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고백
최승현 지음, 서민정 그림 / 비온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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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심사, 당신 뜻대로, 부재중 고백, 어느 미래, 형님 으로 이루어진 단편소설집으로 면접, 요양보호사, 일기장, 편지 등 친숙한 주제로 거리낌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며 벌어질 수 있는 날카로운 사건 사고에 대해 깊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읽으며 각 이야기의 주인공의 내면에 깊이 파고들어 독거노인의 혼자라는 외로움과 고독, 직장내의 뒷담화 등 사회에 충분히 차고 넘치는 문제들로, 그로 인해 생겼던 씁쓸함과 아릿함이 책을 읽고나서 더 크게 와닿아 책을 덮고 난 후 알 수 없는 복잡함과 먹먹함과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한 편, 한 편 짧은 이야기지만 감정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많은 물음표를 던지며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집이였다.

📖 신체적으로 완벽한 곳이라고는 없는 인류로서의 열등감, 비교 우위에 있는 어떤 대상에 대한 끝없는 열등감,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 걸어보지 못한 길에 대한 열등감, 영원히 혼자일 수 밖에 없는 직립 보행족으로서의 열등감, 조절력을 행사할 수 없는 시간과 우주에 대한 열등감-P,24

📖 과거의 아픔에 연연해 현재의 마땅히 할 일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언제 떨쳐 버릴 것이냐는 남편의 꾸지람은 나를 향한 언어가 아닐 테지.-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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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할 년, 그래도 사랑합니다 - 눈물로 써내려간 10년간의 치매 엄마들 간병기
정경미 지음 / 다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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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의 치매를 시작으로 시어머니의 치매간병까지 간병일지를 책으로 펴낸 에세이이다.

예전부터 제일 무서운 병이라고 하면 1순위가 치매지 않을까 싶을만큼 약도 없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어려지는 환자로 인해 간병이 유독 더 힘든병으로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걱정, 고민을 모두 다 느낄 수 있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가끔 간병살인이 나오곤하는데 그때부터 간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것같다. 대체 간병이 얼마나 힘들면 같이 죽음을 택할까 많은 의문을 가졌는데 책을 다 읽고나선 정말 간병만큼 위대한 일도 없을것 같다고 느꼈다.

쓰쓰가무시병으로 인해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엄마, 그치만 정신이 잠깐씩 돌아올때면 딸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에 울컥하기도 했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간병하는 상황이 왔을 때 잘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기도 하며 내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간병일지라고해서 분위기가 조금은 어두울 것 같았는데 밝고 유쾌한분위기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많은 간병인분들에게 큰 힘을 주는 책으로 간병을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이다.

📖 엄마는 점점 나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거추장스러운 혹이 되어 가고 있었다. 잡아떼고 없애 버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P.70

📖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는 순간 사람들은 긴장과 기대, 두려움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며, 그 모든 것이 한데 섞여 독특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엄마를 돌보는 일상에서도 이와 유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게 된다.-P.89

📖 앞으로 허락된 시간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마지막인생길에 가족과 함께 따뜻한 사랑 받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실 수 있기를 희망했다.-P.23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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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 -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정이안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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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내가 앓고있는, 그리고 요즘은 흔하게 다들 가지고 있는 만성위염, 수족냉증, 3040여성들에게 많이 생길수 있는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 평소에 내가 고민하던 병들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시작부터 몰입하며 읽었는데 평상시에도 몸을 챙길 수 있는 처방전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말뿐이 아닌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처방전이였다.

또한 평상시 생활습관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는 시간이 되기도했는데 인스턴트 섭취, 귀찮다고 영양제 안챙겨먹기, 별일 아닌거에 스트레스 받기 등 내 몸을 생각해서 나쁜 습관은 조금씩이라도 고쳐나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젊은 나이라고 내 몸은 괜찮을거라고 항상 자부하며 살고있었는데 내일은 오늘보다 노화가 진행되고 배 속 안도 노화가 진행되는 중이라는 말에 아주 크게 와닿게됐다. 책에는 각 체질에 좋은 나물이나 채소, 그리고 쓴 뿌리 나물 맛있게 먹기 등 유용한 팁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몸에 대한 정보뿐만이 아닌 새로운 많은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몸은 병들어 있고 나이 마흔이 되도록 뭐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이 없다는 자괴감에 마음까지 병들어 진료실을 찾아오는 여성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P.26

📖 고장 난 열에너지 시스템을 되돌리려면 상열로 치받쳐 오른열은 내리고 하한으로 가라앉은 냉기는 올리는, 수승화강의 기본 원리에 따라 치료합니다.-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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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NEON SIGN 7
청예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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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소가 쫓아오는 악몽을 꾸는 주인공 이원은 동아리모임에서 신입으로 들어온 차설을 알게되고 설을 따라 신점을 보러가게된다. 이원이 꾸는 꿈이 심상치않은 꿈인걸 알게되고 이후 이원의 주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불행이 뒤따르고 이원은 설이와 함께 그 원인과 불행을 끊기위해 쫓기 시작한다

알 수없이 뒤따르는 불행과 악몽, 그리고 그 불행에 숨겨져있던 우교라는 배경과 차설이라는 기묘하고도 신비로운 인물까지 스토리와 인물, 모든 배경이 주인공 이원에게 이입되며 매우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파묘가 큰 흥행을 이루고, 오컬트장르 역시 많이 흥하게됐는데 평소에 오컬트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수호신 또한 오컬트영화를 보는듯한 몰입감과 재미,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유독 청예님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있는데 책의 장면 하나하나, 인물들의 세세한 표현력 하나하나 글로 표현하고 집어주신다는 점에서 항상 놀랍게 느껴지는데 이번 수호신은 오컬트스릴러장르라는 점에서 그 표현력이 더 크게 와닿고 느낄 수 있었다.

장재현 영화감독님의 추천사, 그리고 믿고 읽는 청예작가님의 소설인만큼 기대감을 가득안고 읽기시작했다. 역시나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을만큼 흡인력 가득한 소설이였고 오컬트라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르지만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눈이 휘둥그레해질만큼의 어마어마한 반전과 마무리까지 짧지만 임펙트가 아주 강렬한 소설이였다.

📖 고독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나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오늘을 살고, 내일을 받아들이는데 큰 보탬이 됐다. 그런 의미에서 설이 나의 외로움을 꿰뚫어 본 순간에 그녀를 성급하게 친구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P.42

📖 시간과 공간은 함께 움직이는 것일까. 만약 아니라면, 저 밤하늘이 바라보고 있는 세계는 언제의 모습일까. 나는 어쩐지 등불처럼 맑은 달이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묘연한 착각에 휩싸여 두 팔로 상체를 감쌌다.-P.130

📖 신은 사람에게 예지력을 허가하지 않았다. 인간이 제멋대로 시간을 넘나들며 다가올 앞 세계와 이미 지난 뒤 세계를 비교했다가는 신의 영억까지 침범하리란 사실을 모르지 않기에 신은 인간의 예민한 세 번째 눈을 가렸다.-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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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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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질 위기에 처한 유령마을인 ’미노이시‘를 다시 소생시키기위해 소생부가 탄생하게 되고 미노이시에 이사오려는 지원자를 뽑아 생활하게 만드는 I턴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지만 여러가지 사건이 생기면서 또 다시 주민들이 떠나기 시작한다.

소생부 직원인 만간지는 i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지만 방화사건, 분실사건 등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건으로 마을주민들이 하나 둘 다시 떠나게 되고 사건에 대해서 추리하게 되는데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단순히 마을에 생겨난 에피소드가 아닌 이유가 있는 사건으로 고령화, 저출생, 일자리 감소, 인구감소 여러가지 현재 현실적은 문제에 대하여 많은 생각이 들며 고민을 안겨준 책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는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로 i의 비극 또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첫장인 가벼운 비 부터 독자인 나를 사로잡았고 하나 둘 떠나가는 주민들을 바라보는 만간지의 감정에 같이 융화되며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유독 애정하는 사회파 미스터리인 만큼 좀 더 까다롭고 세세하게 읽었는데 I의 비극은 현 시점과 고민에 대해 많은 물음표와 느낌표를 번갈아 던지며 생각의 요소를 콕 찔러주는 씁쓸하지만 재밌는 자극을 가득주는 소설이였다.

📖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으나 꿈을 떠올리고 무심코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꿈 정도는 일과 상관 없는 것을 꾸고 싶다. 논바닥으로 파고들어 몸을 숨긴다는 것은 꿈이라고 해도 너무 어이가 업다.-P.119

📖 다시 깊이 머리를 숙인다 전화로는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실제로 보니 그렇지도 않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고 스스로 타이르고 있는지도 모륻나.-P.150

📖 금일봉에 매수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게의 팬이란 말인가. 돈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의본보기 같다. 산길이 끝나 시야가 트이고 눈 밑에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했다.-P.31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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