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부서지고
두번 부서지고
세번 부서지고
자꾸만 부서졌다
부서진 마음을 이어붙일 때마다
흠집이 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흠집투성이가 된 마음을 들여다 보니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질 듯했지만
무늬는 아름다웠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