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라디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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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영화보는 재미가 참 - 쏠쏠합니다. 전에는 로맨스 영화,하면 뻔하고 뻔한 이야기들뿐이라는 생각에, 외국영화들만 찾기 바빴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한국영화에도 눈이 슬슬 돌아갑니다. 아, 그런데 이 영화. 이재익님의 작품인 「원더풀 라디오」였군요! 저는 몰랐...스ㅂ...죠. 그냥 그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이재익 작가 얘기를 좀 한 것도 같은데, 어떤 얘기를 했나 - 잘 생각이 나질 않아요. 그냥 그 작가의 「압구정 소년들」을 첫 작품으로 읽었는데, 생각외로 꽤 괜찮았다 - 라는 것 외에는 말이죠. 영화는 달샤벳, 컬투, 이승환, 정엽, 김종국, 개리 등, 많은 카메오 출연으로 눈이 싱글싱글 웃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특히나, 배우 이광수에 대해 조금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저였는데, 영화를 보고 나선 호감으로 바뀌었달까. 풉. 물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일지언정, 추운 겨울에 마음을 살살 녹여주기엔 (개인적으로) 적격이었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본 주는 일에, 사람에, 그리고 자신에 치여 지쳐있던 저에게 미소지을 수 있는 여유와, 남의 사연을 들으면서, 아니 정확히는 보면서 - 눈물을 찔끔찔끔 거릴 수 있는 감성을 선물해준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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