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때껏 여러분이 익혔던 앎이나 생각 같은 것을 얼짬(잠깐)만 접어두고 그냥 맨 사람으로 읽어주시면 어떨까요.

- 『버선발 이야기』  백기완/2019/오마이북 ‘글쓴이의 한마디’ 에서..

 

 

입때껏 살면서 '입때껏'이란 말을 엄마나 고모들 말고 다른 사람이 하는 걸 처음 듣는다. 나도, 입때껏이란 말을, 말 할 때는 가끔 쓰지만 글로 써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아버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막내작은아버지, 큰고모, 장단 누이(라고 아버지가 불렀던) 고모, 미국 이민 간 고모 다 돌아가셔서 말하자면 고향 말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

 

밤새 비 내리고 날씨도 확 풀리니 점심시간에 손님이 태풍처럼 몰아쳤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오오~

으음악 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춘 채

무대 위엔 정적만이 남아있죠

어둠 만이 흐르고 있죠~

 

허탈하달까 아련하달까,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고향 어르신의 이야기, 말투, 말소리가 듣고 싶다.

기분탓이다.

봄탄다.

봄!

 

 

 

(* 입때껏 살면서 '입때껏'이 사투리인줄 알았다. 검색해보니 표준어란다. 참 나. 이래저래 허탈한 기분... 어차피 이리 된 거, 글쓴이 당부 따라 '입때껏 익혔던 앎이나 생각 같은 것을 얼짬 접어두고 그냥 맨 사람으로 읽어'보련다. 아.. '맨 얼굴'은 내 전공인데 '맨 사람'은 생소한데?? 아무려나. 주문 넣었다. 주말에 읽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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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잔치에 왔든 그 쪼끄만 이는 결혼 했냐?

 

벌써 7, 8년 지난 이야기지만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책을 보자마자 그 때 깔깔깔 웃었던 장면이 떠오른다. 

 

엄마 칠순에 왔던 후배가 키가 작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작지는 않은데? 아마도 하필이면 후배가 인사할 때 옆에 서 있던 키 큰 사촌들 때문에 유난히 작아보였나보다.

 

장사한답시고 책은 못(안) 읽어도 알라딘은 계속 한다. 

덕분에 이렇게 재미있는 인스타 계정을 알게 되서 정말 좋다.

(* 키크니 인스타그램 아이디 keykney)

책 소개 읽고 곧장 인스타 검색해서 팔로우 했다.

팔로우 해서,

공짜로 볼 수 있지만,

책도 사서 보겠다.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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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어느 날, 1942 년 생 울엄마께옵서 딸내미와 통화하다가 난데없이 에어프라이어를 언급하시었다.

 

ㅡ 거 머시냐 에여 머라고 하는 거. 지끔 테레비에 나오는데. 테레비 있으믄 한번 틀어바라. 저거 저거, 을매 허지도 않애. 이 삼  만 원이믄 되는 거, 저거.

ㅡ 그게 먼데 그래?

ㅡ 아 쩌거 쩌거. 정순네두 있구 정미네두 있는 거 그거!

ㅡ 그러니까 그걸루 뭐 하는 거냐구.

ㅡ 별거 다 해먹드만. 닭다리두 구워 먹구 고기두 구워 먹구.

ㅡ 아아~ 에어프라이어!

ㅡ 그래 그거. 에여 그거.

ㅡ 그게 언니네두 있구 정미네두 있어?

ㅡ 아 그렇다니까. 지금 보니까 얼마 하지두 않는구만. 나두 하나 살까 어쩔까?

ㅡ 알았어. 엄마. 내가 사서 보낼께.

ㅡ 너무 큰 거 필요없다. 나는 혼자 해먹으면 되니까.

ㅡ 네.

 

놀랐다. 팔순을 바라보는 울엄마가 사고싶을 정도라니.

에어프라이어 전성시대이려오~

 

동생이랑 통화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이마트 [노브랜드] 컴팩트 에어프라이어 AFB-1701 모델루다가 생수에 고구마에 달걀에 하림 닭다리까지 한꺼번에 주문해서 쓱배송 시켜놓고 짐짓 흐믓한 기분으로 있었더니만 웬걸.

 

엄마 사용 소감은 간단 명료하다.

 

ㅡ 요새는 큰 것두 칠 만 원 빠께(강조 발음) 안 한다드만!

 

용량이 작아서 맘에 안 든다는 말씀이시다. 이런.

 

죄송해유. 엄니. 지가 생각이 짧았슈. 크든 작든 어차피 한 자리 차지하는 눔으거 쓸모있게시리 대용량으루다가 했어야 맞는 것인디. 에휴.. 조만간 대용량으루 바꿔드리께유. 공개적으루 약속허는 김에 생색을 쪼까만 내자면은, 이번만큼은 아무튼 최신형으루다가 젤루 좋은 걸루다가 사드릴려는 생각이기땜시 7 만 원 보담은 훨씬 비쌀거라는 거구만유.

 

 

이쯤에서

 

* 에어프라이어 구매 팁 하나:

에어프라이어 전성시대인 만큼 이 회사, 저 회사, 큰 거, 작은 거, 디지탈, 아날로그, 알록 달록 색깔마저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은 두 개 세 개 살 거 아니면 큰 걸로 사는게 정답. 식구 적다고, 심지어 혼자 사는 70대 노인이라 할지라도 용량 적은 거 샀다가는 십중팔구 후회각.

 

 

이상

에어프라이어로 점심, 간식, 별거 다 해먹는 가게 이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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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레시피 100 - EVERYDAY EASY, FAST, DELICIOUS! Stylish Cooking 22
스타일리시 쿠킹 메뉴개발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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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로 어떤 요리를 만들어 먹을까가 궁금했다기 보다는 에어프라이어로 익힌 재료들을 어떻게 보기 좋게, 사진발 잘 받게 차려놓았을까가 궁금해서 구입.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레시피북(『에어프라이어 만능 레시피북』 강지현 지음, 엔트리 출판사)과 대동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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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만능 레시피북 - 혁명의 조리도구 에어프라이어 200% 활용법
강지현 지음 / 엔트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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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감자, 호박, 연근... 채소만 구워 먹어도 신통방통 요긴한 에어프라이어. 요리책이 새로 나왔길래 냉큼 구입.
책을 보고 깨달음. ‘아하, 내가 생각하는 에어프라이어 최대 장점은 간편함이로구만!‘ (책에는 제법 손 많이 가는 요리가 제법 자주 나오니 제법 당황 주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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