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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우는 말의 품격 - 명대사처럼 우아해지는 나의 말하기
유연정 지음 / 보랏빛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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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우는 말의 품격




명대사처럼 우아해지는 나의 말하기

국내 최초 무비 스피치 강사의 실전 트레이닝

16편의 영화가 답하는 쉽고 편안한 말공부!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지만

어쩌면 우린 더 말하기엔 자신없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면접이나 프리젠테이션 같은 공식적인 말하기는 더더욱 어렵기만 하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주의해야할 부분들도 많지만

어떻게 하면 대화 목적에 맞는 부드럽고 편안한 대화를 할 수 있는지 고민될 때도 많아요.

전문적인 말하기가 필요하진 않아서

스피치 강사의 도움을 받아본 적 없지만,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가웠어요~!

돈주고 배우러 다니지 않아도 이런 고급 강사의 정보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EB%AF%B8%EC%86%8C%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게다가 저는 영화를 넘 좋아해서~^^

영화로 풀어내는 말의 기술이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EC%82%AC%EB%9E%91%20%EC%97%AC%EC%9E%90


"왜 이론을 알아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을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는 이 책~!

이론을 많이 안다고 해서 말을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말의 본질이 기술에 있지 않기 때문이죠~!

이론과 실전의 연결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를 책에 담아 함께 하고 있어요.

영화 속 장면들이 생각나면서 더 재미있는 책읽기가 된답니다~!!! ^-^


자존감을 높이는 마인드 컨트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주눅 들지 않는 대중 스피치까지


영화 속 주인공들을 따라가보며 말하기 비법들을 배워보아요~!!!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자기 계발, #말 공부




말하기 비법을 이야기한다면서 처음 꺼낸 주제는 바로 "자존감"이었어요~!!!

읽으면서 내내 참 탁월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말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 가장 먼저 점검하고 다스려야 할 것은 바로 <마음>이다." (p 13)

마음이 다친 사람은 입도 저절로 닫힌다고 말이지요.

말하기가 두려워지는 이유 중 하나가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라는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영화 스토리와 함께 풀어내는 이야기는 더욱 더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요~!

 주인공이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하는 모습과 극복해가는 과정을 함께 보여주는 영화라 하네요.



책에는 "마셜 로젠버그의 자존감 테스트 문항" 이 소개되고 있어서 간략 검사를 해볼 수 있어요.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척도, 자존감~!

자존감을 높이는 5가지 셀프 훈련법은 실제로 적용해보려고 체크해뒀어요~! %EB%AF%B8%EC%86%8C%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영화에서 우울증에 걸린 미키오가 자존감을 회복한 데는 아내 하루코의 위로가 큰 힘이 되었다 해요.

가만히 지켜봐주며 따뜻한 말로 다독거려준 하루코의 위로..

자존감을 이야기하는 챕터이지만 하루코 이야기도 인상적이에요~!!!




제목만 들어도 영화를 봤던 그 시간이 다 떠오르는 것 같은..

문득 그립게 반가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 장면은 내내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관점을 바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함을 학생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키팅 선생이 직접 책상 위에 올라가는 장면이었죠~!

"너희들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투쟁해야 해."

생각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때 다시 한 번 보면 참 좋을 영화에요~!!! %EC%82%AC%EB%9E%91%20%EC%97%AC%EC%9E%90




아이들 영화를 같이 보고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때도 많이 있죠~!

<인사이드 아웃>도 그랬어요~! ^^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감정을 소개하는 영화죠.

이 영화를 통해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어요~! ㅎ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적당히 표현할 줄 알아야 나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p 53)

"감정이 요동치고 있을 때는 침묵이 답이다." (p 62)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 것, 그리고 절제할 줄 아는 것

품격있는 말하기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 맞네요~!!!




영화 <her(그녀)>는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둘은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에게 깊게 빠져듭니다.

이 영화를 통해 단순한 관계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해요.

제목만 봤지 직접 본 영화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말하는 "대화"의 중요성에는 깊이 공감해요.


"대화의 90%는 경청에 달려 있다."

"1 : 1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경청이다." (p 88)

책에서 소개하는 상대에게 경청하고 있음을 알리는 4가지 방법은

실제 대화에서도 꼭 실천해야할 내용들이랍니다~!!!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음악에 푹 빠져서 봤던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도 대화의 기법을 배울 수 있네요~!!!

듣는 것에도 잘 듣는 기술이 필요해요~!

그리고 직접 말하는 데도 좋은 비법이 있지요.

사실 어떤 것도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어요. 이건 실생활에서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기도 해요.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음악 천재 어거스트 러쉬~!

"창작의 소재는 우리 주위에 충분히 있다." (p 112)

일상에서 대화 소재를 찾는 팁도 정말 유용한 방법들이랍니다~!!! :)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화들이 명작들이어서

제가 인상깊게 본 영화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 느꼈던 그 감동들이 다시 살아나기도 했었답니다~!

"네 잘못이 아니란다." (p 139)

<굿 윌 헌팅> 에 나온 유명한 대사죠~!

진심을 담은 말의 힘은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그리고 말에 진심을 담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어요~!!!

둘 다 참 좋아하던 배우들이라

대화 지문들이 영화 장면처럼 다 살아나는 감동에.. 빠져 볼 수 있었어요~ %EC%82%AC%EB%9E%91%20%EC%97%AC%EC%9E%90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의 주인공 자말은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어요.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 좋은 글이 생각나면 바로 수첩에 적어두지요.

영화에서 작가 포레스터는 그런 자말에게

"다른 문장들을 타이핑하다가 자신만의 단어를 느끼기 시작할 때 글을 쓸 수 있다." 고 이야기합니다.

스피치도 마찬가지라고 작가는 설명하네요.

가슴에 와닿는 문장이 있다면 우선 그대로 따라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말이지요.

그리고는 분야별로 유명한 명언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명대사처럼 우아해지는 나의 말하기" 라는 책의 부제가 딱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ㅎ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여러분이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p 222)

 말하기를 더 가꾸고 발전시키면서

삶의 모험의 발걸음을 조금씩 더 내딛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기네요~!

그저 단순 말하기 스킬 뿐 아니라

삶의 자세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고 말하기 습관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책~!

영화 속 주인공처럼 말하기~!!! 말 공부하기 정말 참 좋은 책이네요~! %EB%AF%B8%EC%86%8C%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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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한국사 수업 - 최태성 한국사 강의가 책에서 들린다
최태성 지음, 신동민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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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의가 책에서 들린다


최태성 한국사 수업




500만이 선택한 명강의~!!!

큰별쌤 최태성선생님의 한국사 수업

한국사 강의가 책에서 들린다~!!!


다양한 시험에서 한국사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국사가 핫 이슈가 되고 있지만~!

사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 당연~!!!

한국사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가져야하고 제대로된 역사 인식을 가져야하지요.

요즘 아이들도 다양한 한국사 책을 많이 보고 있어요.

만화부터 시작해서 통사, 주제별 역사등등

다양한 책.. 강의가 쏟아지는 시대에요.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

저는 티비에서 몇 번 접했어요.

조곤조곤하지만 분명한 말투~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재미와 감동을 담아 알려주시더라구요.

이 선생님 강의를 찾아 듣고 싶단 생각이 들게 했어요~!

한국사 수업 책의 부제에 "한국사 강의가 책에서 들린다" 인데요~

정말 딱 그래요~ㅎㅎㅎ

왠지 큰별쌤 목소리로 읽어지는.. 신기한 효과.. ^^ 경험해보세요~~~ %EB%AF%B8%EC%86%8C%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한국사 수업'을 하기 전에

'역사를 왜 배우는가?'라는 질문을 하시네요~

한 번쯤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질문해보아야 할 말이에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역사는 그저, 지루하게 연도와 사건을 외워야만 하는 과목이었는데

요즘 역사는~ 그 시대와 사람들을 이해해 가는 것,

그래서 지금의 나와 연결해보는 과정~!!!

그 소통에 중점을 두면서 더 흥미로와지고 오히려 기억에도 더 남는 것 같아요.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주셔서~ 역사 여행이 즐거울 수 있어요~!!! %EC%82%AC%EB%9E%91%20%EC%97%AC%EC%9E%90



돌멩이를 손에 쥔 사람들의 수다가 시작되다, 선사시대

고인돌에 대해서도 책에서 많이 봐왔죠~!

고인돌을 보면 지배자의 권력을 알 수 있다 하네요~!

삽화가 딱 적당해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리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고 있어요~ %EB%AF%B8%EC%86%8C%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한강 타이틀 매치가 시작되다, 고대 (삼국시대)

역사는 이긴 자의 기록이라, 우리 땐 의자왕을 주색에 빠진 나쁜 왕으로만 외웠지만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접할 수 있게 도와줘서 더 좋아요~!!!

역사 중간에 "알수록 재미있는 잡학상식"이 있어서

역사가 더 재미있어 집니다~!!!

지금 우리 역사는 어떤 기록으로 남게 될 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코리아, 다시 하나가 되다, 고려시대

드라마로도 많이 다뤄져서 고려 후기 왕들도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한 고려 후기 이야기..

왕들을 중심으로 한 역사 이야기들과

그 시대의 중요 제도들, 전쟁이야기, 문화재 등등 다양한 주제들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마치 큰별쌤 목소리로 들려주시듯 말이죠~!!! %EC%9B%83%EC%9D%8C%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우리는 한글 보유국이다, 조선 전기

아이들이 어쩌면 제일 많이 접하는 역사 시대가 조선이에요.

기록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고, 책이나 티비에서 많이 다루기도 하지요.

왕에 대해서는 많이 듣고, 보아왔지만

제도적인 부분은 모르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낯설지만 이미 역사책 중에 녹아 있던 이야기들~ 제대로 하나하나 배우게 되어 좋아요~!!! ^-^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어, 조선 후기

최근 사도세자를 다룬 영화, 이야기들이 많았죠.

왜 사도세자가 죽음에 이르렀는지 어쩌면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책에서 자주 만나는 정조대왕과 수원화성 이야기~!

얼마전 현장체험학습으로 직접 설명 들으며 다녀와서인지 더 다가오나봅니다~ :)



조선, 자본주의의 바다에 발을 담그다, 개항기

근대 문물을 우리도 일본처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면

우리 근대사가 달라졌을까요?

지금 우리와 가까운 역사이기에, 안타까움이 많은 사건들이지만

더 제대로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으로 남겨야할 시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만세에. '민국'이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들을 다양하게 설명해주면서

특히 인물들도 많이 다뤄주고 있어요.

자유를 향한 갈망~ 독립을 위한 투쟁~!!!

몰랐던 독립운동 이야기들에 푹 빠져서 보게 되는 부분들이네요~~~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대한민국이라 쓰고, 기적이라 부른다, 현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한국사책에 기록되어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ㅎ

우리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기록하고 있는지 유의깊게 보면 더 재밌어요~ㅎㅎ

"6월, 민주 항쟁"도 소개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제대로 기억하고.. 배워야할 역사이지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부분들도.. 하나씩 잘 이름붙여지고 해결되어

아프지만 기억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사로 잘 정리되면 참 좋겠어요~!


주제별로 키워드로 정리되어 있어서

책 두께에 비해 전혀 부담없이 잘 읽히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거나 알고 싶은 부분 찾아서 보기에도 참 좋아요~ ^^

전체 흐름도 잡아주면서 구석구석 알찬 정보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

최태성 한국사 수업

입시용이든, 취업시험용이든, 교양으로든~!!!

가까이 두고 늘 기억했으면 하는 우리 역사, 재밌는 수업책입니다~~~ %EB%AF%B8%EC%86%8C%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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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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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에게서 이 분의 글을 링크한 주소..

카톡이 왔었어요.

한참 매너리즘에 빠져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강사님의 인터뷰 글을 보고 도전을 받아 운동을 계획하고 시작했다며..

(원래 날씬한 친구라 다이어트가 목표가 아니라)

건강한 삶을 잘 계획하고 이뤄가보고 싶다는 말이 뭉클하더라구요.

그러던 중 강사님의 신간 도서를 보게 되었는데..

확 달라진 외모 만큼.. 글도 이야기도 더 깊어진 느낌이 납니다.. :)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자존감 공부를 시작하자~!

강사님의 말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들어옵니다..

사실 자존감에 대해 책도 많이 읽었고.. 강의도 많이 들었지만..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그리 간단한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엄마로 살면서.. 여자이기보다 엄마의 정체성이 중요한 시기를 보내면서

내 자존감이 있기는 한 건지.. 그런 시기들을 다들 지나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다~!

사실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 어리숙하고.. 당황하고.. 한결같지 않음이..

이상하지 않은..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누군가 토닥토닥 해주면 위로가 되지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라고 나 스스로도 느끼고 싶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스스로를 소중한 사람으로 존중하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

그 바람으로 이 책을 읽어가게 됩니다~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아이가 자라면서..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고민해 봅니다.

강사님의 막내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닿더라구요.ㅎ

파티쉐.. 아이가 선택한 가장 좋은 직업~!

논리적으로.. 엄마를 차근차근 설득해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ㅎ

그냥.. 엄마가 원하는 것 같아서.. 그런 대답 말고..

차근차근.. 가슴 벅차하며.. 아이가 꿈을 이야기할 수 있길.. 저도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초등 6년을 보내면 꿈을 잃는 아이가 되고 만다고 하더니..

저희집 초등 고학년도 요즘 과도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진로 희망서를 쓰면서.. 부모가 원하는 직업엔..

"아이가 원하는 직업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라고 써주었어요.

정말.. 그 맘으로.. 아이 꿈을 존중할 수 있도록.. 제 맘을 잘 가꿔가야할 것 같아요~ ㅎ



내가 어떤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을까?

자라면서 맏이의 부담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고.. 너무 힘들었으면서도

똑같이 대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ㅠㅠ

큰 아이에겐 과한 기대와 끊임없는 잔소리를..

작은 아이에겐 한량없는 여유와 너그러움을 발휘하곤 하지요.

가끔 둘을 바라보는 눈빛에도 차이가 있나봐요.

큰 아이가 상처를 받곤.. 얘기하곤 하더라구요.

정말정말.. 조심하려고 한답니다..ㅠㅠ

"따스한 눈빛을 받아야 따스한 아이로 자랍니다.. "

제가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겨두어야 할 말입니다~~~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엄마 역할을 해가면서..

"나는 지금 아이를 망치고 있지 않은가?"

이 질문을 해보지 않은 엄마가 있을까요?

저 또한 많은 갈림길에서.. 많은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

내가 잘못해서.. 라는 그런 자책.. 안타까움.. 참 많이 느꼈었답니다...

그러면서 또 순간 참지 못하고 버럭하고.. 또 한없이 미안해 하고..ㅠㅠ

"충고를 가장한 지적 폭력을 멈추라.."

아이가 엄마 앞에서 주눅들지 않도록..

먼저 해온 것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그저 무시하지 않도록..

많이 해오고 있었다 생각했었는데..

여전히 엄마 마음 공부는 갈 길이 멀었다.. 새삼스레 또 느끼게 되네요~~~


 


"멈마도 그랬어"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 아이 표정이 제일 밝아지는 말..

아마 우리 아이에겐 공감이 너무 필요한가 봅니다..

"엄마도.. 네가 첫째니까 양보해야지, 동생 챙겨야지, 참아야지. 그 말이 젤 듣기 싫었어."

라고 이야기하면 두 눈 가득 이해받고 있음에서 오는 안도감을 느낍니다.

사춘기 초입.. 요즘 서로 날카로워 종종 싸우곤 했는데.. 미안한 맘이 많이 드네요..

아이의 실패를 보듬어주고, 공감할 줄 아는 그런 엄마.. 그런 엄마가.. 되어 주고 싶어집니다~ㅎㅎㅎ


엄마인 우리 여자들을 잠룡이라 표현하는 강사님 이야기에 푹 빠져서 보게 되는 책입니다.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토닥토닥 스스로 나를 격려해 보기도 하고..

"엄마 노릇 힘들지?" 라고 건네는 짧은 말에서 오는 큰 위로가 마음 가득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육아 그 뭐 대단한 거라고.. 지쳐서.. 힘들어서.. 자기에게 실망해서

기운빠져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집니다.

하나하나.. 마음에 머리에 담아두고 싶은 이야기.. 가득하거든요~~~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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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채식주의자"

10년전의 이른 봄, 작가는 한 여자가 베란다에서 식물이 되고, 함께 살던 남자는 그녀를 화분에 심는 이야기 『내 여자의 열매』를 집필하였다. 언젠가 그 변주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연작소설 『채식주의자』이다. 표제작인 『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몽고반점』, 그리고 『나무 불꽃』으로 구성된 소설이다. 작가가 2002년부터 2005년 여름까지 쓴 이 세편의 중편소설은 따로 있을 때는 일견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합해지면 작가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기는 장편소설이 된다.

이전엔 '한강'이란 작가를 미처 알지 못했었다.

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리면서 이 작가에 대해, 작품에 대해 관심이 확 높아진 것 같다.


'채식주의자'는 영혜라는 주인공이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시점은 세 번,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쓰여져 있다.

그녀가 고기를 먹지 않게 된 이유, 즉 꿈에 대해서도 직접적이기 보다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그녀를 물었다는 이유로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은 개에 대한 죄의식이 그녀 꿈의 기저에 있다.

그러나 아버지, 남편으로 받은 고통을 그녀의 시점이 아닌 그들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것이 

낯설면서도 깊이 있게 다가온다.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더 깊은 트라우마의 실체를 보여준다.



작가가 바라보고 표현하는 이야기의 깊이는 숨도 쉬지 않고 썼을 것 같은 언어들에서 더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모든 욕망이 배제된 육체, 그긋이 젊은 여자의 아름다운 육체라는 모순, 그 모슨에서 배어 나오는 기이한 덧없음,

단지 덧없음이 아닌, 힘이 있는 덧없음."  - p104




"의사에게 표했던 재발에 대한 우려는 단지 표면적인 이유이며, 영혜를 가까이 둔다는 사실 자체가 

불가능하게 느껴졌다는 것을. 그애가 상기시키는 모든 것을 견딜 수 없었다는 것을.

사실은, 그애를 은밀히 미워했다는 것을.

이 진창의 삶을 그녀에게 남겨두고 혼자서 경계 저편으로 건너간 동생의 정신을, 그 무책임을 용서할 수 없었다는 것을."

- p173



"껍데기 같은 육체 너머, 영혜의 영혼은 어떤 시공간 안으로 들어가 있는 걸까.

영혜의 몸에서 검질긴 줄기가 돋고, 흰 뿌리가 손에서 뻗어나와 검은 흙을 움켜쥐었을까.

다리는 허공으로, 손은 땅속의 핵으로 뻗어나갔을까.

땅에서 솟아나온 물은 거꾸로 헤엄쳐 올라와 영혜의 샅에서 꽃으로 피어났을까.

영혜가 거꾸로 서서 온몸을 활짝 펼쳤을 때, 그애의 영혼에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무미건조한 남편의 눈으로, 음기가득한 욕망의 형부의 눈으로, 지치고 고된 삶에 힘든 언니의 눈으로 바라보는

채식주의자 영혜, 그녀의 이야기는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어떤 상처가 있었던 것일까.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녀는 그래서 정말 식물이 되었을까.

하염없이 질문을 쏟아부으며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 한강 작가.. 그래서 이 책이 상을 받았나보다.. :)

 한강작가의 다른 연작 작품들도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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