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병할 년, 그래도 사랑합니다 - 눈물로 써내려간 10년간의 치매 엄마들 간병기
정경미 지음 / 다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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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의 치매를 시작으로 시어머니의 치매간병까지 간병일지를 책으로 펴낸 에세이이다.

예전부터 제일 무서운 병이라고 하면 1순위가 치매지 않을까 싶을만큼 약도 없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어려지는 환자로 인해 간병이 유독 더 힘든병으로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걱정, 고민을 모두 다 느낄 수 있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가끔 간병살인이 나오곤하는데 그때부터 간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것같다. 대체 간병이 얼마나 힘들면 같이 죽음을 택할까 많은 의문을 가졌는데 책을 다 읽고나선 정말 간병만큼 위대한 일도 없을것 같다고 느꼈다.

쓰쓰가무시병으로 인해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엄마, 그치만 정신이 잠깐씩 돌아올때면 딸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에 울컥하기도 했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간병하는 상황이 왔을 때 잘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기도 하며 내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간병일지라고해서 분위기가 조금은 어두울 것 같았는데 밝고 유쾌한분위기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많은 간병인분들에게 큰 힘을 주는 책으로 간병을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이다.

📖 엄마는 점점 나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거추장스러운 혹이 되어 가고 있었다. 잡아떼고 없애 버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P.70

📖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는 순간 사람들은 긴장과 기대, 두려움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며, 그 모든 것이 한데 섞여 독특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엄마를 돌보는 일상에서도 이와 유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게 된다.-P.89

📖 앞으로 허락된 시간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마지막인생길에 가족과 함께 따뜻한 사랑 받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실 수 있기를 희망했다.-P.23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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