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조팝도 피고 봄이 활짝 핀 베란다

 

무늬조팝

 

이녀석 꽃몽오리로 있었는데 어제 핀 것인지 오늘 아침에 햇살이 좋길래 물을 주며

보았더니 한송이가 활짝 피었다.올해는 잔가지도 많이 나오고 꽃몽오리도 많이 보인다.

겨울동안은 아주 가냘픈 가지만 있어 죽었나 했는데 다행히 미리 새 잎을 보이며

잔가지를 올리던 녀석인데 이렇게 다른 것들보다 일찍 꽃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군자란 꽃대가 쑥쑥 올라오고 있다.

어제 하루 보지 못했다고 오늘은 또 다른 풍경이다. 꽃이 이제 하나 둘 피는 것이 보인다.

올라는 꽃대가 하루가 다르게 정말 쑥쑥이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쑥쑥 올라오고 나니 보인다.보여...

올해는 또 어떤 풍경을 보여주려는지.난 그저 군자란이 참 좋다.

늘 변함없이 군자처럼 자신이 해야할 임무를 충실히 해 내는 군자란이 참 이쁘다.

 

 

 

아젤리아가 누런 잎을 떨구어 내서 날마다 베란다를 쓸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새 잎이 돋아 나와 이쁘고 화려한 꽃도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피어내고 있어 이쁘다.

삭막함을 아젤리아가 한꺼번에 몰아내듯 베란다가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오늘도 안방 베란다부터 들어가 녀석들과 눈데이트를 나누는데 요즘은 하루 하루가 기분 좋다.

 

 

 

 

울집 베란다의 봄은 군자란과 아젤리아로 더욱 화려하다.

다른 것들도 꽃을 보여주며 봄에 동참을 하지만 봄을 제일 많이 느끼고 기다려지게 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군자란] 이다. 늘 해마다 30여개가 넘는 꽃대를 올리며 화려함을 보여주는

군자란,작년에 분갈이를 몇 개 하여 새끼를 떼어내어 새로 심은 것들이 많아

올해 몇 개나 꽃대가 올라오려나 했는데 다행히 올해도 30여개가 넘는다.

새로 심어 뿌리를 잘 내린 것들은 또 새끼를 번지고 있는 것도 있고 씨를 옆에 심어 둔 것에서

싹이 나오는 것도 있다. 늘 같은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 듯 하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오늘에 충실하고 있는 군자란,그래서 군자인가.정말 녀석이 좋다.

 

2013.3.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