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초록이들

 

 

날이 정말 뜨겁다.뜨겁고 덥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요즘,

그래서 아침 일찍 초록이들 먼저 챙겨주는 센스,아침에 물을 주어도 한낮에 보면

흙이 보송보송하게 말라 있다..이런.. 그래도 녀석들은 이 여름을 잘 견뎌내고 있다.

 

 

 

 

 

더덕꽃

 

더덕꽃이 한창이다.올해는 날이 더워서인지 도라지꽃이 너무 일찍 피고 일찍 졌는데 반해,

더덕꽃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그래서일까 장마를 무사히 넘기고 꽃이 피어

꽃이 진 자리엔 씨가 맺히고 있는 것도 있다. 베란다 난간을 타고 번져 갔던 더덕,

그 줄기마다 꽃몽오리가 몽글몽글,그리곤 꽃이 하나 둘 터지고 있다.

요즘 며칠 정신없이 바빠 녀석들 볼 시간도 없었는데

언제 이렇게 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는지,시간은 시나브로 잘도 가고 있다.

 

 

 

 

 

올핸 도라지꽃이 너무 일찍 피고 한꺼번에 펴서 모두 지고 말았다.

지난해에는 사진들을 다시 찾아보니 9월까지 도라지꽃이 피었는데

올핸 날씨가 더워서인지 한꺼번에 피고 한꺼번에 지고 말았다.

여름이 너무 빨리 지난 기분이다.이제 무더위가 시작되었는데...

 

파프리카

 

파프리카가 5개 열려서 잘 크고 있다. 무척 큰 것도 있고 이제 막 크기 시작하는 것도 있고..

제일 먼저 열린 것은 이제 따먹어야 하는데 괜히 아깝다.  

날마다 물을 주며 '딸까 말까..오늘은 꼭 따야지..' 하다가고 그만 두고 쳐다보기만 하고 있다.

몇 개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열매가 맺혀 준것이 다행이다.

 

 

아껴가며 딱 먹고 있는 방울토마토,

이상하게 무척이나 달다. 주말에 옆지기와 사이좋게 하나씩 따서 나누어 먹고

이제 몇 개 남지 않았는데 달다는 것.. 내가 심고 가꾸어서일까..

사먹는 방울토마토는 맹숭맹숭 하던데...

 

목베고니아

 

이녀석들 신경을 안써주었더니 여지거지 올해는 꽃이 왜 이리 많이 피는지..

새로 나온 줄기에서도 꽃대,그리고 예전 줄기에서도 꽃대...

화려하게 피었다 '툭 툭' 떨어져 내리는 목베고니아 덕에 안방베란다 화단이 쓸쓸하지만은 않다.

 

군자란

 

이녀석은 왜 지금 피고 있는지..가끔 이런 녀석들 있다.

남들이 'NO' 할 때 'YES' 하는 사람처럼 꽃들도 그런 녀석들 있다.

제철이 아닌데 피는 녀석들..

이 군자란은 5월에 분갈이를 한 화분이다. 분갈이를 하고 한차례 꽃이 요정도 피다가 졌다.

그래서 몹시 아쉬웠는데 또 요만큼 피고 있다. 5월에 피고 7월에 또 요렇게 올라온 꽃대,

정말 희한하다. 영양 때문일까..무척 큰 화분에 이녀석 하나 심어 놓아서인지

혼자서 남들 하지 않는 행동을 두번이나 하고 있다..

 

제라늄

 

요즘은 통 '제라늄'에도 신경을 못 쓰고 있다. 무엇이 바쁜지 칠월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딸들 일도 그렇고 나 개인적인 일도 그렇고...

녀석들에게 신경을 못 쓰고 날도 더우니 안방 베란다 화단은 각각의 화분에 물을 주기 보다는

샤워기로 죽죽 물을 뿌려 주는 수준이다.그래야 집도 시원하고 녀석들도 물세례를 받고

시원하게 하루를 나는 듯 하다. 그 덕분일까 제라늄이 신경도 못 써주는 것에 비해

피고 지고 피고 지고...혼자서도 잘해요~~

 

20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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