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하루가 간다.
별나게 간다?
두 문장 다 ! 이상하다.
이유없이.

밤되니 춥군.
이불 꼭 덮고 자야지.
아 졸려.

오늘 이상하게 장사가 잘됐다.
(전조 증상인가?)
잘 되는데 기분은 좋지 않았다.
(전조?)
계산대 앞에서 질척거리는 사람이 많았다.
(전조면 어떡하지?)
우유가 왜 없냐고 따지고,
4층 사무실 사람들이 어떤 음료를 잘 마시냐고 묻고,
모른다고 하는데도 또 묻고..
심지어 왜 모르냐고 따지고.
(음.. 전조가 맞나봐.)

나는 벌써 졸리다
(전조 증상마저 특이하군)
자야겠다.
아무래도.
졸릴때 자야지.
내일도 있는데..

정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고 팔고
사고 팔고
무엇을?

읽고 쓰고 쓰고 읽고
언제?

사고 팔고
사고 팔고
무엇을?

먹고 자고 놀고 먹고
어디서?

사고 팔고
사고 팔고
무엇을?

주고 받고 받고 치고
누가?

켜다 껐다 껐다 켜다
에어컨!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지금!
아으으 열대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 양파, 두부, 계란, 가지, 호박, 감자, 상추, 고추, 오이, 콩나물, 토마토, 치즈, 우유, 식빵, 가자미, 고등어, 갈치, 명란젓... 하루가 멀다하고 사들이는 식재료.

냉장고에 넣지 않고 하룻밤만 지나도 기분 찜찜한 식재료.

하루 이틀 사나흘이면 십중팔구 못쓰고 버리기일쑤인 식재료.

식재료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 그것을 느낀다면, 그래서 야심한 시각까지 씻고 다듬고 물기 빼고 갈무리하느라 잠 못자본 사람이라면!!

책임김이란 어느땐 미안함에서 싹트기도 한다는 것을 알리.

알으리.
알으의리.
알어 알어, 안다고!!!

어릴때 유행했던 말,
"알면 다야?"

지금 하고싶은 말,
"알면 다행이지. 모르는건 죄고!"

나는 너무 몰라.
즉,
죄가 많아.
앞으로는 줄여나가도록!

알면 다행,
거기서 시작!!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6-08-0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냉장고 비우기 하고 있어요.
사들이는건 최소화!
그랬더니 한밤중까지 그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힘들다.
제때 일어나기 힘들다.
제때 밥먹기 힘들다.
제때 씻기 힘들다.
제때 말하기 힘들다.
제때 놀기 힘들다.
제때 자기 힘들다.

사실 그렇다.
정말 그렇다.

그래도 꼬박꼬박 찾아오는 아침 덕분에,
하루도 안 빼먹고 밝아오는 아침 덕분에,
아무리 힘들어도 살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살기가 안 살기보다
덜 힘들다.
훨씬,
훠얼씬!

(#진짜 신기하다. 힘들고 지쳐서 꼼짝하기도 싫다가도 아침만 되면 언제그랬냐는듯 새힘이 나서 움직대는 내 몸과 마음, 정신상태가 죄다 그렇게 신기할 따름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16-07-28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마녀고양이 2016-07-2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이 제일 힙듭니다. ㅠㅠ. 그리고
나이를 먹으니 밤에 자는 것도 힘드네요.... 흑흑.

이렇게 적어놓으니 서글픕니다, 잘 지내시죠, 포핀스님? 쪼옥~

pek0501 2016-07-2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게 글 보면서
백 번 공감합니다.
자주 글 올려 주세요...

2016-07-28 16:45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 물 있어요?

 

목소리가 들린다.

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 이모! 이모!

 

손님이 데리고 온 아이인가보다 하고 신경 끈다.

 

 - 물 있어요? 이모! 이모오~

 

아 맞지. 여기는 아줌마가 아니고 이모지.

그제야 나를 부르는 소리인 줄 알고 커피머신 너머, 서비스 테이블 쪽을 내다본다.

아하!

꼬마 셋이다.

대여섯 살?

불볕 더위쯤 아랑곳 않고 뛰고 달리며 노는 어린아이들.

하지만, 지들이 아무리 천하장사보다 더한 체력을 가졌대도 이 더운 날 그만큼 뛰어놀았으면 목이 마르기도 할테지.

찬 물을 세 잔 따르며 묻는다.

 

 - 이름이 뭐야?"

 

묵묵부답.

 

 - 엥? 왜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됐지? 니네 이름 없어?

 - . . .

 - 이잉. 대답 안 하면 아줌마도 물 안 준다!

 

으름장.

 

 - 000이요.

 - 뭐라구? 잘 안 들려. 더 큰 소리로!

 - 000이요.

 - 아하. 000! 너는?

 - ㅁㅁㅁ이요.

 - 그래. 마지막으로 너는?

 - 저는 물 안마셔두 되요.

 - 뭬야? 아하하하하하하. 아까 물 달라고 할 때는 제일 크게 얘기하더니? 이젠 물을 안 마셔두 된다고? 으흠. 왜? 아줌마한테 이름 말해주기 싫어서?

 - 그냥 저는 물 안마셔두 되요.

 - 오호라. 근데 니가 너무 목말라보여서 오늘은 아줌마가 그냥 물 줄께. 자.

 

꿀꺽꿀꺽..이 아니고, 벌컥벌컥!

크하하.

 

 

 

*오늘의 깨달음*

어떤 사람은 물 아니라 술 한 잔, 자리 하나 얻어 가지려고 자기 부모도 팔고 친구, 형제, 일가친척, 선배, 후배 심지어 일면식도 없는 국회의원 이름까지 팔아먹는 시절이다. 오늘 나는 아무리 목이 말라도 물 한 잔에 자기 이름을 팔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여섯 살 꼬마의 단호한 눈빛을 보았다. 이상하다. 기분이 좋다. 그 아이의 이름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설령 이름을 들었대도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겠지만, 그 눈빛, 그 조용하고 나즈막하면서도 한없이 단호했던 한마디를 나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 저는 물 안마셔두 되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6-07-1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고집이 센 꼬마! 나중에 한자리 하겠는걸요^^
메리포핀스님 카페에 놀러 가고 싶어라.....

메리포핀스 2016-07-12 14:22   좋아요 0 | URL
바람 불어요.
비 올 바람이예요.
아아아 저는 집에 가고 싶어라.....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