아봐 주지 않는 그 매력에 웃음을 짓고.

포인트로 자신의 정신 속 세계에서 자신들과 회의를 하는 그 부분을 통해서 그녀가 독특하다는 걸 더 알 수 있다는 거죠.


파멸 플래그는 제가 일본 연재당시부터 좋아했던 작품이라서 좋게 보고 있는 점이 큽니다. 그러니 본인이 둔감계 러브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에게도 관심을 가져보시는 걸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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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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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온 세상이 반대해도 자신들이 옳다는 걸 알아버린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ー.

별사탕 내리는 밤 도서는 소담출판사를 통해서 받았습니다를 적어두면서 별사탕이라는 존재는 결국 이 엉망인 사랑이야기에서 무엇을 담고 있었는지를 읽으며 계속 생각해보았던 단어였습니다. 어리고 순수했던 시절에 별사탕을 땅에 묻으면 지구 반대편에 별사탕이 하늘을 채울거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 별사탕은 당시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도구가 아니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작중의 내용들을 따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고 해야하나, 작중에서 인물이 했던 이해할 수가 없다, 라는 말처럼 이해하기가 너무나 힘들었던 시작과 끝이었다. 연인을 공유한다는 상상부터 평범한 연애소설의 범주를 완전히 일탈했으니 말은 다 했다고 봐야겠지만 사람은 누군가와 만나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마음이 가지 않으면 더 이상 좋아 할 수가 없어진다. 그야말로 지독한 이야기들입니다.


다시 별사탕을 언급하면서 순수함이라고 사라진 나이를 먹은 소녀에서 여성이 되어버린 자매들과 그 자매들과 관계된 연인들, 그리고 딸아이. 작중의 인물들이 해왔던 행동들을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인물들이 하려고 하는 일들과 그 결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이야기가 언제나 행복한 이야기를 다루고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많은 작품을 통해서 읽었지만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작품에서는 특히 이런 부분에서는 남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별사탕은 일반적인 정서로서는 더욱이 쌍안경을 쓰고 먼 곳에 있는 사물을 보다가 쌍안경만 벗어두고 사물을 보는 정도의 형태라고 해야겠네요. 작품의 분량도 상당하게 있었고 각자의 시점에서 보면서 누가 옳고 그른 것인지 따지기도 힘들었죠.


인생은 언제 어디서 전환점을 맞아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처럼 자유로운 사랑을 찾으려하거나, 떠나보낼 수 없는 마음 구석에 있거나, 결국 각자의 삶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단 것일지도 모른다, 라고.

작중에서

엄마가 불쌍해. 제대로 된 남자에게 사랑받은 적이 없는 걸.

지독함을 계속해서 느낄 수도 있지만 끝없이 자각시키는 환경들이 만들어졌음을.


마무리하면서 자유스러운 사랑을 찾는 것인가, 알면서도 도망치는 사랑이라는 것은 정말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 필자는 읽으면서 이런 사랑이야기는 또 새롭게 느껴졌다고 적어보면서 이루지 못하는 사랑이야기와 빼앗는 사랑이야기위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던 틀에 박혀있는 사랑을 넘어선 관계에 쓴 맛을 느끼며 새벽 감성에 잠은 다 잔것 같네요.

마지악으로 작품 개요로 본 것 이상으로 지독한 사랑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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