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득한 나의 베란다

 

 

 

안방베란다에 가득한 군자란,30여개가 넘는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봄은 봄이다.울집 베란다에 군자란은 성질 급한 녀석은 벌써 핀 것도 있고 이제 막 피려고

입을 여는 것도 있고 꽃대도 제각각이다.30여개가 넘는 꽃대가 올라와 올해도 볼만한

화단을 보여줄 듯 한데 올해 또 분갈이를 해야할 것들이 몇 개 남아 있어 요녀석들 바라보는

내 마음은 심란,팔이 아파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데...

 

 

 

 

 아젤리아가 한창이다.

 

아젤리아가 피면 베란다가 정말 환하다. 꽃송이도 크지만 진분홍빛 꽃이 탐스럽게 피어

군자란과 함께 피면 얼마나 화려한지..

겨울에도 피더니 다시 여기저기 꽃몽오리가 올라오고 일찍 핀 녀석들은 환 하고

겨울에 핀 곳에서는 새로운 잎이 나오고 있고~

한나무에서도 정말 다양한 계절을 보여주는 것 같은 아젤리아~

 

 

제라늄

 

봄은 봄이다. 제라늄이 언제 이렇게 피어난 것인지..ㅋㅋ

녀석들 쥔장이 쳐다봐주지 않아도 저희들끼리 피고 지고 피고 지고...

 

 

  

 

 꽃몽오리가 맺히고 있는 다육이들

 

다육이가 그래도 몇 개 있는데 녀석들이 언제 이렇게 꽃몽오리를 달고 있는지.

바라지도 않았고 관심도 두지 않았더니 저희들 스스로 꽃을 매고 있다.

 

청옥도 꽃이 피는지.. 저녀석은 율마와 율마 사이에 작은 화분을 올려 놓은 것인데

얼마나 길게 자랐는지 가늠을 할 수 없다.창가 쪽으로 손도 다지 않는 곳으로 자라고 있어

신경도 쓰지 않는데 어떻게 하다가 뒤를 봤더니 글쎄..저렇게 꽃몽오리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것이 나오고 있다.작년에 화분이 올려져 있는 거실장 위를 청소한다고 하다가

저 청옥을 떨어뜨려서 세가지중에 한가지가 부려졌다.아까비~~몇 년을 큰 것인데..

그리곤 건드리지를 못하고 있다.화분은 작은데 화분의 몇 배의 길이로 자라서

균형을 잃으면 그냥 가신다....

 

브론페시아에도 새 잎이 나오고

 

천리향..꽃이 진 자리에 새 잎..

 

정말 오늘은 봄이 완연하다. 청소를 마치고 베란다마다 돌아 다니며 물을 주고

스프레이를 해 주었더니 초록이들이 더욱 반짝반짝이다.

꽃이 진 자리에는 새 잎과 함께 가지가 나오고 있고 이제 꽃을 피우려고

꽃대를 올리는 것도 있고 정말 봄은 봄이다.

 

 

사랑초도 하나 둘 꽃대가 올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청사랑초는 겨울에 잠잠하더니 이제서 잎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꽃을 보여주려는지.. 

 

 

초록이를 오래도록 키우면서 제일 이쁜것은 [군자란]이다.

봄을 빼고는 그저 군자처럼 언제나 초록색인데 봄만 되면 군자는 어디가고

화려함을 이고 활짝 피어나니 그야말로 군자란의 화려함에 빠진다.

 

20여년 키우며 2개로 시작한 군자란은 시집을 보낸것도 벌써 울집 화단만큼 될 것이고

화단에 있는 화분도 20여개가 넘는다. 해마다 30~40여개의 꽃대가 나와 봄이면

그야말로 화려함에 넋을 놓고 만든다. 이녀석들 이뻐서 하나 둘 분갈이를 해서 새끼를

늘려 놓으면 모두들 보고 이쁘다고 하나 둘 달라고 하는 이들이 많다.

요것은 하나만 키우기 보다는 이렇게 군락처럼 좀더 식구를 많이 키우면 이쁘다.

지난 여름에 분갈이를 꽃대를 많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올해도 30여개가 넘는 꽃대가 보인다. 올해 군자란 화단이 기대된다.

 

2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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