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 친구에게서 이 분의 글을 링크한 주소..

카톡이 왔었어요.

한참 매너리즘에 빠져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강사님의 인터뷰 글을 보고 도전을 받아 운동을 계획하고 시작했다며..

(원래 날씬한 친구라 다이어트가 목표가 아니라)

건강한 삶을 잘 계획하고 이뤄가보고 싶다는 말이 뭉클하더라구요.

그러던 중 강사님의 신간 도서를 보게 되었는데..

확 달라진 외모 만큼.. 글도 이야기도 더 깊어진 느낌이 납니다.. :)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자존감 공부를 시작하자~!

강사님의 말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들어옵니다..

사실 자존감에 대해 책도 많이 읽었고.. 강의도 많이 들었지만..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그리 간단한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엄마로 살면서.. 여자이기보다 엄마의 정체성이 중요한 시기를 보내면서

내 자존감이 있기는 한 건지.. 그런 시기들을 다들 지나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다~!

사실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 어리숙하고.. 당황하고.. 한결같지 않음이..

이상하지 않은..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누군가 토닥토닥 해주면 위로가 되지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라고 나 스스로도 느끼고 싶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스스로를 소중한 사람으로 존중하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

그 바람으로 이 책을 읽어가게 됩니다~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아이가 자라면서..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고민해 봅니다.

강사님의 막내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닿더라구요.ㅎ

파티쉐.. 아이가 선택한 가장 좋은 직업~!

논리적으로.. 엄마를 차근차근 설득해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ㅎ

그냥.. 엄마가 원하는 것 같아서.. 그런 대답 말고..

차근차근.. 가슴 벅차하며.. 아이가 꿈을 이야기할 수 있길.. 저도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초등 6년을 보내면 꿈을 잃는 아이가 되고 만다고 하더니..

저희집 초등 고학년도 요즘 과도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진로 희망서를 쓰면서.. 부모가 원하는 직업엔..

"아이가 원하는 직업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라고 써주었어요.

정말.. 그 맘으로.. 아이 꿈을 존중할 수 있도록.. 제 맘을 잘 가꿔가야할 것 같아요~ ㅎ



내가 어떤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을까?

자라면서 맏이의 부담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고.. 너무 힘들었으면서도

똑같이 대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ㅠㅠ

큰 아이에겐 과한 기대와 끊임없는 잔소리를..

작은 아이에겐 한량없는 여유와 너그러움을 발휘하곤 하지요.

가끔 둘을 바라보는 눈빛에도 차이가 있나봐요.

큰 아이가 상처를 받곤.. 얘기하곤 하더라구요.

정말정말.. 조심하려고 한답니다..ㅠㅠ

"따스한 눈빛을 받아야 따스한 아이로 자랍니다.. "

제가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겨두어야 할 말입니다~~~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엄마 역할을 해가면서..

"나는 지금 아이를 망치고 있지 않은가?"

이 질문을 해보지 않은 엄마가 있을까요?

저 또한 많은 갈림길에서.. 많은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

내가 잘못해서.. 라는 그런 자책.. 안타까움.. 참 많이 느꼈었답니다...

그러면서 또 순간 참지 못하고 버럭하고.. 또 한없이 미안해 하고..ㅠㅠ

"충고를 가장한 지적 폭력을 멈추라.."

아이가 엄마 앞에서 주눅들지 않도록..

먼저 해온 것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그저 무시하지 않도록..

많이 해오고 있었다 생각했었는데..

여전히 엄마 마음 공부는 갈 길이 멀었다.. 새삼스레 또 느끼게 되네요~~~


 


"멈마도 그랬어"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 아이 표정이 제일 밝아지는 말..

아마 우리 아이에겐 공감이 너무 필요한가 봅니다..

"엄마도.. 네가 첫째니까 양보해야지, 동생 챙겨야지, 참아야지. 그 말이 젤 듣기 싫었어."

라고 이야기하면 두 눈 가득 이해받고 있음에서 오는 안도감을 느낍니다.

사춘기 초입.. 요즘 서로 날카로워 종종 싸우곤 했는데.. 미안한 맘이 많이 드네요..

아이의 실패를 보듬어주고, 공감할 줄 아는 그런 엄마.. 그런 엄마가.. 되어 주고 싶어집니다~ㅎㅎㅎ


엄마인 우리 여자들을 잠룡이라 표현하는 강사님 이야기에 푹 빠져서 보게 되는 책입니다.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토닥토닥 스스로 나를 격려해 보기도 하고..

"엄마 노릇 힘들지?" 라고 건네는 짧은 말에서 오는 큰 위로가 마음 가득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육아 그 뭐 대단한 거라고.. 지쳐서.. 힘들어서.. 자기에게 실망해서

기운빠져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집니다.

하나하나.. 마음에 머리에 담아두고 싶은 이야기.. 가득하거든요~~~ %EB%AF%B8%EC%86%8C%20%EB%8F%99%EA%B8%80%EC%9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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