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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녀왔습니다 - 무작정 떠난 세계 여행 1330일
임윤정 지음 / 비즈토크북(Biz Talk Book) / 2023년 3월
평점 :
1330일, 총 31개국, 138개의 도시의 여행에피소드가 담긴 책이다. part1은 동남아시아부터 인도,파키스탄, 이란,영국 런던 part2는 남아프리아 공화국에서부터 케냐, 이집트 part3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튀르키예 여행지를 담고있다.
첫 시작은 강렬하게 동남아시아에서 같은 한국인에게 소매치기를 당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후에도 임윤정님은 다른나라에 머물때도 같은 한국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소식부터, 소매치기, 납치단을 만나는 등 큰일을 겪은 에피소들이 많았다. 사실상 집을 떠나 5박6일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힘든일정인데 무려 3년이 넘는시간동안 배낭만을 의지한채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용기에 놀라웠고 감탄을 자아냈다.
물론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같은 한국인친구들을 만나서 '몽니쟁이'들이란 여행시스터즈를 만들기도 하고 서로를 의지한 채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인상깊었다. 임윤정님이 다녀온 도시마다 도시의 풍경과 문화를 생생하게 묘사해줘서 몰랐던 도시와 그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새로운 좋은 경험이였다. 평상시에 말이 안통하면 얼마나 무서울까라는 공포심에 해외여행은 꿈도 못꿔봤는데 책을 읽고, 임윤정님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
여행을 통해서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어려움을 겪고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해외여행에 있어서 무작정 겁을 먹기보다는 한걸음 내딛을 준비를 하고 싶어졌다.
📖 잎새를 떨군 나무는 앙상하고, 작물을 거둬드린 들판은 메말라 있었으며, 단단한 돌로 지은 집들에서는 온기를 느낄 수 없었다.-P.98
📖 녹슨 양철 로봇처럼 움직이는 몸을 이끌고 희망봉 산책로에 올라가 보았다. 감당하기 벅찬 격한 바람이 불어와 계속해서 몸을 흔들어 댔다. -P.127
📖 긴긴 세월이 흘러 만약에 내가 다시 세렝게티에 오게 된다 해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는 없으리란 확신이 들었다. 처음 느낀 설렘과 감동의 순간만큼 강렬한 것이 있을까?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루어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처음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P.142
📖 여행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은 하나의 끝이 절대 모든 것의 끝이 아니고, 끝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온전한 깨달음이였다.-P.18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