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핀 파꽃

 

 

 

 

 

대파꽃

 

더덕과 도라지

 

 

겨우내 실외기 베란다에서 잘 지내고

올 봄 파릇파릇 새순도 나오고 튼실하게 커 나가고 있는 대파,

친정엄마가 지난 겨울에 비료푸대에 담아서 주신 것이다.

집안에 두고 먹으면 비실비실이라 실외기베란다에 스티로폼 상자에 흙을 담아 놓았더니

정말 겨우내 잘 먹기도 했지만 봄에 이렇게 파란 대파를 보니 좋은데

이녀석 그동안 먹지 않고 그냥 두었더니 파꽃이 피었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파꽃도 정말 좋아한다.

파꽃에 노란나비가 앉아 있으면 얼마나 이쁜지..정말 그림이 따로 없다.

파꽃,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우주가 숨어 있는 것처럼 재밌다.

숑숑 솟은 대파 위에서 저렇게 동긍동글한 솜방망이와 같은 파꽃이 피고

그것이 다시 씨가 되어 새로운 대파로 태어난다는 것이 재밌다.

이중에 몇 개는 씨를 받아 놓았다가 계속 심어도 좋을 듯 하다.

날이 좋으니 대파꽃이 이뻐 마냥 바라본다.그 옆에 더덕과 도라지 화분에서는

더덕과 도라지가 얼마나 많이 컸는지..더덕은 벌써 베란다 난간을 타고 올라갔다.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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