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그 유명했던 박범신의 ‘은교’도 아직 접하기 전이에요. 아이러니하게도 유명세를 타면 조금 거부감이 이는 까닭일까요. 비즈니스라는 단어와 표지는 그 조화될 수 없는 하나의 아이러니한 작품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만, 오묘함이 함께 스며들어있는 듯함도 함께 느끼게 되네요. 책 소개를 언뜻 보니, 현 자본주의를 꿰뚫고 있는 듯도 하네요.
이 책의 소개를 처음 보았을 때, 혹시 ‘여행서’가 아닐까, 생각했네요. 저자가 여행한 곳을 토대로 쓴 소설이니, 그간 제가 읽었던 소설과는 어쩌면 조금은 낯선 기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봐요. 자전적 소설이라고 보아야하나요, 혹은…. 그것은 읽고 판단할 문제겠지요.
조정래님의 신간이 한번 더 나왔네요. 요즘 조정래 작가님은 책을 계속해서 내시는 것 같아요. 허수아비춤, 불놀이에 이어 - 대장경까지. 정치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음은 다른 이들의 서평에서 언뜻 본 적이 있는데 -실은 아주 많이요- 그 분의 작품은 읽어보지도 않은 주제에, 어렵다고만 느꼈던 이유인가요. 이 책은 대장경이 만들어진 이유보다는 그 뒤에 숨은 뜻을 말하고 싶어한다 _라는 글을 보게 되서인지, 역사를 남들 앞에 나서서 말하지는 못하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저에게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