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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와의 키스
케이시 지음 / 플랜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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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에서 노숙자가 된, 노숙자로써 살아남기위한 주인공의 이야기.

소재부터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작가님이 사이코가 나오는 내용이라 걱정하셨는데 아주우 내가 좋아하는 소재며 스타일이였다(^^)

남주인공은 헤드헌터에서 금융사고로 인해 책임을 모두 보증한다는 계약서 내용때문에 쫓기는 신세가된다. 그래서 택한게 바로 노숙자의 삶이다. 아주 똑똑했던 주인공은 자신을 S.F.SL 이라는 후원단체라고 부유층을 속여 후원금을 가로채고 돈 많은 노숙인이된다.

남주인공이 자주가는 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 알바생은 주인공이 노숙인인걸 눈치채고 케이크를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푼다. 주인공은 알바생을 커피콩의 콩이라고 칭하며 유심히 지켜보게된다. 그리고 또 한명의 노숙생활을 하다가 긴머리의 임신한 노숙인을 발견하게되고 주인공이 알게모르게 도움을 주는 등 챙기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광견병처럼 미쳐 날뛴다는 재난문자를 받게되고 주인공은 알바생 콩이와 콩이동생 그리고 긴머리 노숙인을 구출해 대형마트로 피신하게 되는데,,,!

뒷 이야기는 당연히 내 생각대로 흘러갈줄 알고 의심없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겼다. 후반부로 몰아칠수록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로 흘러갔고 역시 케이시작가님 답게 내용과 반전은 아주 훌륭했다. 사실 내용부터 노숙자 이야기로 생소하고 신박했는데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상세묘사와 추리소설 못지 않은 심리전이였다.

케이시 작가님! 애정합니다! 오래오래 글 써주세요!

📖 체스든 바둑이든 질 것 같으면 뒤집어엎고 나오면 공식적으로는 지는 게 아니다. 숨어든 다음 다시 전열을 정비해 마지막에 이기면 된다. 규칙에 매몰될 필요 없다. 불규칙적인 행보야말로 창조적 파괴로 이어져 새로운 혁신, 나아가 새로운 운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난 감옥 대신 거리를 선택한 것이다.-P.32

📖 이제 하늘처럼 살 것이다. 밤하늘은 수많은 유성들이 떨어지며 상처를 남기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회복했다. 둥지 없는 새지만 먹이 활동하며 다시 번성할 것이다. 먼저 회복하고 바로 잡을 것이다. 불리할 때는 대안, 내가 유리할때는 원칙을 낼 것이다. 유연한 원칙, 이 얼마나 아름답고 유려한 반어법인가.-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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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배달합니다, 복배달
원율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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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그대로를 반영한 복닥복닥 유쾌한 힐링소설!

주인공 고욱은 흔히말하는 고학력 취준생이다. 벌이도 없고 지내던 고시원에서도 쫓겨나게 생긴 고욱은 친구 호진의 권유로 숙식가능한 배달전문업체 복배달을 찾아가게되고 바로 일을 시작하게된다.

복배달엔 일단 대빵 소장님, 그리고
세분류로 분류되는데 항상 티비앞에서 뉴스, 정치얘기를 하는 '허경영파' 그리고 무조건 애플만 고집하는 '잡스파' 마지막으로 고욱이 소속된 '숙식파'다.

숙식파에는 코인으로 모은돈 홀딱 다 날리고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하는 개코 현태, 걸쭉한 사투리가 인상적인 부소장 국성이 있다 복배달에서 배달일을 하면서 겪게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는데

정말 현실적으로 와닿은 부분부분이 엄청 많았다. 악의적으로 별점테러를 하는 사람들, 배달원분들한테 딸배라고 칭하며 모욕감을 주는 사람들. 우연히 고욱이 배달 간 집에서 나온 학창시절에 고욱을 괴롭히던 일찐 구재욱까지.

나도 배달어플을 통해서 배달 시켜먹을때 배달예상시간이 지나고도 도착안하면 짜증을 내곤 했는데 복배달을 읽고나서 최대한 빠르게 따뜻한 음식을 먹을수있게 배달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함과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부쩍 날씨가 따뜻해졌는데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힐링소설이라고 느껴진다.
속편으로도 나오길 바라는 소설이다

(책 내용중 Always편의점이 나왔는데 너무 반가웠다! 내가 아는 그 편의점 맞겠지?😀)

책을 읽고 괜시리 배달일하는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걸고 싶어졌다.

📖 처음엔 인생 후퇴라고 생각했던 배달일을 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 그렇게 울창하게 잎을 뻗은 가로수 아래 창창한 젊음이 여름 바람을 쐬며 걷고 있었다. 천천히, 천천히. 다가올 내일은 더 빠르게 그리고 오래 달리기 위하여.-P.161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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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피, 열
단시엘 W. 모니즈 지음, 박경선 옮김 / 모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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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덮고난 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저 멍-했다. 책 제목인 첫 이야기 우유, 피, 열을 시작으로 뼈들의 연감까지 총 열한 편의 이야기가 실린 단편집. 대부분 이야기가 여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인지 같은 여자로써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같이 느꼈다.

첫 이야기 우유, 피, 열부터 아주 강력했는데 키라와 에바는 자매로 보여질만큼 친한 친구 사이이다. 중반부까지도 특이한 성격을 가진 키라와 에바 둘의 우정이야기인줄 알았으나 후반부에서부턴 모르겠다. 감정이 소용돌이 쳤다.

내가 제일 인상깊게 읽었던 향연.
히스와 레이나는 부부관계다. 다른게 있다면 히스는 재혼이며 딸아이 한명이 있다. 레이나는 히스와의 생긴 아이를 유산하게 되고 허공을 보면 아이의 손이라던지 신체 일부를 보는 환각을 본다. 사랑하는 아이를 품고있다가 잃게 된 그 슬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향연 역시 슬픔에 젖어 읽다간 통수맞기 좋은 이야기였다.

이 외에도 혀들, 스노우, 필요한 몸들 등
권태기, 사이비종교, 불륜, 마약 자극적인 소재가 가득했다. 자극적이지만 현실에도 있을 법한, 순하게 풀어낸 그치만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오싹해지고 소름이돋는.

표지만큼 너무도 매력적이고 잔혹한,
순한맛이지만 기괴하다 기괴해!

우유, 피, 열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 나는 이미 그 생명체의 말을 들었다. 가끔은 부서진 몸을 먹어치우고 세포 하나하나를 소화시킨 뒤 새로운 시작을 맛보아야만 하는 거야.-P.62

📖 엄마는 진실을 두려워하고 아빠는 진실을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진실의 초대를 받고 들어가 그 신선한 열매를 받아 든다 해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제 제이는 안다.-P.74

📖 남편은 어쩌면 달을, 얼어붙은 공기에 둘러싸인 그 보름달을 바라봤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를 찾고 있었을지도.-P.219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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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텔레포터
정해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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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겉돌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 열일곱살 이은아.
어느 날 갑자기 자기자신이랑 이름이 똑같은 교생선생님이 오게되고 그 교생선생님으로 인해서 일상이 흔들리게 된다.

열일곱살의 이은아는 현재의 내 성격과 많이 닮아있다. 매사에 자신이 없고, 부정적이며 그치만 와중에 외로움도 많이 타는.
학교가 배경인 만큼 판타지소설이라고 해서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밝고 경쾌한 내용일줄 알았으나 은아와 다른 학교 친구들, 그리고 은아의 언니 은진과 엄마아빠 모두가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캐릭터로 은아가 많이 안쓰럽고 씁쓸했다.

이후 은아는 채신화 라는 아주 이쁘고 당당한 친구가 생기는데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여자는 나이 먹어서 제일 친한친구 한명만 있으면 성공한거라고. 그래서 그런지 은아와 같이 너무 뿌듯했지만, 아련하고 슬프기도 했다,,

교생 이은아와 별개로 또 한명의 어른으로써 열일곱살 여고생 이은아를 보며, 정말 사랑스러운 당당한 이은아로 성장했길 같이 바래본다. 짧은 분량이지만 아릿하고 찡한 가슴울리는 시간여행으로 나 또한 내 열일곱살때 모습,과거로 시간여행을 시켜준 아름다운 소설.

정해연작가님 답게 큰 반전도 숨어있었다!(반전 역시 아주우 맘에 들었다는 것.)

📖 어른들이 혼자 식당에 가는 것은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해서 '혼밥'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학생은 다르다. 혼자서 친구 없이 밥을 먹으면 이상한 것을 넘어서 부적응자로 간주된다.-P.38

📖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겠다고 너를 힘들게 하지마. 너를 지켜 줄 가장 첫 번째 사람은 너야. 네가 힘든 건 힘들다고 하고 화가 나는 건 화가 난다고 말해. 그래도 돼. 모든걸 널 위주로 생각해. 이기적으로 되라는 말이 아냐. 네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넌 뭘 하고 싶은지 항상 너한테 묻고 널 위주로 행동해, 넌 당당한 한 사람이야. 한 존재라고"-P.68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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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 최고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가장 과학적인 우울증 해결‘책’ 지금당장 1
앨릭스 코브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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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법
2부 기분이 가라앉을 때 빠져나오는 법
3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물리치는 법
4부 간단한 습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
5부 마음이 힘들 때 잊지 말아야 하는 것들

총 5챕터로 이루어진 책이다.

일단 책을 읽는 내내 나한테, 나를 노리고 쓴 책인가 싶었다. 어릴 때 부터 새로운 도전에 있어서, 난관에 부딪히면 "난 안될거야 못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이후에는 쭉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 했다. 이미 성격으로 자리 잡은건줄 알았는데 '나 지금 우울한건가?', '아 나같은 사람이 세상엔 많구나' 생각이 들고 위로를 많이 받은 책이다.

때때로 항상 우울감에 잠겨있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면 '나처럼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도 없을거야' 라던지 '나는 정말 성격이 왜 이럴까? 내 성격이 너무 싫다'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는데 역시 최고의 위로는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거라고 이 책이 딱 나에겐 나를 이해해주고 많은 공감을 해주며 다독여준 책이다.

이제 우울감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기보다
책에 나온대로 하나하나 천천히 실천해 나가 보도록 해야지!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자
✔️우울한 마음에 속지말자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자
-덧붙이자면 우울함과 자존감은 정말 상대적인거같다. 난 독서와 북스타그램을 시작하고 자존감이 엄청 많이 올라갔다.
✔️나의 결점을 좋아해보자
✔️일단 그냥 해보자
✔️나의 장점을 인정하자
✔️회피하는 습관 고치기⭐️
✔️감정 표현의 어휘를 넓혀보자⭐️

오늘은 퇴근 후에 집에가서 기분좋게
아이스크림 한통 비워야겠다.

📖 미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기:생각이 안 좋은 쪽으로 흐를 때는 속으로 '그만 해!'라고 외쳐본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는 긍정적인 일로 관심을 돌린다.-P.28

📖 케빈은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기분을 털어놓고, 해결할 수 있는 건 해결한 다음 그냥 잊으려고 한다. 계속 생각해봐야 기분이 나빠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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