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길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짧게만 언급하자면, 이 영화를 전적으로 배우가 살린 영화여요. 평범하게 묻혀버릴 수도 있었을 작품인데, 너무도 탁월하게 연기한 매튜 매커너히와 자레드 레토 때문에 그나마 이렇게 사람들의 입에 오를내릴 수 있는 영화가 되었지 않나 싶거든요. 이야기는 하층 화이트 트래쉬(white trash=백인 쓰레기)로 살아가던 론이 에이즈에 걸리면서 시작되요. 병원에선 그에게 한달 안에 죽을 것이라고 선언하지만, 론은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하죠. 영화는 론이 그의 결심대로 에이즈 발병이후로 장장 7년동안 어떻게 투쟁하면서 살아갔는가를 보여줘요. 안스러운 것은 그의 궁극적인 투쟁 상대가 에이즈가 아니라 미국 관료주의였다는 사실이죠.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어처구니 짝이 없는 일이지만서도, 80년대 말이었던 당시론 에이즈 환자인 론이 자신의 입장을 관철해내기가 정말 어려웠겠다 싶어요.하지만 그런 아쉬움보단 론이 투병과 투쟁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가는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에 촛점을 맞춘 것이 영화가 공감을 사는데 일조하지 않았는가 해요. 두 배우들의 연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