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양복의 사나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혜경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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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소설은 푸아로나 마플 양이 등장하지 않아도 재미 있는 것들이 있다.이 소설에도 두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데 재밌다 할 수 있고 살인사건과 로맨스가 적절하게 잘 섞였다고 볼 수 있다.이 소설에는 그야말로 도전정신이 뛰어난 '앤'이라는 아가씨가 마플 양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고 볼 수 있다.

학자로는 뛰어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뒤쳐지는 앤의 아버지의 죽음이후 앤은 얼마되지 않지만 재산을 정리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삶을 살아보려한다.그녀가 수중에 쥔 돈은 얼마되지 않지만 도전정신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아가씨인 앤은 평범한 일자리나 청혼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모두 마다하고 자신의 의지가 가는 일을 선택,그러다 눈앞에서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된다.우연히 마주친 사람이 자신앞에서 죽고 지나던 의사가 그가 죽었음을 인정하고 떠나며 흘린 쪽지 한 장,그녀는 그 한 장에 인생을 걸 듯 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털어 배를 타게 되고 그 안에서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과 만나며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세를 놓았던 의원의 집에서 여배우의 죽음과 지하철 역에서 의문의 남자의 죽음 그리고 배에서 만난 인물들이 전혀 인과관계가 없을 듯 하다가 하나의 큰덩어리로 뭉치며 사건은 점점 회오리처럼 몰아쳐간다.다이아몬드와 얽힌 인물들과 죽음 그리고 앤을 죽이려는 사람들은 왜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지.누가 의문의 대령이고 그녀의 편인지.

편하게 읽어나가며 추리하다 만나는 로맨스,크리스티 여사의 소설에 꼭 등장하는 로맨스가 이 소설에서는 해피엔딩이라 해야하나.자신을 감추고 살아야 하는 남자와 별거없는 삶이었지만 이제부터 도전하며 살리라했던 삶이 그녀의 생각처럼 남이 누리지 못하는 인생으로 변하고 살인사건도 잔인하지 않아 로맨스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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