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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ㅣ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평점 :
가제본으로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의 첫 번째 추억:얼룩 고양이와 쥐노래미 조림, 두 번째 추억:검은 고양이와 첫사랑 샌드위치/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첫 번째 행복:검은 고양이와 두부 된장 절임, 두 번째 행복:가르마 무늬 고양이와 삼겹살 가라야게로 이루어진 책이다.
죽은 사람을 잠시 만날 수 있다는 고양이 식당은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 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오빠를 만나기위해 찾아 온 고토코, 다이지와 후미카는 같은 학원에서 만나 같이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다이지는 후미카에게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며칠 후 후미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고양이 식당을 찾아간 다이지,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뜨고 똑같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나기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죽은 엄마를 만나기 위해 고양이 식당으로 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던 게이타는 집에서 사로고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기 위해 고양이 식당으로 향한다.
추억과 행복을 요리해 따뜻한 위로를 건내 주는 고양이 식당은 일본의 전통 요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그리운 사람에 대한 사랑,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있게 풀어내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과 따뜻한 교훈을 남겨준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일본 요리 문화중 '가게젠' 이라는 오랫동안 부재중인 사람을 위해 가족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차려 두는 식사를 말하기도 하고, 제삿날에 고인을 위해 준비하는 식사를 부르기도 한다는 문화를 알았다. 이 가게젠을 차려주며 그리운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게 고양이 식당으로 책에 나오는 고양이들은 힘든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위로해준다.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훈훈하고 따뜻해졌다. 감동과 판타지가 적절하게 섞인 소설로 재미와 감동 둘 다 놓치지 않은 소설이였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조만간 세트를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 담백한 밥맛에 응축된 쥐노래미의 맛과 지방이 어우러졌다. 씹어 보았더니 달콤짭짤한 조림국물과 갓 지어낸 밥맛이 입 안에서 가득 퍼져나갔다. 완전히 녹지 않았덬 니코고리가 혀 위에 사르르 녹았다.-P.61
📖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이를 꽉 깨물고 참았다. 억지로라도 웃는 얼굴을 만들어, 후미카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P.150
📖 아기 고양이 덕분에 이렇게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평생을 혼자 살아가겠지만, 좋은 추억이 샹긴 것, 그걸로 만족할 생각이였다.-P.146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