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 꽃대,곧 필 듯 하다







 





금요일부터 초록이들에게 관심을 주지 못했다.
물도 제대로 주지 않았고 들여다보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행운목 꽃대는 이제 다 자라고
오늘 내일 쯤 꽃이 필 듯 하다.어제 피려나 하고 저녁에 잠깐 내다보니 안 피었다.
꽃몽오리는 곧 터질 듯 한데 녀석이 큰놈 수능일을 알고 있기나 한 듯 하다.

꽃대가 얼마되지 않는다 했더니 그래도 50여센티가 넘었다.
그리고 끈적끈적한 꿀과 같은 달콤한 진액이 줄줄 흘러 내리고 있다.
꽃대가 나올 때는 이쪽저쪽으로 용틀임하듯 자라더니만 이제는 한쪽 방향으로
제대로 뻗어 있다. 해를 향해서...
베란다를 드나들 때는 녀석이 잘못될까봐 몇 번이나 뒤돌아 보고 또 보고
그렇게 상처가 나지 않지 않게 드나들고 있는데 녀석은 꽃을 피우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영양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인지.
식물은 꽃을 피울 때 자신의 영양분을 다한다 하는데 꽃이 피고 나면 영양제를 놔줘야할 듯 하다.
암튼 기운이 없는 가운데도 녀석만 보고 있음 좋다.
그리고 곧 꽃도 보고 향도 맡을 수 있으리라.

20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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